[2007 재테크 - 노후준비] "적립식펀드ㆍ변액보험 등에 주목하라"

 

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해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사회에서 7% 이상 차지하는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로 진입했다.

2018년에는 노인 인구가 14% 이상으로 고령사회(Aged Society)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고령사회에 대비한 사람들의 노후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HSBC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84%가 노후생활을 위한 정보를 찾아본 적이 없고,90%가 은퇴 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연령은 2000년 75.8세였다.

하지만 2005년에는 77.9세,2010년 78.7세로 높아진 데 이어 2020년에는 8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 연령을 60세로 잡아도 평균 20년을 더 산다는 얘기다.

평균수명 이상 사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은퇴 이후 30년 정도 더 살 것으로 생각하고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노후 대비를 위해 국가가 만든 제도가 국민연금이다.

이 제도는 2008년이면 도입 20주년을 맞게 된다.

국민연금의 정규 수혜자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금고갈 우려 때문에 지급액이 줄어들고 있는 국민연금만 믿어서는 노후를 제대로 준비할 수가 없다.

좀더 능동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은행 예금만으로는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최근 들어 금리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연 5% 이하의 저금리이기 때문에 돈을 불리기가 어렵다.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빼고 난 뒤 실질이자는 매우 적기 때문에 저축수단으로서의 매력은 이미 크게 떨어진 상태다.

적립식 펀드와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성 금융상품이 떠오른 이유는 저축상품의 저금리 때문이다.

실적형 금융상품인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혼합형,부동산,선박 등 투자 대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보험상품 가운데서는 위험보장에다 투자 기능까지 갖춘 변액보험이 노후준비를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퇴직연금 제도는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월 일정액을 특정 금융회사에 10년 이상 적립할 경우 55세부터 연금 형태로 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퇴직금제도와 퇴직보험제도에 비해서는 다양하게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역모기지도 훌륭한 노후상품

아파트 한 채 이외에 별다른 재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역모기지론을 활용하면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긴 뒤 매달 일정액을 연금식으로 받는 금융상품이 바로 역모기지론이다.

우리나라에서 역모기지는 1995년 도입됐으나 판매가 부진해 중단됐다.

  
  
이후 2004년 5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시작으로 농협 등이 역모기지 상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은행들이 내놓은 역모기지 상품은 대출 기간이 15년 이내로 제한된 데다 대출금액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노인층의 노후보장을 위한 진정한 역모기지론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세제혜택 등을 부여하는 새로운 역모기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역모기지는 사망할 때까지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지급 방식의 역모기지론이다.

주택금융공사에서 공적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역모기지론 대상 주택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로 만 65세 이상 부부가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감정가 6억원짜리 집을 만 70세에 맡길 경우 매달 198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감정가 3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는 노인이 역모기지론을 이용할 경우 가입연령에 따라 월 수령액이 △65세 93만원 △68세 107만원 △70세 118만원 등으로 차이가 생긴다.

월 수령액은 5년마다 집값 재평가를 통해 재조정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2007 재테크] 묶음뉴스 전체보기 
 
■ 재테크에도 좌우명 하나쯤은… ■ 2007년 나의 '투자 사주팔자'는?
■ 신혼 2~3년이 노년기 '평수'를 좌우한다 ■ 저축銀 적금ㆍ적립식펀드에 집중 .. 청약부금
■ 종자돈 마련 어떻게… 절세상품 '꽉 채워'  ■ 직불카드 만들어 수시로 씀씀이 '체크'
■ '유학 재테크' 기본은 인터넷 환전 ■ "환율 리스크 걱정 마세요"
■ 일단 청약 상품부터 가입 ‥ 월급 절반은 무 ■ "월급통장부터 꼼꼼히 고르세요"


 

[박원갑의 재테크 포인트]

부동산 시장의 맥을 짚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의 길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부동산은 최소한 3년 이상 보유해야 하는 중장기 상품입니다. 일시적으로 값이 올랐다고 해서 ,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일희일비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중장기 수익을 내기 위해선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이 코너를 통해 네티즌 여러분에게 재테크의 혜안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나도 모르게 부동산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07년 부동산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2007년 부동산 시장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갈 것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악재가 호재가 겹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가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에 대출을 끼고 엉급결에 사놓은 사람들이나 새로 집을 장만할 사람 모두 걱정이 앞선다. 이러다가 집값 거품이 꺼지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집값이 2006년 못지않게 급상승하는 것이 아닌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집값은 많은 변수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교향곡이다. 그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달라진다.

