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것이 없다”대학 떠나는 학생들

 





시사저널 이종현

대학 간판을 내던지고 캠퍼스와의 '미련 없는 이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상품화된 학교'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학교'를 비판하며 새로운 배움을 찾아 자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대체 얼마나 많은 학생이 대학을 떠나고 있으며, 그들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후의 삶은 어떤지를 입체 추적했다.





비 내리는 교정 ⓒ연합뉴스

지난 3월10일 고려대에

다니던 김예슬씨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학교를 비판하면서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이후, 자퇴에 대한 관심이 대학가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도 김씨의 주장에 공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잇따라 나붙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김예슬 선언'을 지지하는 카페가 결성되었다. 한편으로는 자퇴 절차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시사저널 > 은 대학의 상업화를 비판한 김씨의 '자퇴 선언'을 계기로 새롭게 주목되는 '대학 자퇴'의 실태와 원인을 진단했다. 또, 남들보다 앞서 대학을 떠나 사회로 진출한 자퇴생들을 만나 자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실제 통계를 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를 떠나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대학의 학생 가운데 4.31%(9만1백61명)가 학교를 등지고 교문 밖으로 나섰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4만3천8백66명)이 자퇴생이다. 2009년(이하 공시 기준) 전국의 대학생은 2백9만7백여 명에 달한다. 100명 가운데 두 명 이상이 입시 지옥에서 살아남아 어렵게 들어간 대학 간판을 스스로 내던지고 있다.

대학가에 부는 '자퇴 바람'은 수도권에 있는 대학과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 간에 강도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학의 경우 중도 탈락률이 3.15%(2만4천5백33명)인 데 반해, 다른 지역 대학은 5%(6만5천6백28명)이다. 자퇴하는 경우도 1.67%(1만3천38명)와 2.35%(3만8백28명)로 격차가 있다. 지방 대학에서 '자퇴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증가 추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 흔히 말하는 '명문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서울대의 경우 2008년 2백27명이던 중도 탈락 학생이 2009년에는 2백7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자퇴생은 70명에서 1백3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고려대의 경우 증가 폭이 더 크다. 2008년 4백42명이 중도 탈락했는데, 그 이듬해에는 7백61명으로 급증했다. 자퇴생도 2백20명에서 3백40명으로 늘어났다.

대학생이 자퇴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학교나 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경우가 아직까지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시 휴학을 했다가 다음 해 입시에 합격하면 자퇴를 선택하게 된다. 지방 대학에서 자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자퇴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갈수록 골이 깊어가는 양극화 현상은 대학 현장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고액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일단 휴학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자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는 "대학에 오기까지 전력투구를 하다 보면 웬만한 가정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진다. 1년에 두 번씩 거액을 내면서 대학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가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본연의 기능인 학문 탐구는 외면한 채 취업 학원으로 변질되고 상업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자퇴생이 늘어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학생들 간 지나친 경쟁과 감당하기 힘든 학점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지난 4월7일 고려대에서 열린 '김예슬 선언으로 바라본 대학의 기업화와 20대의 현실' 토론회에서는 "대학이 무한 경쟁에 나서는 동안 학생 자치 활동은 붕괴해 왔다" "20대가 모여 사회 구조를 바꾸려는 반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학교가 어떤 해답도 주지 않는 상황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자퇴가 아니라 자폭이라는 느낌마저 든다"라고 밝혔다.

취업 전선에서도 대학 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지다 보니 학교를 떠나는 학생의 발걸음을 붙잡지 못하는 형편이다. 더 이상 대학 간판이 취업의 충분 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넥타이를 매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를 두고 학력 지상주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학을 자퇴한 후 전문 기술을 배워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거론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에 입학한 원생 중 대학 재학 이상 학력이 40%를 넘어섰다. 2002년과 비교하면 무려 다섯 배나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70%가량이 대학을 그만둔 중퇴자이다. 대학 중퇴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은 높은 취업률 때문이다. 김용복 인력개발사업단 능력지원팀장은 "기업에서 원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만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취업률이 거의 100%에 육박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학의 위상 하락은 명문대라고 해서 크게 다를 바 없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방대니 명문대니 하는 구분은 이제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명문대에 대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생각은 다르다.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대학 이탈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탈(脫)학교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시사 주간지 < 타임 > 은 향후 10년을 장식할 10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학교 중퇴자 시대의 개막'을 꼽았다. 이미 많은 젊은이가 대학은 너무 비싼 신분 표시 인증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학의 높은 휴학률은 그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현재 지방은 물론 서울에 소재한 주요 대학의 경우도 휴학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계속되는 학생들의 이탈이 대학 사회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에 있는 사립대의 한 교수는 "학교에 남은 학생들도 의기소침해지고, 면학 분위기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고 있다. 어떤 수업은 휴학 등으로 인해 안 나오는 학생이 많아 심각할 정도이다"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위기에 직면한 대학 스스로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앞서 언급된 사립대 교수는 "학교측에서 학생 이탈률이 높은 학과는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식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예슬씨의 '자퇴 선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려대 역시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학교의 한 교수는 "학생이 대학에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론화는 고사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수도 없다. 대학 내 지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교수직 그만둔다는 교수님들의 선언을 기다린다"

'김예슬 선언' 이후 대학가에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줄을 잇고 있다. 3월17일에는 이화여대에서 심해린씨(22·경영학과)가 ' < 김예슬 선언 > 앞에 교수님들의 양심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붙였다. 심씨는 대자보를 통해 "'오늘 나는 교수직을 그만둡니다. 아니 거부합니다'라는 교수님들의 선언을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3월29일에는 서울대 채상원씨(21·사회과학)가 대자보를 붙였다.

