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의 독(毒) 4탄, 네 목를 칠 테다!

2009/09/07 17:41 | Posted by Sean & BH,Ahn

백스윙에서의 네거티브한 행동 여섯가지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에게 끝도없는 실망과 고통을 선사하고 있는 대표적 요인들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백스윙으로 오랜 기간 연습을 해 왔다면, 독성(毒性)을 가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체내에 주입한 것과 같으며, ()은 이미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 심각한 중독(中毒) 증세를 나타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찾아 써 보아도 병세는 더욱 악화되기만 하고심각한 문제는 허약해져 버린 체력이 면역력을 감소시켜 다른 병세까지 가세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당장 병원에 달려 가야겠죠? ^^

 

우선, 온몸에 퍼져있는 독을 해독(解毒) 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완치된 이후에는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한 올바르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하며, 남들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려 한다면 체력 강화 운동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음글)

첫번째, 중독증세 - 게눈 감추듯 빠른 템포로 백스윙을 가져간다.

: http://well.tistory.com/111

두번째, 중독증세 - 테이크어웨이 클럽을 과도하게 낮고 길게 빼낸다.

: http://well.tistory.com/112

세번째, 중독증세 백스윙 과정에서 상체를 지면쪽으로 떨어뜨린다.

: http://well.tistory.com/114

 

------------------------------------------------------------------------

 

네번째, 중독증세 너무 빠른 코킹에 이은 급격한 백스윙

 

(문제점)

비거리에 대한 열망은 강한데 뜻대로 잘 안될 때, 홀로 이런저런 방식으로 바꿔가며 솔루션을 찾아 헤맵니다. 그런데, 골프 스윙에서는 지양되어야 할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개선된 것처럼 나타나는 현상 때문에 현혹되어 깊이 빠져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백스윙을 진행하면서 테이크어웨이 과정은 거의 생략하고는 어드레스에서 곧장 손목 코킹을 만들어 급격히 위쪽 방향으로 치켜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운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바닥을 강하게 때리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마치 제대로 찍어치는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간혹 스윗스팟에 적중되어 빠른 스피드로 비행하는 볼이라도 치게되면 그 손맛(?) 때문에 더욱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백스윙은 스윙 아크가 확연히 줄어들고, 급격한 각도의 백스윙은 급격한 각도의 다운스윙을 만들기 때문에 아주 급하고 빠른 스윙 템포로 진행되어 볼을 정확히 맞출 수 없게 되며, 릴리스도 급하게 진행되어 임팩트 이후 팔로우스루에서 오른팔을 충분히 뿌려주지도 못한체 서둘러 들어 올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1) 악성 훅과 뒤땅

이런 상태로 계속 지속되면, 협소해진 스윙 아크와 비거리 감소때문에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백스윙이 빨라지고, 오버스윙의 자세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으며, 빠르고 불안정한 스윙 템포로 인해 일관성 저하, ‘V’자 형 스윙패스 때문에 의도적인 손목 릴리스를 할 수밖에 없고, 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손목 턴 타이밍에 조금이라도 차이가 생기면 악성 훅 또는 심한 뒤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생크와 토우 샷

이런 백스윙을 구사하시는 분들 중에서 어드레스에서 볼과의 간격을 아주 좁게 서는 분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 백스윙 궤도가 평소와 달리 조금만 틀어지게 되면 생크(Shank) 또는 클럽 해드의 토우(toe)쪽에 볼이 맞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解毒)

얼리 코킹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에 지나치게 서둘러 완성하게 되면 위와 같은 부정적인 현상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테이크어웨이부터 백스윙 오른쪽 허리 위치까지는 손목코킹을 최대한 자제한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오로지 역삼각 회전체(어깨+양팔+클럽을 쥔 양손)만 회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하는데, 클럽의 헤드페이스는 놓여진 볼쪽을 계속 쳐다 보도록하여 진행시킵니다. 이후 왼손의 엄지를 백스윙 궤도 방향(오른쪽 머리와 어깨 사이 방향)으로 약간 틀면서 서서히 손목코킹을 시작하여 백스윙 탑에서 코킹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율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방법은 이전 포스팅 글을 참조)