결론적으로 말해 2007년 아파트 시장은 2006년에 이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파트값,급등 뒤에 급락 없다>

 

 부동산을 둘러싼 외생 변수(거시변수)는 악재 투성이다. 경제성장률이 2006년보다 둔화하고 콜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 모두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다. 하지만 거시변수만 보고 집값을 진단하면 그르치기 쉽다.
 부동산 내부 변수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외부 재료보다는 내부 재료(수급)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주택 시장을 전망 할 때 내부 변수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2007년 부동산 내부 변수들은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다.
우선 수급 불안이다. 우리나라 인구구조에서 튼튼한 허리층을 형성하고 있는 베이비 부머 등 30~40대 층의 수요는 두텁지만 각종 규제로 공급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아파트 입주량이 2006년보다 서울지역 기준으로 30% 이상 줄어들고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따른 매물난 가능성,막대한 토지보상자금 등은 집값을 끌어 올릴 요인이다.
 2006년 집값이 급등하자 2007년에는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다. 지난 1986년 이후 집값이 연간 두 자리 상승률을 처음 기록한 뒤 이듬해 곧바로 곤두박질 친 경우는 없다. 급상승 이후의 여진이 한동안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6년 11월말 현재 서울지역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전년말 대비 19.7% 올랐다. 여러 과거 통계치를 감안하더라도 2007년 집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연도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연도

변동률(%,전년말대비)

1986

    

1987

4.7

1988

18.5

1989

18.8

1990

37.6

1991

-4.5

1992

-4.3

1993

-2.8

1994

1.2

1995

0.0

1996

4.2

1997

5.2

1998

-14.6

1999

12.5

2000

4.2

2001

19.3

2002

30.8

2003

10.2

2004

-1.0

2005

9.1

2006

19.7

*2006년은 11월말 현재

 자료:국민은행

 

다만 2006년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큰데다 2006년 가을 집값 급등하면서 무주택자들이 선취매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2007년 시장의 최대 악재는 값이 2006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 아닐까.
 대선 재료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대선이 열리는 해에는 돈이 많이 풀리고 인플레이션 헤지로 실물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돈선거 풍조가 사라지면서 선거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통계적 근거는 없다. 오히려 2007년에는 대선주자들이 시장이 요구하는 규제완화보다는 주택시장 안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 이 경우 대선은 집값 상승요인보다는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도 2007년 상반기에 시장과의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내놓을 것이다. 주택시장에서 정부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가 시장 옥죄기로 나선다면 집값이 쉽사리 반등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집값이 급락하기도 쉽지 않다.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대기수요층이 여전히 많아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 ‘사자세’로 나설 것이고 집값의 하방경직성을 키울 것이다.
실수요자들은 1~3월 정부의 시장 안정책이 집중적으로 나올 때 저점에서 매수를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8년 청약제도 변경으로 불이익을 받는 유주택자 중 옮겨타기를 할 사람들은 이 때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만하다.
다만 청약 0순위자로 떠오른 장기 무주택자, 다자녀를 둔 세대주 등은 굳이 집을 서둘러 살 필요가 없다. 무주택자격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관망하다가 청약에 도전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2007년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공공택지에 이어 민간택지까지 확대된다. 5~10%가량 낮은 가격에 인기지역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온다. ‘큰 파이’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사소한 것에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재건축은 상한제 악재 반영된 뒤 매입해도 늦지 않다>

 

 재개발∙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도 비교적 괜찮다.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와 재정비촉진사업 지원 등으로 강북 재개발사업은 계속 힘을 얻고 있고 경기 지역 역시 뉴타운 지정이 잇따르고 있다.  재개발, 뉴타운 붐이 그야말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지나친 과열로 단기 거품이 낀 지역은 피해야 한다. 최근 뉴타운, 재개발 지역 투기바람이 불면서 서울과 수도권 다세대주택 지하층까지 ‘묻지마 투자’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섣불리 투자를 했다가 수익은 커녕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익률 저하가 예상된다. 상한제 타격을 많이 받는 저층(5층 이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 상한제를 도입하면 일반 분양가를 높게 매겨 조합원 부담을 낮췄던 종전의 방식이 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2006년 가을 단기간 가격도 많이 올라 매수하기가 부담스럽다. 지금보다 가격이 5~10%이상 떨어지면 실수요자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지방 주택시장은 올해에 이어 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달리 이 지역 시장은 국지성이 큰 편인데 지역 경제와 연관성이 높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집값도 오른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방은 일부 수출 공단지역을 제외하곤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주택시장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00년을 전후해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진출이 잇따르면서 지방시장은 공급과잉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07년 정부의 일시적인 규제완화 등으로 집값이 반등했을 때 상승 추세 반전으로 받아들이는 착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토지시장 암울,상가는 비교적 밝아>