국민대에서는 장승준씨(21·러시아학과)가 대자보를 두 번 붙였다. 장씨는 지난 4월7일 '나는 왜 내 인생을 살 수 없을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꿈꾸고 생각하길 외면한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뛴다면 세상을 떠날 때 여한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부를 만드는 법은 고기를 잡는 법이 아닌 바다를 그립도록 꿈꾸게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장씨는 지난 3월31일에도 '대학에 大學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몇십 년 전 낡은 커리큘럼을 그대로 쓰면서 말로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을 꼬집었다. 성균관대에서도 지난 3월23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에 의해 부착된 대자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내용의 대자보에서는 "잘 팔리는 너나, 잘 팔리지 않는 너가 아닌 그냥 너인 너를 볼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각 학교에 붙었던 대자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긍정적인 평가와 현실적인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하나씩 돌멩이가 빠지고 있다. 각 학교에서 대자보 릴레이가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했다. 반면 "대학생 개인들의 공허한 외침이 될 수도 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자보를 붙이는 방법 자체가 개인적인 활동으로 끝날 가능성 또한 크다. 그러나 일련의 대자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는 앞으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퇴 후 재입학은 가능한가

국내 대학들은 자퇴한 학생들이 다시 학교를 다니고자 할 경우 재입학을 허가한다. 대다수 대학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시키면 한 차례 재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각 학부, 학장이 제의를 하고 총장이 허가하는 절차를 통해 재입학이 가능하다. 재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매 학기 초에 신청서와 성적증명서, 학적부 사본 및 서약서를 갖춰 보증인과 함께 신청해야 한다. 단, 자퇴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 등의 이유로 제적된 학생과는 달리 학과 정원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에만 재입학할 수 있다. 그러나 자퇴 학생이 재입학 전형 과정에서 받는 불이익은 없으며, 일반 제적과 동일하게 심사받는다. 자퇴 학생은 결원만 생기면 언제라도 재입학을 신청할 수 있지만, 성적 불량으로 제적된 학생은 제적 후 두 학기가 지나야 재입학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입학이 허용된 학생은 입학금의 50%에 해당하는 재입학 수속비와 등록금을 내면 등록 처리된다. 다만,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으로 출교 처분을 받은 학생에게는 재입학을 허용하지 않는다.

서울대는 학칙 제60조에 재입학 규정을 두고 있다. 세부적인 사항은 고려대와 비슷하다. 재입학 신청은 매 학기 초에 이루어지며, 성적이나 학칙 위반 등의 사유로 제적된 학생은 1년이 지나야 재입학할 수 있다. 자퇴 학생이 재입학을 신청하면 미등록 제적이나 미복학 제적 등의 경우와 동일하게 처리된다. 하지만 재학 과정별로 재학 연한을 넘겼을 경우에는 재입학을 할 수 없다. 학사 과정의 재학 연한은 8년이다. 출교 처분 제도 대신 학사 제명이나, 유급 제명 등의 제도가 있다. 여기에 해당할 경우 재입학을 할 수 없다. 재입학으로 등록할 경우 입학생과 마찬가지로 입학금 전액을 다시 내야 한다.

연세대는 자퇴한 학생을 성적 불량·학기 초과 제적자 등과 함께 특별 재입학 전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미등록·미복학 제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재입학 전형에서 결원이 생긴 경우에 특별 재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자퇴한 학생은 소속 학과장의 추천을 받아 재입학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총장의 허가를 받아야 재입학할 수 있다. 서강대도 비슷한 재입학 제도를 갖고 있다. 자퇴 학생이 다른 재입학 신청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없다. 오히려 품행·학력 문제로 제적된 학생에게 10년이 지난 뒤 재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안성모 / asm@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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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태그)
여러 가지 문자 관련 속성을 알아봅니다.

 

1.이건 약간 비슷하긴 하지만, 문자의 크기를 정하는 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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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h1> 크다 </h1>

크다

 <h3> 중간 </h3>

중간

 <h5> 작다 </h5>

작다

 <h1> 부터~ </h6> 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크기가 작음.(font태그와는 반대죠)

2.문자 크기를 굵게.

<b> 음냐 </b> 음냐

3.문자를 이탤릭체로 나타내기.

<l> 이탤릭체 </l>

이탤릭체

4.문자에 밑줄을 침.

<u> 중요 </u>

중요

5.문자를 주변문자보다 크게.

으<big>으하하</big>하

으하하

6.문자를 아래첨자,윗첨자로 표현.(수학에...뭐; 여러운 표기하는데에 쓰면 좋을듯)

아<sub>래첨</sub>자

래첨

 윗<sup>첨</sup>자

8.문자를 주변문자보다 작게.

주변보다<small> 작냐</small>훗

주변보다 작냐


9.글씨나 이미지, 테이블 등을 위치 정렬하는 태그입니다.

<div align="right">오른쪽구석</div>

결과->

오른쪽구석 

<div align="left">왼쪽퉁이</div>

결과->

 왼쪽퉁이

<center>중앙*-_-*</center>

결과->

 중앙*-_-*

 

↓ 다음은 문자태그는 아니고. 그냥 유용할거같은 문서속성. 마크업태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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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진~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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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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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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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러가 ㅅㅂㄻ

사용없이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러가 ㅅㅂㄻ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러가 ㅅㅂ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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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제작하는 사람이 참고로 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해두는 태그로, 이 주석문 안에 있는 내용은 웹 브라우저에서는 보이지 않고, 소스에서만 보여집니다.

홈페이지만드는 사람들에겐 필수죠. 미도 필수

예) <!-- <textarea> 샒 </textarea> -->
결과) ↑ "<!--" 와, "-->"  사이의 태그와 글씨 등 모두 무시 (적용되지않음)소스에서만 보입니다.

6. "<" or ">"
  마지막으로 이건 "태그에 관한 홈페이지를 만드시는 분" 께 필수가 되는 건데, 자세히 설명은 안하죠.    태그를 설명할 때,   웹에서 "<" 이것과 ">" 이것을 나타내는 소스 입니다.

소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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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6번 방식 외에 4번을 이용해서 태그 소스가 적용되지 않고 그대로 나타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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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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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ee)


  • 마퀴태그는 과거 채팅을 할 때에 많이 쓰여졌습니다. (지금은 어떠한지;) 기본적으로,
    <marquee> 자 빨리하고 끝내자... </marquee>
    자 빨리하고 끝내자...

    이렇게쓰면 됩니다만 마퀴태그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쓰고 싶다면
    태그에 속성을 추가 시키시면 됩니다
    NEXT▶

    ※속성은 붉은색으로 표시.