 

(이음글)

내 몸에 맞는 테이크어웨이 : http://well.tistory.com/108
강력한 스윙의 열쇠 : http://well.tistory.com/109


  얼리 코킹과 곧장 하늘로 치켜 올리던 백스윙에 익숙했던 분들이 위와 같은 교정을 시도할 경우, 백스윙 과정이 아주 길고 힘들게만 느껴지실 것이며, 다운스윙에서는 그 동안 의도적인 손목 릴리스에만 의존하여 만들어낸 임팩트를 상하체의 큰근육 회전을 주도로 연결하여 만들어 내야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올바른 스윙과 강력한 스윙스피드를 갖기 위해서는 필수로 교정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스윙의 독(毒) 3탄, 상체가 힘들어

 

백스윙에서의 네거티브한 행동 여섯가지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에게 끝도없는 실망과 고통을 선사하고 있는 대표적 요인들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백스윙으로 오랜 기간 연습을 해 왔다면, 독성(毒性)을 가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체내에 주입한 것과 같으며, ()은 이미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 심각한 중독(中毒) 증세를 나타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찾아 써 보아도 병세는 더욱 악화되기만 하고심각한 문제는 허약해져 버린 체력이 면역력을 감소시켜 다른 병세까지 가세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당장 병원에 달려 가야겠죠? ^^

 

우선, 온몸에 퍼져있는 독을 해독(解毒) 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완치된 이후에는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한 올바르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하며, 남들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려 한다면 체력 강화 운동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음글)

첫번째, 중독증세 - 게눈 감추듯 빠른 템포로 백스윙을 가져간다.

: http://well.tistory.com/111

두번째, 중독증세 - 테이크어웨이에서 클럽을 과도하게 낮고 길게 빼낸다.

: http://well.tistory.com/112

------------------------------------------------------------------------

 

세번째, 중독증세 백스윙 과정에서 상체를 지면쪽으로 떨어뜨린다.

 

(문제점)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고 백스윙 전체에 연쇄적인 영향을 주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현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올바르게 인지 못하고, 전혀 문제가 없던 영역까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스윙 전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백스윙을 진행하면서 상체가 지면쪽으로 낮아질 경우, 어드레스 때 세팅된 상체와 볼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중심도 발 앞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정상적인 백스윙을 하더라도 다운스윙에서 머리 위치를 고정하고 왼쪽 발로 체중을 이동시키면서 약간 상체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미 백스윙 단계에서 상체와 볼간의 간격이 좁아져 버렸기 때문에 레이트 히팅을 시키려 하더라도 도저히 클럽이 타깃쪽으로 빠져나갈 여유가 없기 때문에 더프(뒤땅)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은 다운스윙에서 머리를 임팩트 직전까지 볼 후방으로 버텨주지 못하고 클럽에 이끌려 나가거나 손목 코킹이 일찍 풀리는 경향이 심하므로 엄청난~ 뒤땅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다운스윙에서 상체가 회전하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 곡선을 따라 인→아웃패스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와야 하는데, 앞으로 쏠려있던 중심을 주체 못하고 무너지면서 아웃→인패스로 엎어 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국, 회전 운동이 아닌 팔의 상하 운동만으로 스윙을 하게 되는 것이고, 막대한 파워 손실과 더불어 슬라이스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문제에 당면하신 분들 중에서 간혹 고민고민하다가 올바르게 교정하지 못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흔히 얘기하는 손목 장난질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문제와 원인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에서 클럽을 빼내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릴리스 구간에서 의도적으로 손목을 왼쪽 횡방향으로 휙~ 돌려 봤더니 클럽이 빠져 나가면서 볼이 착! 하고 맞았고, 다리를 탁 치며 아하! 이거구나!’라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뭔가 대단한 사실을 발견한 듯 으쓱대며 점점 그 마약과 같은 현상에 중독되어 버리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전염성도 아주 강한데요, 여기저기 초급자 분들에게 뭔가 대단한 비법을 전수하듯 알려주고 다닌다는 것이죠. ^^; 릴리스 구간에서 손목 턴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다운스윙에 의한 지극히 자연스로운 턴이 아닌, 인위적인 힘이 가미되어 횡으로 훽~ 돌리게 되면 방향과 구질면에서 일관성이 급격히 감소되고, 비거리도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절대로 권장해서도, 쉽게 받아들여서도 않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解毒)