 

 부동산의 원재료 시장인 토지시장의 앞날도 밝지 않다. 계속된 토지시장의 침체가 2007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동안 펜션 부지 및 전원주택 부지 수요가 많았지만 펜션 시장의 포화로 토지 수요가 줄어들었다. 임야와 농지의 부재지주 양도세 중과(농지는 재촌+자경 요건 안갖추면,임야는 재촌 요건 안갖추면 양도차익의 60%)로 투자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토지 구매자들은 가격의 거품이 제거된 후 매입을 시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임야는 규제가 강화된 까닭에 침체의 골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하더라도 수도권 계획관리지역 농지나 개발 가능성이 높은 도심지 인근 농지 등으로 한정해야 할 것이다. 토지시장은 한번 침체기에 접어들면 회복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해야 한다.

상가시장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가의 경우도 종합부동산세 대상 제외 등으로 1~2년간 투자수요가 몰려 거품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곳인 만큼 압축해 투자를 해야 한다. 연 수익률이 6~7%정도는 유지되는 곳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돼지는 부와 재물의 상징이다.

돼지꿈이 길몽으로 여겨지고 제상에 돼지 머리가 올라가는 이유다.

돼지는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재테크에 지침이 될 만한 본능과 습성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예컨대 먹이에 대한 집착은 돼지를 따라갈 동물이 없다.

돈을 버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과 돈에 대한 집착이 없다면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 정해년(丁亥年)을 맞아 돼지에게서 재테크 요령을 배워 본다.
 
○ 다산성=복리 효과

 

돼지는 다산의 상징이다.

돼지는 1년 중 어느 때나 번식이 가능하며 임신 기간도 114일로 1년에 두 차례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한 번에 10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또 새끼 돼지는 태어난 지 12개월 되면 임신이 가능하다.

이처럼 새끼가 새끼를 낳음에 따라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갈수록 돈의 자기복제 능력은 산술 급수가 아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술 때문이다.

복리 효과는 은행의 복리예금 상품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 상품이라도 꾸준히 재투자한다면 똑같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역반응성=역발상 투자

 

돼지는 앞에서 잡아당기면 뒤로 물러나고 뒤에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앞으로 나아가는 역반응의 습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역발상 투자'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투기 붐이 조성돼 남들이 한 곳의 투자 대상으로 몰릴 때 오히려 반대로 움직여 수익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법이다.

남들과 무조건 반대로 가는 것은 '청개구리 투자'일 경우는 문제이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기 자리(기본)를 지키려는 습성은 투자자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

 

○ 잡식성=포트폴리오

 

돼지는 잡식성이다.

편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재테크에서 위험 관리의 제1원칙인 '포트폴리오'에 비유할 수 있다.

투자를 분산시킨다면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시장의 금과옥조도 바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말이다.

 

○ 굴토성=정보 취득

 

돼지는 색맹인 동시에 근시다.

이처럼 시각이 발달되지 않은 대신 예민한 코를 갖고 있다.

발달된 후각으로 땅 속의 먹이를 냄새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돼지가 코로 땅을 파는 굴토성을 갖고 있는 이유다.

돼지의 코는 땅을 파는 데 적합하게 발달돼 끊임없이 땅에 코를 대고 땅 속의 풀뿌리나 벌레 등을 찾아 섭취한다.

재테크에도 돼지의 굴토성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하는 자세다.

재테크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돈이 되는 정보를 찾아 발품을 팔며 시장을 연구하고 최선의 자산증식 방법을 골라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ROMANCE MATHEMATICS
(로맨스 수학)

Smart man + smart woman = romance
(똑똑한 남 + 똑똑한 녀 = 로맨스)
Smart man + dumb woman = affair
(똑똑한 남 + 멍청한 녀 = 불륜)
Dumb man + smart woman = marriage
(멍청한 남 + 똑똑한 녀 = 결혼)
Dumb man + dumb woman = pregnancy
(멍청한 남 + 멍청한 녀 = 임신)

SHOPPING MATH
(쇼핑 산수)

A man will pay $2 for a $1 item he needs.
(남자는 필요한 $1짜리 물건을 $2에 산다.)
A woman will pay $1 for a $2 item that she doesn’t need.
(여자는 필요없는 $2짜리 물건을 $1에 산다.)