    <marquee direction=right> 오른쪽으로 가자</marquee> ▼

    오른쪽으로 가자

    <marquee direction=up> 이륙하자~</marquee> ▼

    이륙하자~

    <marquee direction=down> 착륙하자~</marquee> ▼

    착륙하자~

    ※이 속성은 글씨가 이동하는 "속도" 인데요, 붉은색 숫자가 높을수록 더 빠릅니다.

    <marquee scrollamount=70>속도 70!! </marquee> ▼

    속도 70!!

    <marquee behavior=alternate> ◀왓다갓다 좌우왕복▶</marquee> ▼

    ◀왓다갓다 좌우왕복▶

    <marquee behavior=alternate direction=up> 아래위 왕복</marquee> ▼

    아래위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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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quee bgcolor=ffff99> 마퀴태그에 배경넣기</marquee> ▼
    마퀴태그에 배경넣기




    • 휴.. 또 해 봅시다. 이미지,사진,그림 모두 같습니다. 이미지태그는 기본 <img src="그림주소">가 됩니다.

    웹에서 이미지의 주소를 보려면 그림에
    오른쪽클릭을 한 후 "등록 정보" 또는 "속성" 을 선택하시면
    주소(URL):에 그림의 주소가 나옵니다.


    1.이미지 크기 정하기▶

    <img src="img/totoro" width="500" height="100"> ▶ 가로500, 세로100 크기 입니다.
    크기는 퍼센트% 로 적어도 됩니다. (%로 지정하면 해당페이지 크기가 100%기준이 됩니다)
    실행 결과)


    2.alt문자열 넣기▶

    <img src="img/totoro.jpg" alt="토토로"> ▶ 그림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토토로"라는문자가 뜹니다.
    실행 결과) 토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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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img/totoro.jpg" border="7"> ◀ 이 숫자 "7" 이 테두리 굵기가 7이라는 겁니다.
    링크태그에 그림을 링크한다면 border="0" 으로 해줘야 깔끔하게 나옵니다;
    실행 결과)


    4.문장의 위치 정렬하기(작은 이미지라해도 문자와 같은줄에 쓴다면 필요합니다.)▶

     
    <img src="img/totoro.jpg" align="top"> 문장이 이미지의 상단 부분에 정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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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행 결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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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아파트인프라 갖춘 주택단지 `서울휴먼타운` 조성
    출처: 이데일리 2010.04.14 03:32
    출처 : 부동산
    글쓴이 : 이데일리 원글보기
    메모 :

    40~60대가 만든 '부동산 거품', 2030 죽는다

    50~60대가 만든 게임규칙에 뛰어들어 '거품' 만든 40대

     

    [오마이뉴스 김광수경제연구소 기자]

    현재의 20~30대는 한동안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지금 20~30대의 부모 세대인 50~60대는 달랐다. 이들이 장년기에 경제는 고도 성장기를 구가했고, 거의 모두가 고도성장의 혜택을 봤다. 급속한 경제성장기에 생산경제 부문의 성장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경제의 성장도 불러왔다. 기복은 있었지만, 수도권의 집값은 비교적 꾸준히 상승했다. 입지가 좋은 곳에 아파트를 분양받고 두 세 번 옮겨다니면 재산을 쉽게 불릴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

    현재의 부동산 거품도 이 같은 방식에 익숙한 50~60대가 주도했다. 물론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은 경제 운용방식과 게임 규칙을 만들어내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 관료들이 이를 조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정부 관료들 또한 그런 경제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이는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70, 80년대 개발주의 시대 경제운용 방식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줄 정도다. 이렇게 50~60대가 만들어낸 게임의 룰에 세대의 허리에 해당하는 40대가 뛰어들어 현재의 버블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30대는 어떤가? 상당한 상류층 집안 출신이나 상위 5% 안에 드는 소득을 갖지 않았다면 현재의 집값 거품을 마음껏 즐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뛰는 집값에 전전긍긍하다 집값이 상당히 오른 뒤 빚을 잔뜩 안고 뛰어들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쯤은 떨어지는 집값에 불안해 할 것이다.

    강남 진입은 어려웠을 테고 수도권이나 강북의 중소형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빚을 내 집을 살 수도 없었던 30대는 오르는 집값을 보며 정부를 욕하거나 신세 한탄만 했을 것이다.

    30대, 뛰는 집값에 전전긍긍...'88만원 세대'인 20대는?







    가계 자산의 80% 가량이 부동산에 몰려 있는 경제는 지속할 수 없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 김포한강신도시


    30대가 이런데 20대는 오죽하겠는가? '88만원 세대'로 표현되듯 한국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20대가 집값 거품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아마 자신의 삶과는 상관없는 딴 나라 얘기로 여길 것이다. 필자가 실제로 20대를 위한 강연에 나가보면 부동산 거품이 젊은 세대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큰데도 그런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괜히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비교적 풍족한 경제 환경에서 자란 20, 30대는 부모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경제적, 사회적 감수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기성세대가 짜놓은 게임의 룰에 따라 사회, 경제적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게임판에 휘둘리게 됐다. 기성세대가 하는 방식을 지켜보다 불안해지니 뒤늦게 집값 거품 투기에 가담했다.