백스윙을 진행하는 동안 상체가 지면쪽으로 숙여지는 일반적인 원인은 클럽을 상체와는 별개로 양팔로만 너무 빨리 들어 올리려는 행동과 탑까지 서둘러 완성하려는 조급증에 있습니다.

 

올바른 백스윙에서는 상체의 충분한 회전과 동시에 왼팔()도 자연스럽게 탑에 도달되어야 합니다. , 클럽과 양팔, 상체가 일체로 몸의 중심(척추)이 회전축이 되어 추운동 하듯 불필요한 힘을 가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실, 많은 연습량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어드레스에서 클럽 헤드를 추운동하듯 타깃쪽으로 약간 밀었다가 그 반동으로 백스윙 할 때의 느낌과 모습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백스윙을 상체(어깨)와는 별개로 일방적으로 양팔로만 앞서서 리드하게 되면, 상체가 회전하고 있는 중간에 왼팔이 너무빨리 얼굴 턱쪽에 닿게 되는데, 상체 꼬임을 충족시키지도 못한채(위 그림의 빨간선 등판이 충분히 회전하기 전) 먼저 백스윙이 마무리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 대부분이 제어를 못하고 곧장 이어서 양손(양팔)을 무리하게 탑까지 진행시키는데요(위 그림의 파란색 화살표), 이미 코일링 패스가 막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팔만 올려 가지고는 올바른 탑 포지션에 올려 놓을 수 없습니다. 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능적으로 양팔을 탑쪽으로 조금 더 진행시키기 위해 상체를 지면쪽으로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게되는 것이고(위 그림의 흰색 화살표), 마치 백스윙 탑이 완성된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이때 타이트하게 조여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마치 부족했던 상체 꼬임을 보상받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입니다. 두사람이 서로 물수건의 양쪽 끝을 쥐고 반대 방향으로 힘껏 돌려야 물이 짜질텐데, 두사람이 서로 자기쪽 방향으로 잡아 당기기만 하는 모습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렇게 고민스러운 문제가 정말 의외로 간단한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만, 먼저 설득력을 갖기위해 배경 설명부터 주절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러나, 매번 말씀드렸듯이 아마추어 골퍼라는 비전문가의 소견이니 판단은 스스로 하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스윙궤도를 따라 백스윙하고, 다운스윙해야 한다.’ 라는 진리와도 같은 내용대로라면, 척추 상단에 붙어있는 어깨라는 스윙 궤도판은 척추의 기울기(상체 숙임 정도)에 따라 똑같이 기울어지기 때문에 어깨에 토크(회전)가 발생하게 되면, 그 어깨 궤도판을 따라 양팔과 손, 클럽(삼각판)도 똑같이 회전하게 되며, 그 상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여 백스윙과 다운스윙, 팔로우스루가 이루어진다면 이상적인 스윙 형태가 만들어진다는 얘긴데요,

 

위 이론대로라면 목을 회전축으로 하여 왼쪽 어깨가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서 백스윙 탑 시점에서는 턱 아래 근처로 내려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척추와 어깨의 기울기가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말입니다. 상체 회전만 생각하면 쉽고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상체와 연결되어 있는 하체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상하체가 서로 원활한 협력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십중팔구 어드레스 때의 척추와 어깨 기울기는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백스윙에서 상체가 지면쪽으로 낮아지는 것도 해당 원인에 포함됩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위와 같은 형태의 어깨 회전을 머릿속에 그리며, 하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이상적인 형태에 가깝게 접근한다는 것은 유연성, 근력,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스윙 과정에서 상체가 지면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심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레슨법을 소개해 드리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어드레스에서 왼쪽 어깨를 주도로 회전시켜 백스윙하라라는 레슨법을 접해 본적이 있는데, 이를 응용한 방법입니다. 먼저, 단순히 왼쪽 어깨를 턱밑으로 쭉~ 밀어 넣는다는 편견은 버리시고,

 

1.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은 팔짱을 낀 모습으로 어드레스를 셋업한다.