GENERAL EQUATIONS & STATISTICS
(전반적인 공식과 통계들)

A woman worries about the future until she gets a husband.
(여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 남편을 얻을 때까진.)
A man never worries about the future until he gets a wife.
(남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 부인을 얻을 때까진.)

A successful man is one who makes more money than his wife can spend.
(자기의 부인이 쓰는 것보다 많이 버는 남자를 우리는 성공한 남자라 칭한다.)
A successful woman is one who can find such a man.
(그런 남자를 찾은 여자를 우리는 성공한 여자라 칭한다.)


HAPPINESS
(행복)

To be happy with a man, you must understand him a lot and love him little.
(남자와 행복하기 위해서 당신은 그를 많이 이해하고 사랑은 조금 해야 한다.)
To be happy with a woman, you must love her a lot and not try to understand her at all.
(여자와 행복하기 위해서 당신은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절대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APPEARANCE
(외모)

Men wake up as good-looking as they went to bed.
(남자는 잘려고 누웠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일어난다.)
Women somehow deteriorate during the night.
(여자는 왠지 자는 동안 좀 썩은 듯 하다.)


PROPENSITY TO CHANGE
(변화의 경향)

A woman marries a man expecting he will change, but he doesn’t.
 (여자는 남자가 변할거라 예상하고 결혼한다. 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는다.)
A man marries a woman expecting that she won’t change, but she does.
 (남자는 여자가 변하지 않을거라 예상하고 결혼한다. 하지만 그녀는 변한다.)


DISCUSSION TECHNIQUE
(토론의 미학)

A woman has the last word in any argument.
(어떠한 말싸움에서도 마지막 말을 하는 사람은 여자다.)
Anything a man says after that is the beginning of a new argument.
(그 이후에 남자가 어떤 말을 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다.)

 

The End.

"해보기나 했어?" 세계 최고부자 성공습관5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TV리포트]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남긴 격언이다. 그의 말처럼 습관이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할만큼 중요한 요소다. 예컨대 고난과 좌절 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이뤄낸 세계 최고 거부들 또한 나름의 성공 습관을 가졌다. 1일 KBS 2TV `경제비타민`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부자 5인의 성공습관을 전했다.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습관으로 만든다" - 빌 게이츠

명실상부 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다. 언제나 새로운 생각, 새로운 도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말과 습관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이는 결국 빌 게이츠가 갑부의 위치에 올라서도 교만하지 않은채 세계 최고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나는 보통 사람의 평균보다 5배 정도 더 읽는 것 같다" - 워렌 버핏

온전히 자력으로만 세계 부자 2위에 오른 워렌 버핏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16살 때 이미 사업 관련 서적을 수 백권 독파했을 정도. 다음은 워렌 버핏의 유명한 하루 일과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에 나가면 자리에 앉아 읽기 시작한다. 읽은 다음에는 여덟 시간 통화 하고, 읽을거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에는 다시 또 읽는다."

정보 싸움이 곧 투자의 성공인 주식시장에서 워렌 버핏이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같이 지독한 독서습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다른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 하워드 슐츠

전세계에 매장 1만 2천여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의 주인공, 하워드 슐츠. 그가 무엇보다 중시했던 것은 바로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이었다.

또한 하워드 슐츠는 다른 사람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의 성공 신화를 뒷받침하는 성공 습관이라 볼 수 있다.

 

"해보기나 했어?" - 故 정주영 회장

방송에 따르면 故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접할 때마다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했던 정 회장의 삶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정주영 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와 건설 회사를 건립하게 만든 힘의 원천이 바로 여기에 담겨 있다.

 

"사람들과 쉽게 포옹하라" -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의 유명한 어록 중엔 "나는 교황과도 쉽게 포옹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그녀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건 낮건 간에 쉽게 다가가 편하게 해주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얘기다.

특히 출연자들과의 포옹은 오프라 윈프리의 트레이드 마크. 토크로 풀 수 없는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어 결국 그녀를 `토크쇼의 여왕` 자리에 올려 놓았다.

이처럼 `작은 습관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는 격언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한편,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것이 이날 방송의 결론이다.