    하지만 집값 거품이 꺼지고 나면 부모 세대의 게임 방식을 되풀이해서는 경제가 성장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가계 자산의 80% 가량이 부동산에 몰려 있는 경제는 지속할 수 없다. 생산경제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기보다 눈치 빠르게 집 잘 사두는 게 유리한 경제는 발전할 수 없다. 현재의 집값 거품이 꺼지면 빚을 청산하는데 사회 전체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집값 거품에 기대는 기성세대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미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빚을 너무 많이 내 더 이상 빚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2030세대, 새로운 게임 규칙 만들어라

    그렇다면 이제 경제 전체가 새로운 게임 규칙에 따라 굴러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같은 새로운 게임 규칙을 만들고, 주도할 세대는 2030세대일 수밖에 없다. 기존 게임 규칙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다 새로운 시대적 감수성과 전문 능력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동시에 부모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2030세대가 누구의 아들딸인가? 결국 5060세대의 자식일 수밖에 없다. 부모세대가 주도한 집값 거품은 대부분 사람들이 살기 힘든 경제구조를 만들었다. 모두가 오른 집값과 높은 임대료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부모 세대가 주도해서 만든 집값 거품은 당장 부모 세대의 피해로 돌아온다. 일자리가 줄어들어 걱정하는 자녀, 결혼 적령기가 지나도 집값 부담 때문에 결혼을 늦추는 자녀는 누구의 자녀이겠는가? 당장 자녀들을 출가시키려고 해도 과거보다 훨씬 불어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또 노후를 앞두고 현금 확보를 위해 집을 줄여가려 해도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놀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국 사회는 축구장에서 조금 잘 보기 위해 앞사람이 일어서는 바람에 뒷사람들까지 모두 일어서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각 개인이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집을 사고팔다 보니 사회 전체적으로는 매우 큰 폐해가 생긴 것이다. 이른바 경제학에서 말하는 '구성의 오류(Paradox of Composition)'다.

    물론 이것은 집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다. 무주택 저소득층과 시기적으로 집 장만이 어려웠던 2030세대는 철저히 착취당하는 게임이었다. 집값 거품은 이처럼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일부 부동산 부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나쁜 사회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소수의 부동산 부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정치세력들을 위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물로 바칠 수는 없다.

    집값 거품이 빠지면 한국 경제에 일대 시련기가 닥칠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개발경제 시대의 패러다임에 매달린다면 한국 경제에는 미래가 없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미래는 어떤 것일까?

    사람에게 투자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해야

    많은 이들이 첨단기술경제 시대이고, 지식정보화 시대, 창의경제 시대라고 한다. 그러면 국가 전체의 자원 배분이 이런 쪽으로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 첨단 기술을 고안하고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며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한 국가경제의 자원은 유한하기에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적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자원 배분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사람에게 투자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하고, 첨단기술을 육성한다. 한국 같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조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식과 정보를 생산 가공하고,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인재를 키워낸다.

    필자가 유학생활을 했던 미국 보스턴이 대표적인 경우다. 보스턴에 대규모 공장이 있는 것도, 고층 아파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100년 이상 된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도로는 누더기에 가까울 정도라 놀란 적이 있다.

    그렇다고 보스턴이 못 사는 동네인가? 그렇지 않다. 보스턴의 평균 가구 소득은 미국 평균의 약 2배 정도다. 소득 수준으로는 미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 도시다. 싱가포르가 2000년대 초반 일시적인 불경기로 휘청거릴 때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았던 것이 바로 보스턴이다. 도대체 보스턴에 뭐가 있기에 행정구역상으로 60여 만 명, 광역 보스턴(Greater Boston)으로 따져도 340만 정도에 불과한 도시가 그렇게 두각을 나타낼까?

    보스턴에는 인재가 있다.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MIT), 보스턴대학(BU), 보스턴칼리지(BC), 터프츠 대학 등을 필두로 100여개의 각종 대학들에서 매년 수많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많은 인재들이 뉴욕이나 워싱턴 등으로 진출하기도 하지만, 보스턴에 남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하버드 의대 협력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을 중심으로 의료산업이 발달해 있고, 관련 분야에 쏟아져 나오는 인재들을 중심으로 생명공학과 제약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한다. MIT를 모태로 한 각종 IT산업과 로봇공학도 예외가 아니다.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이전해온다.

    또한 인재들은 자신들의 벤처기업을 만들어 미래의 빌게이츠를 꿈꾼다. '베인 앤 컴퍼니'나 '보스턴 컨설팅그룹' 등 세계 유수의 컨설팅펌들도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역시 보스턴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이들 회사의 토대가 됐다. 보스턴 필하모닉과 보스턴 발레단처럼 예술혼과 창조성이 살아 숨쉬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 60만의 도시에 공립도서관만 36개나 된다. 인구 1000만의 도시 서울에 '독서실 같은 도서관'이 아닌, 진짜 공립도서관이 30개 정도에 불과한 것과 너무나 비교된다. 이런 보스턴 경제의 활력이 모두 사람과 교육, 문화에서 나왔다. 제대로 된 선진경제가 가는 길이 바로 이런 방향이다. 한국 경제가 미래를 기약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가야 하는 방향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다.

    정부, 집값거품 빼기는커녕 더 큰 거품으로 막기에 급급







    콘크리트 중심의 경제로는 희망이 없다.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에게 투자하는 경제에 희망이 있다. 사진은 4대강사업 낙동강 22공구 달성보 현장

    ⓒ 정수근


    그런데 현 정부는 어떤가? 마치 한국경제의 미래가 콘크리트와 아파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온 국민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 급식비와 차상위 계층의 건강보험 혜택까지 줄여가며 4대강 사업경인운하 등 대규모 토건사업에 집착하고 있다. 집값 거품을 빼나가기는커녕 더 큰 거품으로 막기에 급급하다.

    묻고 싶다. 비정규직 양산과 저임금으로 사람은 천대하면서 땅과 집만 신주단지 모시듯 하면 경제가 사는가? 정부부터 부동산에 돈을 잔뜩 집어넣고, 가계와 기업까지 덩달아 부동산 투기판에 뛰어들게 하면 경제가 사는가? 집값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보다 더 비싸진다고 한국이 초일류 국가가 되는가? 전국 곳곳에 아파트를 즐비하게 짓는다고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는가?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은 실제로는 기득권층을 위한 집값 거품 유지 정책이다. 하지만 그런 속셈은 감추고 경기를 살린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은 오히려 한국 경제를 죽이는 길이다.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한국 경제의 미래인 인재를 키우는 방향에 역행하는 길이다. 이처럼 현 정부는 선진경제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시대착오적인 개발경제 시대로 후진하고 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자식 세대가 살 수 있는, 한국 경제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상류층만이 아니라 모두가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질 좋은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초중고 과정에서는 살인적인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만들고, 오히려 '경쟁의 무풍지대'인 대학이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재벌 기업들의 독과점적 이익을 보장해주는 구조 대신 국내시장에서도 국제무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해 소비자 중심의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 충분히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각종 건설토목사업에 돈을 쏟아 붓는 과거 일본과 같은 토건국가적 행태도 멈춰야 한다.