2. 하체는 단단히 고정하고 상체는 힘을 뺀다. (힙업 & 척추각 유지)

3. 모든 생각을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 위치에만 집중한다.

4. 왼쪽 어깨를 오른쪽 어깨 위치로 일직선(!) 경로로 이동 시킨다.

5. 머리가 약간 이동하여 오른쪽으로 살짝 회전된다. (자연스런 현상)

6. , 오른쪽 무릎은 변형이 없도록 버텨주어야 한다.

7. 그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하여 맞잡는다.

8. 그리고, 양팔을 머리와 오른쪽 어깨 사이로 들어 올린다.

9. 백스윙 탑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백스윙 탑 자세로 잠시 버텨주면서 몸 전체에서 근육이 강하게 당겨지는 부위가 어디인지, 제대로 코일링된 느낌을 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라며, 체중이 오른쪽 뒷꿈치쪽으로 실려 있는지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복 연습을 통해 어느 부위가 집중적으로 당겨지는 느낌인지 기억하도록 노력합니다. 다음엔 거울없이 머리속에 기억된 이미지에 의존하여 실제 클럽을 쥐고 어드레스 셋업 후, 왼쪽 어깨를 오른쪽 어깨 위치로 직선으로 이동시키면서 동시에 양팔도 백스윙을 진행시켜 봅니다. 느낌상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 위치에 도달하는 시점에 양팔()도 백스윙 탑에 도달될 수 있도록 타이밍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밍 조율이 완료되면, 역시,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단, 거울을 보면서 빈손으로 완성해 보았던 자세, 느낌과 같도록 틈틈히 교정도 병행되어야 함.) 아무런 생각없이 백스윙을 해도 일정한 자세가 자리 잡히도록 하셔야 하는데,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매회 집중하여 반복 연습에 임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연습만으로도 단기간에 체중이 감량 될만큼 운동량이 상당한 연습법입니다. ^^

아마추어 최대의 적수, 魔의 2.5

  단순히 수치적인 비교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 라운드에서 퍼팩트 스코어인 Even Par를 샷 실수없이 완료했다고 가정하면, 드라이버 샷보다 퍼트를 한 횟수가 2.5배 높으며, 우드 샷을 감안하면 아이언 샷 회수보다도 높습니다. 열네번의 드라이버 샷 중에서 과반수를 OB 또는 해저드에 보내시는 초급자분들은 벌타 때문에 드라이버가 더 중요하다고도 하실테지만, 아마도 쓰리퍼트 회수도 만만치 않으실테니 어짜피 가치의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음글) 유캔두잇, 실수없는 어프로치와 칩샷 : http://well.tistory.com/113