 

(사진 = 방송장면)[이제련 기자 carrot_10@hotmail.com]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 매년 2~3월은 올라
최근 7년간 2, 3월 1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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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이 2~3월에는 반드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흔히 말하는 '봄 이사철 성수기'가 실제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 동안 서울, 신도시, 경기도의 월별 아파트 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세 곳 모두 2~3월에는 한 차례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11, 12월 하락 많아 매수 타이밍 꼽혀

서울의 경우 7년(84개월) 동안 월별 상승률 기준 총 67개월이 오르고, 17개월이 하락한 가운데 2, 3월은 각각 7번 모두 상승했다.

또 신도시는 7년 동안 총 13개월, 경기도는 18개월이 각각 하락했지만 역시 2, 3월은 모두 전달에 비해 아파트값이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이는 주택 수요자들이 연초에 아파트 구입 계획을 수립한 뒤 실제 2~3월에 중개업소 등을 통해 매물을 찾아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결국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살 사람은 가급적 2~3월은 피하고, 반대로 아파트를 팔 사람은 가격이 오르는 2~3월을 적극 노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가격 하락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 나

이에 비해 아파트값이 하락해 주택을 구입하기 적합한 달은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7년간 11월과 12월에 각각 3번 떨어져 이 시기의 하락 확률이 42.9%로 가장 높았다. 이론적으로 서울 아파트를 살 사람은 11,12월에 사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또 경기도는 7년 동안 1월과 10월, 12월에 3번씩 하락했고, 신도시는 5월, 7월, 11월, 12월에 2번씩 떨어져 이 시점이 매수 타이밍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올 2~3월에도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올 상반기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와 이사철 성수기가 겹쳐 매매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하지만 11.15대책과 반값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어서 집값이 올라도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집마련의 시기는 과거 통계도 중요하지만 정부 대책이나 주택 수급 전망 등을 잘 살펴보고 정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혀는 칼보다 강하다

 

 

[엑설런스 코리아]   2006년 11월 30일 17시 15분

≪세 치 혀로 세상을 주무르네≫. 한 출판사에서 펴낸 ‘어린이용 사기(史記)’ 시리즈의 제목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핵심인 정치에서 말과 혀의 중요성은 일찍이 간파돼왔다. 기업 경영에서도 ‘세 치 혀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기업이 10% 원가절감을 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단 한번의 협상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일해봅시다. 연봉은 업계 최고로 대우합니다. 세 달간 일을 해본 후 정식직원 채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조건이 있는데요.”
“수습기간 때문이라면 모든 직원이 이렇게 선발된다는 점에서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 다 끝나셨나요?”
“때문에 경력이 있으시지만 김삼순 씨 역시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그 전에 조건이 있다고 했잖아요! 제 이름을 ‘김삼순’이 아닌 ‘김희진’으로 다른 직원들께 소개해주세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연봉협상 과정은 협상자의 ‘센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돈이나 직위보다는 삶의 질과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근로자 삼순과 인사관리 센스가 전혀 없는 사장 진헌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일으킨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장 진헌은 이후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일로 연봉 10~15% 인상, 수습과정 없이 정규직원 채용 등 파격적인 근로조건을 내걸어야만 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예에서 보듯, 비즈니스 협상에서 관건은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자신의 의중을 들켜버렸을 때, 협상은 예외 없이 난공불락의 상태가 되고 만다. 어찌 보면 간단한 ‘협상의 기술’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협상 결과는 비교 샘플 없다

이에 대해 세계경영연구원(IGM) 전성철 이사장은 “협상은 가장 늦게 발전한 과학에 속한다”고 말한다.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조차 협상은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미국 대부분의 비즈니스 스쿨과 로스쿨에 협상 강좌가 없었다. 한국에는 지금도 협상 과정을 개설한 대학이 거의 없다.