    무엇보다 건설 마피아 거부할 때

    대신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더 많은 도서관을, 더 많은 문화공연장을, 더 많은 체육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시설만 만들 게 아니라 우수한 독서지도사와 좋은 강사와 트레이너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이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거대한 예술회관을 짓는데, 수백억 수천억을 낭비할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제대로 된 공연 기획과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투자해야 한다. 그러면 문화 예술 시장이 커지고 절로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가 늘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 10년 후 터질 저출산 고령화 충격에 대비해 저소득층과 노후세대를 위한 더 많은 복지 혜택도 체계적으로 마련해가야 한다.

    돈을 어디에서 마련하느냐고? 한 해 80조 원에 이르는 공공사업 발주 예산을 줄이고, 제대로 된 공공건설사업 발주 시스템을 만들면 이를 위한 예산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정부 예산이 건설과 토목사업에 낭비되고 있는지를, 그래서 어떻게 이를 아낄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국민들이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택 및 부동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무늬만 서민주택정책'인 보금자리주택 대신 5%도 안 되는 공공주택 재고를 OECD가입국 평균 수준인 20~30% 수준에 이를 때까지 획기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그래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후분양제 확대와 공공부문의 원가 공개 등 소비자 중심의 주택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설마피아를 거부해야 한다. 건설업체와 관련 정부 관료, 산하 공기업과 연구기관, 정치권 그리고 건설업체들의 부동산 광고에 목을 맨 언론들은 거대한 이권 집단화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체 출신으로 '삽질 경제학'의 태두 격인 대통령이 정부의 수반이다.

    이런 세력들이 내놓는 시대착오적인 정책들을 경계하고 견제해야 한다. 이런 세력이 주도하는 부동산 거품 경제, 콘크리트 중심의 경제로는 희망이 없다.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에게 투자하는 경제에 희망이 있다. 땅과 집이 아닌,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을 제대로 키우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경제는 자식세대 홀로, 또는 부모세대 홀로 만들 수 없다.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합심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만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재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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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시대에 포털은 어떻게 될것인가”

    아이폰 50만대, 옴니아2 50만대. 불과 4개월여만에 한국이 스마트폰 100만대 시대를 맞았다. 안드로이드 폰까지 대량 유통되면 연말까지 5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1천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될 경우 'PC 웹 환경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포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계속 막강한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화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터넷 광고 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여서 관심도가 높다.

    이에 대해 포털들의 표면적인 입장은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 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느긋하다는 느낌도 든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더라도 주로 출퇴근 시간이나 화장실 등 자투리 시간에 이용하고 직장이나 집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폰 보다는 PC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웹이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웹을 통한 포털 이용자수가 줄어들어 결국 제살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정도 있는 것 같다.

    반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기존 포털들은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할 것이며 네이버 독주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의 포털의 입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 모바일 딜레마에 빠진 유선 포털

    지난달 31일 스마트폰 시대 포털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5회 KT 디지에코 파워블로거 초청 오픈세미나에서 KTH 전성훈 S&C팀장은 “출근시간과 화장실 등 자투리 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급증하겠지만 업무 시간내 포털 접속량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가시간과 주말에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LBS(위치기반서비스)와 SNS 등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경우 스마트폰 타임쉐어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모바일에서도 네이버와 다음이 파워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종홍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이후 PC에서 포털에 접속하는 시간은 이미 평균 20~30% 감소했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 늘수록 포털 사용시간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전 연구원은 “스마트폰으로 평균 40% 이상 이용하는 서비스는 SNS와 웹서치, 메시징, 뉴스 등 4가지인데 이중 기존 포털이 할 수 있는 것은 SNS와 웹서치 두가지 뿐일 것이며, 이마저도 대비를 거의 하지 않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테앤미디어의 명승은 대표는 현재의 상황을 “유선 포털들이 지금 모바일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명 대표는 “foursquare 같이 모바일 환경에 맞는 전혀 새로운 커뮤니티가 등장하고 있는데 반해 포털들은 기존 웹에서 해오던 블로그나 카페 등을 단순히 스마트폰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을 만드는데 그치고 있다”며 “웹브라우저를 벗어나는 전략을 갖지 못하면 점차 외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무선 연동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만 무선쪽은 유선과 UI 자체가 다르고 추가기능도 필요해 무선을 위해 유선 플랫폼을 수정하는 일은 당분간 어렵고 최소한의 스펙 맞추기 정도에서 끝내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크 연동 역시 유선 사용자가 300만이 넘는 서비스에 3만도 안되는 무선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역시 최소한의 스펙 맞추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뉴스’ 또한 “웹에서는 뉴스로 사람을 끌어들인 다음 자신들의 포털 내부에서 머물게 하는 장치가 개발돼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때문에 돈을 들여 모바일 뉴스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 대표는 모바일 시장의 핵심 수익원으로 꼽히는 LBS와 관련해서도 “우리 포털들은 제대로 해본 역사가 없고, 관련 콘텐츠도 거의 없다”며 “LBS에 강점을 가진 포털은 없다”고 일갈했다.

    ◈ 스마트폰 사용자 47.9% “PC 이용한 포털 접속시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포털의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digieco.co.kr)가 3월22일부터 1주일간 168명을 상대로 ‘스마트폰 시대와 포털은 어떻게 될까’를 주제로 스마트폰에서의 포털 사용빈도와 PC를 통한 포털 접속 시간 추이 등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 PC에서 포털에 접속하는 시간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47.9%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변함없다’는 42.4%, ‘증가했다’는 9.7%에 그쳤다.