  지난 포스팅에서 '어프로치'가 스코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장타자들은 세컨샷 또는 서드샷을 '어프로치'하겠지만,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는 상당수 아이언 샷 미스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얘기하는 '리커버리(Recovery)'를 얼마나 잘해서 '원 퍼트 가능거리' 까지 보내느냐에 따라 매홀 1~2타씩 차이가 나게 되는데, 자신의 평균 GIR(Green In Regulation, 그린 적중 회수)이 핸디캡 20 골퍼의 평균치인 18홀 중 4회(20%)에 못미친다면 어프로치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프로치' 이상으로 스코어에 영향을 주는 또다른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던 '퍼트'란 녀석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어프로치'의 실수로 매번 10~20m 정도의 긴 퍼트가 남는다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OK!' 받을 만한 거리로 보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일반 초중급 아마추어의 경우, 10~20m 정도의 '긴 거리 퍼트'에서 아주 큰 실수가 없는 이상, 다소 오차는 있겠지만 약 2m~3m (Avg. 2.5m) 정도의 거리로 남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됩니다. 참으로 애매한 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해당 거리의 '퍼트'에 대한 자신감과 성공율에 따라 10타 가까이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코어에 있어서 '어프로치'와 '퍼트'는 절대적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어프로치' 와 '퍼트' 모두를 잘 하시는 분들이야 관련없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일반 초중급 수준의 골퍼들이 이 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기엔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따라서, 숏게임이 취약했던 분들이라면, 지금까지의 연습 방식을 달리하고, 좀더 현실적인 목표와 효율적인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음글) 내 스코어의 진실을 알고 있는가 : http://well.tistory.com/116

  먼저, 최근 포스팅했던 '스코어 작성과 통계 분석'과 같은 데이터를 근거하여, '어프로치' 와 '퍼트' 중에서 평균 성적이 좋은쪽과 아닌쪽을 비교하신 뒤(만약, 데이터가 없다면 평소 자신이 있는 쪽과 없는 쪽), 그 결과에 따라 연습의 범위와 대상, 그리고 집중도에 대한 기준을 수립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통계상으로 '퍼트' 보다는 '어프로치' 성적이 좋으니 좀더 촘촘한 간격의 거리별로 집중 연습해서 홀컵 반경 1m 이내로 넣는 비율 증대를 목표하거나, 반대로 '퍼트' 성적이 좋다면 '어프로치'는 홀컵 반경 3m 이내에 넣는 수준 정도로만 연습하고, 2~3m '퍼트'를 집중 연습하여 성공율 증대를 목표하는 식의 체계적인 연습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말 골퍼의 경우, 자주 연습장에 갈 사정도 안되고, 실제 라운드는 더더욱 힘든 입장임을 감안한다면, '어프로치' 보다는 상대적으로 장소 제약을 덜 받는 '퍼트' 쪽에 비중을 두고 연습하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연습장에서는 10m~50m 거리 단위별로 2~3m (Avg. 2.5m) 오차 허용 범위를 목표로 '어프로치' 연습을 하고, 대신, 매일 꾸준히 최소 10분 이상씩 2~3m (Avg. 2.5m) 거리의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10m~20m 긴거리 퍼트 연습은 평소 집에서는 힘드니, 라운드 당일 일찍 도착하여 연습그린에서 열걸음과 스무걸음 거리의 퍼트 체크를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다사한번 말씀드리면,

  정말 얄미운 거리지만, 어쩔수 없이 홀컵을 향해 '어프로치'로 평균 2.5m 품속으로 굴려 넣는 연습과 평균 2.5m '퍼트 거리'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하며, 초중급자들에게 있어서 이것이야 말로 핸디캡을 확연히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어프로치' 관련해서는 지난 포스팅으로 대신하고, 오늘은 '퍼트'에 도움이 될만한 몇가지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자신의 주시(主視)를 확인해보세요

  멀리 떨어진 사물 하나를 지정해 놓고, 그 사물쪽으로 양팔을 쭉 뻗어 양 손바닥을 쭉 펴세요. (엄지만 떼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서로 붙입니다. 그리고, 손바닥은 사물쪽을 향하게) 그리고, 한손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다른손의 엄지와 검지 위로 서로 겹치도록 하여 양손 사이에 원형의 공간을 만드세요. 그리고, 멀리 떨어진 사물을 그 원형 공간안에 들어오도록 맞춘다음, 왼쪽 눈만 감아보세요. 그 사물이 보이나요? 보인다면 '오른쪽 눈'이 '주시'이고, 안보인다면 '왼쪽 눈'이 '주시'입니다. 양쪽 눈에서 무의식중 우선하는 쪽이 주시인데, 정확한 방향의 에이밍(Aiming) 조절, 방향성에 예민한 퍼트의 세팅 등에 '주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2. 부지런하고 창의적인 예술가가 되어 보세요