협상기술을 발전시키고 교육하기 힘든 이유는 협상력이 발휘되는 상황이 특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협상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그 결과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측량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 이사장은 “예를 들어 용접을 하고 나면 비교 샘플이 있기 때문에 그 용접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비교적 쉽게 판별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협상에는 99.9% 비교 샘플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 세상의 어떤 협상도 똑같은 경우가 없다는 것이 사람들이 협상을 어렵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상대가 다르고 상대의 대응이 다르고, 토의 순서와 대화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자연히 얻는 것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협상을 하고 나면 그 협상이 과연 그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외국은 10년 이상 같은 협상가 이용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협상의 결과를 타고난 복으로 받아들인다. 담당자가 아무리 협상을 잘못하고 오더라도 그럴듯한 상황 논리와 변명을 들이대면 그에 대해 반박할 수가 없다. 시비를 따질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협상 결과를 분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협상 교육을 통해 협상 결과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협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교육에 대해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30~40년 전 선진국들의 모습이었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에 변화가 찾아왔다. 경영혁신을 통해 원가절감 10%를 달성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단 한번의 협상으로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숙련된 변호사나 컨설턴트로서 협상의 전 과정을 수없이 지켜본 사람들이 협상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간에는 그 결과에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기업은 협상 결과를 더 이상 분복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됐다. 동시에 협상이 과학이라는 사실도 인식하게 됐다. 즉, 협상은 교육에 의해 그 기술을 높일 수 있고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선진국의 비즈니스 스쿨에 설치된 협상전문 과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외국의 경우 오랜 기간 경험을 통해 숙련된 기술을 갖춘 협상가가 협상을 담당한다. 항공산업의 경우 10년 이상 같은 협상가가 협상을 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매번 협상 담당자가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게 되면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할뿐더러 매번 다른 상황, 다른 기업을 상대로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협상력은 늘지 않고 어렵게 번 외화를 협상 한 번으로 날려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뛰어난 협상가가 되려면

최근 국내에서도 협상가 과정 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비즈니스 협상의 대표적인 사례를 연구하고 모의협상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협상의 조건이 시기와 시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볼수록 협상기술이 향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일반적인 협상의 기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방이 반드시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모든 협상에는 반드시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있다. 이를 얻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협상 결렬로 이어지고, 서로 양보해 타협을 본다 할지라도 실행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절대적 욕구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켜주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협상자가 앞서 말한 삼순이처럼 ‘나를 희진으로 불러 달라’며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사전준비 과정에서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려는 체계적인 탐색작업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절대 양보 불가’ 의제를 파악하는 준비는 협상의 결렬을 피하고 쌍방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게 만드는 첫 번째 작업이다. 설령 헤어진 애인의 이름이 ‘희진’일지라도 근로자의 요구조건이 ‘희진으로 불리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 협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둘째, 양보시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라.

상대방의 필수 욕구를 파악한 후 상대방이 이겼다는 느낌을 더 크게 갖도록 만드는 방법은 그 요구를 수용하는 시기에 달려 있다. 협상 초기 단계에서 너무 쉽게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면 양보의 값어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협상에서 스크린 쿼터 축소를 포함한 4대 선결조건을 협상 개시 전에 들어준 것은 우리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을 만큼 전략적이지 못했다. 조건의 수용 자체를 떠나 충분히 시간을 끌어 우리측의 다른 요구조건과 맞바꿔도 좋을 조건들을 초반에 들어줌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너무 쉽게 노출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졌던 것이다. 쉬운 것을 성취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에 비해 어려운 것을 성취한 사람의 만족감이 더 큰 법이다. 상대방에게 중요한 것일수록,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수록 양보 시기를 뒤로 미루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당신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게 하라.

나와 상대방이 동시에 이득을 보는 ‘윈윈전략’이 가장 이상적인 협상방법이지만, 임금협상이나 가격협상은 상대방의 손해가 나의 이득이 되는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이때 ‘무조건 가격을 깎아 달라’는 것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뿐더러 갈등을 크게 만들 공산이 크다. 이때는 ‘가격을 깎아주면 종업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제대로 된 상품이 생산되지 못하고 이는 결국 당신네 생산비용을 증가시킨다’는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협상은 토론을 통한 논리 싸움이다. 치밀한 준비와 대응으로 이번 협상이 당신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임을 확인시켜야 한다.


넷째, 선심 쓰듯 양보하라. 양보 후에는 요구하라.

흔히 협상의 귀재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설처럼 말하는 인물이 있다. 고려시대 거란과의 전쟁에서 서희의 외교 담판이 그것이다. 고려 성종 때 만주에서 세력을 키운 거란의 장수 소손녕이 대군을 이끌고 고려로 쳐들어왔다. 사실 거란의 고려 침공은 송나라를 정벌해 광대한 중국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섣불리 송을 치기 위해 출병했다가 친송정책을 표방하고 있던 고려가 배후에서 기습하면 뒤통수를 맞는 격이 된다. 거란은 이런 후환을 없애기 위해 고려를 먼저 제압하고자 했던 것이다. 거란의 의중을 꿰뚫어본 서희는 거란과의 외교 담판에서 선심 쓰듯 ‘송나라와 동맹을 단절하겠다’는 협상 카드를 내놓았다. 그리고 ‘양보’의 조건으로 강동 6주를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전쟁을 막고 영토를 되찾았음은 물론이다.