    앞서 ‘스마트폰으로 포털사가 제작한 어플(예: 네이버 웹툰, 다음 지도 등)에 얼마나 자주 접속하나’는 물음에는 하루 1회 이하가 41%, 2~3회가 41%였고 4~5회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포털사 제작 어플 사용 시간도 45%가 하루 10분이내라고 응답했고, 하루 30분 이상은 14%에 머물렀다. 스마트폰을 통한 포털 모바일 웹 접속 시간도 하루 10분 이하가 52.9%, 30분 이상은 14.3%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스마트폰 및 PC에서의 포털 사용 정도를 모두 고려할 때 스마트폰 시대에 포털의 영향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물었더니 39.5%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도 42.5%로 나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폰 시대 기존 포털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계속 독주할 것’이라는 예측은20.4%에 그쳤고 55.1%는 구글의 대약진을, 15%는 다음의 약진을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대 포털의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웹 관리 사용성의 연장(블로그, 메일, 캘린더 등) 확대(39.2%) > 다양한 기능(지도 등)의 성공적 런칭(29.5%) > 성공적인 이웃(친구)관리 기능 안착(9%) – LBS기반 지역 타깃 광고의 성공(9%) 등이 꼽혔다.

    또 스마트폰에서 포털의 핵심 수익원은 절반인 49.4%가 LBS 기반 광고라고 예상했고, 유료어플 광고(20.2%), 기존 PC에서처럼 광고(19.6%) 순이었으며, 스마트폰에서는 별다른 수익원이 없을 것(5.4%)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관련 핫이슈] 아이폰 출시 스마트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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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은 나에게 은총입니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3.30 15:17

     

    < 약력 >

    1944년 경기도 부천 출생.

    1997년. 최우수 예술인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1년.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 입학

    2005년.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 대학원 입학

    2006년~ 국가암정보센터 홍보대사

    2008년~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홍보대사

    2010년 원광대학교 보건학 박사

    출연작 < 산국 > < 위기의 여자 > < 세일즈맨의 죽음 > 등 150여편의 연극과 TV 드라마 < 아내와 여자 > , 영화 < 결혼은 미친 짓이다 > < 님은 먼곳에 > < 불꽃처럼 나비처럼 > 등 다수

    저서 < 쌍코랑 말코랑 이별연습 > < 내 인생의 길목에서 > 등

    "이 병은 나에게 은총이에요. 살아있는 것만이 은총이 아닙니다. 내가 만약에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해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의 귀함에,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암은 나에게 특별합니다."

    뺨에 홍조를 띠고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는 그녀는 예순일곱의 배우 이주실. 청바지를 입고 긴 머리를 어깨 밑까지 내려뜨린 그녀는 마치 소녀 같았다. 다행이었다. 정말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던가 싶을 정도로 그녀는 건강해 보였다.

    1993년 그녀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벌써 17년 전 일이다. 그 때 의사는 그녀가 1년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다. 암 세포가 늑골 뼈까지 전이돼 완치가 불가능하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수많은 시간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천사가 되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 "연극에 대한 끝없는 집념이 저를 살렸죠"

    "끔찍한 고통을 눈 감을 때까지 겪어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때가 많았습니다. 온 몸이 찢기는 느낌, 정말 견디기 힘들었죠. 특히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주사바늘이 들어감과 동시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지는 듯한 통증이 저를 덮쳤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통증도 문제였지만 아직 학생인 딸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목이 메어왔다. 그녀의 병을 알게 된 딸들은 어느 날부턴가 잠꼬대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 가지마. 죽지마.' 엄마가 죽는 꿈을 꾸면서 밤새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며 그녀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렇게 그녀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연극에 도전하기로 했다. 무대에 설 수 있는 약간의 힘이라도 남아 있다면 사람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배우 이주실'이라는 이름에 보답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배우로서 '잘 나가던 시절'에는 찾지 않았던 지방 곳곳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배우는 그녀 1명, 스텝은 단 둘 뿐이었다.

    "항암치료 때문에 몸무게가 35kg 정도까지 줄어서 무릎에 힘이 너무나 없었어요. 90분짜리 연극을 감당하기가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무대에서 설령 쓰러진다 해도 지금까지 저를 아껴줬던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건 이 길뿐이라고 생각하니까 아프다는 사실조차 잊게 되더라고요."

    ◆ "봉사활동, 그건 중독이에요"

    "처음에 1년 동안만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연극을 하다 보니 어느새 2년이 흘렀더라고요. 그래서 인간의 에너지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무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따뜻해졌고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게 됐어요. 봉사활동, 그건 중독이에요."

    그녀의 봉사활동 경력은 40여년. 홀트재단에 익명의 성금을 내면서부터 지금까지 꽃동네, 소록도, 동두천 기지 주변 등을 찾아다니며 나병환자나 기지촌 여성 등과 함께 생활했다. 주변의 무관심 속에 '반항아'라는 낙인이 찍힌 아이들을 돕고자 대안학교와 소년원을 찾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이미 몸에 배인 그녀에게 투병 중 생긴 시간적 여유는 오히려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암 세포는 눈에 보이니까 집중공략해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병은 해결할 도리가 없잖아요. 누가 옆에서 도움을 조금 줄 뿐이죠. 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보니까 이 세상에는 마음의 병이 깊은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증거 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암에 붙들린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인사를 건넵니다. 이제는 암이 죽음에 이르는 병도 아니고, 절망의 대상도 아닙니다. 여러분,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이에요.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여러 고통을 겪잖아요. 암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죠 뭐."

    '이주실 요법'. 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를 10년처럼 살면 된다'며 굳건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암을 극복해내자 주변 사람들이 만든 용어다.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목표로 삼은 그 무언가를 향해 매진할 때 암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녀는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배우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홍보대사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더 이상 병원도 찾지 않는다.

    배움에 대한 열정도 남김없이 발휘했다. 지난 2001년에는 쉰여섯의 나이에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에 입학해 복지심리학 공부를 했고, 졸업 후에는 같은 대학 대학원 임상사회사업학과에서 배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달 19일에는 원광대학교 보건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괴로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오랜 세월을 암과 같이 놀면서 지냈네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기왕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툭툭 털고 한 번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제 많은 암 환자들에게 제가 희망의 증거가 되어 드릴 겁니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잠재력 있고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도.
    최근 이 제도에 대한 교육계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전국 40개 대학은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집행결과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추진 속도가 빨라 부작용으로 입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거나 또 다른 사교육의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문제제기를 한 상황인데요.