  라운드 앞뒤팀 사이에 끼어서 캐디의 서두름 때문에 퍼트 라인 상태나 거리를 확인해 볼 여유도 없이 캐디가 놓아준 방향대로 그냥 쳐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식의 퍼트 경험으로는 아무리 반복되더라도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급한 상황이라도 최소한 그린에 걸어 올라가면서 전체적인 그린 기울기를 확인해야 하며, 어짜피 볼 마크는 캐디가 볼을 닦기위해 대신 해주니(예의는 아니지만 시간이 없다면 어쩔수 없네요 ^^;) 곧장 자신의 볼과 홀컵 선상의 반대편에 가셔서 퍼트라인의 좌우 기울기를 체크하신 뒤, 홀컵에서 볼마크 쪽으로 걸어가면서 걸음 수를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볼 마크 뒤쪽에 서서 전체적인 기울기, 거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만의 퍼트라인을 정하고, 볼이 그 라인을 타고 구르는 걸 상상하면서 실제 퍼트하듯 퍼터를 흔들면서 걸음수에 맞춰 스윙크기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느낌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3. 타출 포인트를 찾으세요

  퍼트를 하기 위해 놓여진 볼 뒤에서 자신이 결정한 퍼트 라인 위에 볼 부터 3~5cm 떨어진 위치에 특이한 모양의 잔디같은 것을 포인트로 지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볼 옆으로 이동하여, 퍼터 헤드 페이스를 지정한 포인트와 직각이 되도록 볼 후방에 위치시킨 뒤, 앞서 얘기한 주시의 눈 아래 지면쪽 직선상에 볼이 위치 되도록 몸 전체를 움직여 맞춥니다. 그리고, 양발의 폭을 조절하고 허리를 숙여 스텐스를 취하되, 반드시 오른발의 안쪽선은 퍼트 라인과 직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정한 포인트 위를 지나면서 타출되도록 집중하고, 볼 후방에서 상상해봤던 스윙의 느낌과 폭을 그대로 재현하여 실제 퍼트를 합니다. 단, 퍼트 직후 머리속에 '똑~딱~' 하고 약 1~2초 정도의 여유시간을 갖은 뒤에 머리를 돌려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4. 엄청 긴거리 퍼트는 손으로 공굴리듯 상상하세요

  저도 예전 어느 교습가가 제시했던 방법을 보고 활용하고 있는데요, 반복적으로 훈련되어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목표 지점(홀컵)을 좌측으로 퍼팅 자세를 취하듯 서서, 골프공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쥐고는 오른쪽 방향으로 빼서 목표 지점을 향해 굴려 보내는 방법인데요, 먼저, 연습 그린에서 홀컵으로 부터 걸음수로 20걸음 또는 30걸음 위치에 서서 몇개의 볼을 굴려서 최대한 홀컵 근처에 멈추도록 조율해 봅니다. 그렇게 맞춰진 팔의 느낌과 이동폭을 기억하고 그 느낌 그대로 퍼터를 쥐고 실제 퍼트를 해봅니다. 그리고 난뒤, 두 방법의 거리차를 걸음수로 확인하고 기억해 놓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굴려 붙이는 연습을 수십차례 반복합니다.

  그리고, 실제 라운드 그린에서 긴 퍼트가 남았을 경우, 걸음수를 체크하여 연습 그린에서 체크했듯이 똑같은 행위로 당시의 느낌을 상기시킵니다. 더 길게 남았다면, 더 크게 굴려보고, 더 짧게 남았다면 더 짧게 굴려보는 식으로 상상하며, 확인했던 퍼트와의 걸음수 차이를 감안하여 퍼트를 하게되면,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큰 실수나 오차없이 긴거리 퍼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반복적으로 익숙해지면 긴거리 퍼트일 경우, 걸음수 체크만으로도 대략의 퍼트 강도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