다섯째, 상대방의 협상력을 칭찬하라.

“사장님은 정말 타고난 협상가입니다. 이렇게 힘든 협상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마무리 칭찬 한마디가 상대방의 만족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 언제나 상대방의 협상력을 칭찬하고 참으로 어려웠던 협상이라는 말로 상대방의 만족감을 키워주는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하자.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결국 협상은 ‘대화의 기술’이다. 외국기업과의 거래나 노사 협의 등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매일 협상을 경험하고 있다. 카터·레이건 정부에서 테러리스트 협상 자문을 담당한 허브 코헨은 “세상사 8할이 협상”이라고 말한다.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 조직에서 상사와 부하를 설득하는 것 역시 협상의 한 종류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협상인 것이다. 
"신도시개발은 베드타운만 만든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역우선분양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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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신도시 건설이 직장과 주거지간의 거리를 멀게 해 결국 베드타운 현상만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황금회 연구원은 11일 '경기도 직주근접 실태분석과 토지이용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주거 중심의 현행 택지개발은 직주근접도를 떨어뜨려 직주균형보다 직주불일치를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직주근접도는 직장과 거주지간의 통근거리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고용자를 가구수로 나눠 구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근접도가 높은 것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서울시와 근접하고 산업기반이 약한 광명의 직주근접도가 0.576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서 남양주(0.605), 고양(0.616), 의정부(0.632), 성남(0.648)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달리 제조업과 관공서 등이 집중해 있는 과천(1.444), 시흥(1.198), 안산(1.134) 등은 직주근접도가 높게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특히 주택분양시 현행 해당 시.군에서 1년 이상 거주하는 가구에게 30%를 우선적으로 분양하는 지역우선분양제가 직주근접 비율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용인 흥덕지구는 사실상 수원 생활권과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흥덕지구로부터 10km 이상 떨어져 거주하고 있는 용인시 거주자에게 우선분양물량을 배정하는 것은 직주불일치를 부추긴다고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지역우선분양제 대신 해당 지역 반경 10km 이내의 직장에 종사하고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30%의 주택분양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것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직주근접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주근접 우선 주택분양 ▲개발축별 택지개발 억제 ▲지역중심의 체계적 공간정비 ▲대중교통지향적 역세권 개발 ▲지역중심성이 강한 고차산업 유치 등을 제안했다.

황 연구원은 "직주근접도가 떨어질 수록 장거리 통근 등에 따른 에너지 낭비, 환경오염으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상업 및 업무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말연시에 더욱 필요한 시테크 전략 10가지
 

연말연시가 되면 줄이은 각종 술자리나 모임, 행사 등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샐러리맨들의 시간이 더욱 부족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더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시간관리는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라 습관으로 다져야 한다. 시간관리를 위한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마음 속에 새겨 몸에 익혀두면 2007년이 좀더 밝아지지 않을까?

 

첫째, 시간을 아낌없이 소비하라!
시간은 저축이 안된다. 아끼려들지말고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소비하라. 오늘 맘껏 다 써도, 내일 또다시 24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다. 시간관리의 미덕은 효율적인 소비에서 시작한다. 시간 가는게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가기전에 다 써버려라.

 

둘째, 오늘과 내일의 경계를 지켜라!
오늘 일을 자꾸 내일로 미루다보면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남들은 하루 단위로 지내는데, 자칫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없는 사람은 일주일 단위가 되기 쉽다. 내일은 오늘 못한 일을 하기 위한 날이 아니라, 내일 해야할 일을 위한 날이다.

 

셋째, 선택과 집중, 중요할때 한 방이 미덕!
모든 일을 다 잘하는 슈퍼맨이 되기는 어렵다. 더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가려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특히 연말연시처럼 바쁠때는 더더욱 선택과 집중이 미덕이다. 야구에서 타율보다 중요한건 타점 아니던가. 중요할때 한방이 바로 선택과 집중의 힘이다.

 

넷째, 데드라인을 가져라!
우린 시험전날 밤새 공부하는 벼락치기 문화에 능숙하다. 벼락치기는 시간관리 차원에서 보면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다. 모든 일에 마감일을 두고 일을 해보라. 날짜는 기본이고 시간까지 정해두고 지키는 습관을 가지면 더 좋다. 일을 빨리하는 것도 능력이니만큼 데드라인을 목숨처럼 지키다보면 어느새 업무효율성은 놀라울 정도로 높아져 있을 것이다.