    지난 2일 국회입법조사처 교육과학팀은 현 국내 입학사전관제의 문제와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한·미 대학 입학사정관의 업무 사례'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 간담회에는 2009년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입학사정위원이었던 조우석 박사와 현 광주교대 책임입학사정관인 김용기 박사가 참석해 현 미국과 한국의 입학사정절차와 역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조우석 박사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선발 기준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학업 역량
    :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 학문적 역량. 하지만 무조건 A+ 학생을 찾는 것은 아니다. B+정도의 성적이어도 다양성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Q.경력의 질
    :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력들과 경험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 1~2년식 단기경력보다는 장기경력을 선호하고 모두가 알아주는 스펙보다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의 경력을 쌓아 온 사람을 더 선호한다. 

    P.리더십 역량
    :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역량은 리더십이다.
    하버드는 자신이 현재 처한 현실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혹은 개선시킨 경험이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E.영어 능력
    :
    학업 역량과 마찬가지이다. 영어능력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와함께 하버드대는  위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다음의 5단계 선발 프로세스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고 합니다.

    1. 서류 심의
    : 지원자 중 전혀 가능성이 없는 학생을 골라낸다. 하버드에 전달된 지원서들은 입학사정관들에 의해 읽혀지는데 모든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읽은 지원서 하나 하나에 대해 지원자의 강점과 약점 등을 기록해둬야 한다.
    때론 하나의 지원서가 최고 4명의 사정관들에 의해 읽혀지기도 한다.

    2. 1차 통과 원서 배포 - 1개당 2인 배치
    : 2차 심사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학업성취도와 품성 및 인성, 리더십, 기타 추상적인 요소들 등 네 분야에 걸쳐 학생들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합격여부는 입학위원회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입학위원회는 4~5명의 입학사정관들과 수석입학사정관 및 교수들로 구성된 20개 지역별 위원회로 분류된다.

    3. 매주 평균 3~4개의 지원서 읽고 온라인 평가
    : 평가기준에 따라 분야별로 1~6(1이 가장 높은 점수)까지 점수를 부가한다.
    하버드대와 브라운대는 1~6, 컬럼비아와 프린스턴대는 1~5, 다트무쓰와 유펜대는 1~9의 점수를 준다.
    점수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 두 세 명의 사정관이 한 학생의 원서를 검토한다.

    4. 매주 1회 오프모임을 통한 그룹 토의
    :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각 지역 입학사정관들은 자신이 검토한 학생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모든 입학사정관들이 토론한다. 때론 하나의 지원서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1시간 이상 토론이 이뤄지기도 할 정도로 심사과정은 매우 철저하고 신중하게 진행된다.

    5. 거수를 통한 최종 의사결정
    : 최종 합격여부 결정은 35명의 입학사정관 모두가 다수결로 결정한다.
    그 결정에 대해 지역위원회에서 이의를 제기할 경우 2차 심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뛰어난 학업 능력과 지적인 잠재력은 물론 동료 학생들 그리고 전체 하버드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학생인지가 선발에 중요 요인이라고 합니다.



    조우석 박사는 "정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입학사정관제와 달리 미국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고유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운영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버드의 입학사정위원들의 업무는 학생들을 뽑은 후에도 계속됩니다. 자신이 뽑은 학생의 10년의 경력을 관리하죠. 그렇게 모아놓은 데이터는 그 후의 입학사정절차에 반영이 됩니다. 예를 들어 A고교 출신 학생들을 뽑았더니 적응을 잘하지 못하더라는 데이터가 축적되면 다음 입학사정절차에서 A고교 출신자들은 불이익을 받는 것이죠"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는 오래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 스스로 뽑고 이에 대한 책임도 대학이 짊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버드의 경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하버드의 선택에 대한 믿음을, 떨어진 학생들에게도 입학사정절차 중 무엇이 부족해서 떨어졌는지에 대해 얘기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입학사정관제와 비교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국내입학사정관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김용기 책임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오해와 불신감, 그리고 단기적인 사업 지원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책이 시행된 후 일상에 스며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입학사정관제는 오는 2011학년도 105개 대학의 대입정원의 10%인 3만7628명이 선발 예정에 있는 등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죠"

    김 박사는 현재 일선 고교 선생님들의 경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메뉴얼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이러한 급속정책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년 단위로 지원되는 정부의 사업 지원도 장기적인 사업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우 오랜 세월에 걸쳐 시행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형성돼 있지만 국내에는 이에 대해 오해하시고 계시거나 아직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정부 주도로 무조건 빠르게 밀어붙이는 것보다 국민들이 이 제도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학들이 자신만의 고유의 프로세스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합니다"

    김 박사는 이러한 일련의 재조정 시간을 거친다면 입학사정관제가 소외된 재능있는 학생들의 등용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입학사정관제가 수능을 대신해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학 입시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입학 전형의 대변혁 시작되다

    우리나라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대학 입학이다. 최근 대입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쟁점이 입학사정관제였다. 2010학년도 현황을 보면, 90개 대학에서 2만4천6백22명(6.5%)의 학생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2009.11.30)에 따르면, 2011학년도에는 1백18개 대학에서 3만7천6백28명(9.9%)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수치는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8학년도에 비하면 8.3배에 달하는 것이다.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기대, 카이스트, 포스텍은 신입생의 100%를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하고,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동대 등은 40% 이상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이렇게 입학사정관제는 2007년(08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양적으로 확대되면서 학생·학부모들 사이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고, 자립형 사립고 입학 전형에까지 ‘자기 주도 학습 전형’이라는 이름의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고 있다. 대입에서 고입까지 입학 전형 제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과 그 학부모만이 아니라, 초·중학생 학부모들까지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자료·정보, 대비 방안을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 과정 및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를 채용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학생의 성적,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목적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대학 간의 소모적 ‘선발 경쟁’을 건설적 ‘교육 경쟁’으로 전환하며,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에서 학생의 잠재력, 대학의 설립 이념·발전 전략 및 모집 단위 특성 등을 고려한 다면적 선발로 개편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입학사정관제를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즉, 정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고교 교육 정상화, 적격자 선발, 사교육비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학생의 성적만이 아니라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창의력, 자기 주도 학습력, 인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타당하다. 그럼에도 현재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몇 가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정광희, 2009)에 따르면, 가장 크게 제기되는 우려는 선발의 공정성 문제와 신종 사교육 출현 문제 그리고 대입 준비 부담이 느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학교와 진학 지도 담당 교사들은 진학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기대도 크고,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10문10답

    1. 공부를 안 해도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갈 수 있다?