 

다섯째, 머리를 믿지 마라!
아무리 뛰어난 기억력도 메모력 앞에서는 힘을 못쓴다. 무엇이든 기억력에 의존한채 메모를 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보는 일을 반드시 겪게 된다. 필자의 경우만 하더라도 해야할 일들이 적힌 포스트잇이 모니터에 잔뜩 붙어있다. 사소한거라도 하나씩 붙여놓고 처리하면서 없애버린다.

 

여섯째, 가는 시간 기록 속에서 잡아라!
가는 시간 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가는 시간을 기록해둘 수는 있다. 지나간 일을 기록해두라는 의미는 지난 일을 반성하고 평가하는 기회를 상시로 가지라는 것이다. 일기를 쓰면 좋은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일기는 어렵더라도 주기, 월기 라도 쓰면 좋고, 연말에는 그해를 평가해서 기록으로 남겨두라. 기록된 일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한다. 사라진 시간을 되살려놓은 최고의 방법이 바로 기록인 셈이다.

 

일곱째, 안부연락할 시간도 계획하라!
한해동안 감사했던 사람, 안부를 전해야할 사람 등에게 연락할 시간을 내야 한다. 이메일 보내야할 사람, 문자메시지 보낼 사람, 직접 전화할 사람, 얼굴보고 인사해야할 사람 등을 정리해보자. 간단한 체크리스트도 좋다. 당장이라도 이걸 정리해야 연말연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남는건 사람이고, 비즈니스에서 불변하는 진리는 인맥의 위대함 아니던가.

 

여덟째, 지식정보 재충전에 십일조하라!
지식노동자들은 지식재충전이 곧 경쟁력이다. 끊임없이 머리를 채워주고 업데이트 해줘야 한다. 재충전은 휴식에서만 이뤄지는게 아니라, 머리를 채우는 것에서도 이뤄진다.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지식정보 재충전 스케쥴을 가져라. 자신이 가진 시간의 10% 이상은 무조건 지식정보 재충전에 쓰는게 바로 미덕이다.
 
아홉째, 넌 작심 3일? 난 작심 365일!
한번 세운 계획이 일년을 너끈히 간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방법은 반복이다. 년초의 거창한 계획이 작심 3일이 되지 않으려면, 3일에 한번씩 계속 계획을 반복하면 된다. 작심 365일이 뭐 별거냐. 3일짜리 계획의 무한 반복하면 된다. 작심 3일 되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 반복하라. 그러다 보면 작심 365일 된다.

 

열째, 2007년 나만의 슬로건을 만들자!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나만의 슬로건을 만들자. 내년 한해를 끌고나갈 나만의 목표이자 계획이 총체적으로 담겨있으면 좋다. 나만의 새해 슬로건은 한해동안 자기최면과 목표에 대한 동기유발시켜줄 좋은 무기가 된다. 눈쌓인 운동장에 난 곧은 발자국 길과 삐뚤삐뚤한 발자국 길의 차이는 목적지를 보고 걸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목표를 선명하게 하면 곧게 갈 수 있고, 시간이 단축되고 효율성도 높아진다.

 

* 김용섭 (www.digitalcreator.co.kr)
- 트렌드와 퍼스널브랜드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 머니투데이 <2030 성공습관> 칼럼 연재

결혼 뒤 “그럴 줄 몰랐어”… 같이 살려면 미리 확인하라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난 뒤에야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겪고 이혼에까지 이르는 커플이 많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결혼 관계 전문가들의 충고를 바탕으로 ‘결혼하기 전에 서로 물어야 할 질문 리스트’를 게재했다. 이 리스트는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서 일주일 넘도록 ‘당일 베스트클릭 10위 기사’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순위는 2세 출산계획.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지, 계획이 있다면 누가 아이를 주로 돌볼지를 미리 의논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돈 문제. 결혼 이후 재정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혼 이전에 있었던 채무문제 처리, 저축과 소비 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 이 밖에도 가사를 누가 얼마나 맡을지를 비롯해 가정 운영에 대해 서로 토론할 것, 상대방에게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해 충분히 털어놓을 것,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할 것을 뉴욕타임스는 권했다. 또 종교에 대한 태도, 자녀를 낳는다면 어떤 종교교육을 할지, 상대방 가족들이 결혼생활에 미칠 영향, 사소한 문제로는 침실에 TV를 놓을지도 미리 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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