    공부를 안 해도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발상은 턱없는 오해이다. 일부 대학은 1단계 전형을 아예 교과 성적으로 하기도 하며,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에서도 교과 영역의 비율이 결코 작지 않다. 비교과 영역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도 교과 영역에서의 격차가 크다면 쉽게 만회하기 어렵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학생이 진학하려는 전공에 대한 학업 준비도·성실성·열정을 확인한다. 따라서 자신의 전공 영역과 관련한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설혹 공부를 안 해도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고 한다면, 그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다만, 일본 일부 사립대의 경우를 볼 때 입학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일부 지방대가 이런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부 대학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대학이라면 입학사정관제와 무관하게 지금도 갈 수 있다.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조차 부족한 상태에서 입학해서는 효과적인 대학 공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한 가지만 잘해도 입학사정관제로 대학 간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본질은 개별적이고 종합적인 전형이라는 것이다. 즉, 학생 개인의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비교과 활동 기록, 면접 그리고 에세이나 논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전형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대다수 대학에서 이를 합산해 전형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하나의 특기만 있다고 해서 선발된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다만, 특기가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꾸준히 자신의 특기를 길러 미래 진로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으나, 지나친 일반화는 곤란하다. 

       

    ⓒ시사저널 박은숙

    3. 경시 대회 수상 성적, 외국어 공인 성적, 자격증이 유리하다?

    초기에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각종 수상 실적이나 외국어 공인 성적, 자격증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스펙 갖추기로 인한 사교육을 유발하고, 외고 출신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며 비판 대상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일부 학생이 수상 실적을 위조했다는 제보로 수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요소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정부나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수상 실적이나 외국어 공인 성적, 자격증의 반영 비율을 조금씩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목고·자율고·자사고 입학 전형에서는 아예 반영되지 않는다. 대입에서도 일부 특별 전형 중심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전형 특징과 자신의 진로에 부합하는지를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4. 입학사정관이 전적으로 선발권을 가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선발권을 전적으로 행사하지 못한다. 입학사정관의 선발권 유무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은 선발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의 입학사정관은, 선발 과정을 지원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선발권은 교수가 가진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입학사정관이 전형 과정에 참여하지만, 최종적인 선발권을 가지는 경우는 일부 대학으로 한정된다. 대학에 따라 교수가 선발권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대학본부 입학처가 최종 선발권을 가지고 있다. 전형별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많을수록 그러한 경향은 커진다.

    5. 몇 년 있으면 입학사정관제가 전면화될 것이다?

    항간에는 몇 년 후에 입학사정관제가 전면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대통령도 지난 1월15일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대학의 여건과 특성, 학교 규모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고교나 대학에서조차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몇 년간보다는 증가 비율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과열된 사교육 시장도 조금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2011학년도에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모집하는 학생 비율은 9.9%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올인’하는 것은 현명한 준비 태도가 아니다. 특히 사교육 컨설팅 기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6.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그것도 외국에서 봉사하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유리하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대체로 봉사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의 사회봉사 정신, 공선사후(公先私後) 정신 등 인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 시간이 길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다. 대학들이 사회봉사 정신, 공선사후 정신 등을 평가할 때 등급을 설정하고 봉사 활동 시간대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보통 일정 시간 이상이면 해당 등급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또, 최근에는 외국에서의 봉사 활동을 국내 봉사 활동보다 더 가치 있게 인정하지 않는다. 괜한 오해로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7. 학부모의 개입 노력, 전형 서류 대필·조작이 유리하다?

    언론에 가끔 등장하는 특별한 능력·특기 소지자인 합격생은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다. 그리고 학생·학부모가 인위적으로 준비하는 ‘스펙’ 쌓기보다 고등학교에서의 활동과 교사의 평가 기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특히,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의 경험과 결과가 중요하다. 그리고 표절 검사 프로그램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자기 소개서 등을 베끼거나 대필·조작하는 경우에는 적발될 가능성이 크다. 심층 면접을 통해서 서류의 진위를 판별하기도 한다. 부모와 교사의 조언을 받더라도 대필과 조작 유혹에는 빠지지 말아야 한다.

    8. 대학 입시 준비 부담이 줄어든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고교 전 학년 활동에 대한 검토를 하기 때문에 학생의 준비 기간 자체가 장기화된다. 고교 3년간의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모두 전형 요소에 포함하기 때문에 대입 준비 부담이 줄어들기는 어렵다.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비교과 영역 활동, 스펙 갖추기, 심층 면접 준비 등이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부모의 80.3%, 교사의 82.8%가 입시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EBS에서 수능 대비 강좌를 대폭 확대하고 질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나, 학생부(내신) 전형 대비보다 수능 대비 부담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9.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비를 줄여준다?

       
    ⓒ시사저널 임준선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비인기 사립 대학과 같이 정원을 채우려고 학생에게 입학을 ‘사정사정’하는 방식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대폭 확산되면, 일부 명문 대학의 전형이 유발하는 사교육비 증가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입 경쟁은 주로 수도권의 명문 대학, 지방의 일부 우수 대학들에 해당되는 것이고, 이들 대학은 대부분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모두 중시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비를 줄일 가능성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부모의 85.3%, 교사의 85.9%가 사교육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전형 요소를 학교에서 생성된 자료로 제한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어 사교육비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정부와 대교협, 각 대학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10. 입학사정관제는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에 유리하다?

    지금까지 이런 판단은 오해라기보다 사실에 가깝다. 2010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외고 합격생 비율이 조금씩 증가했다. 이는 입학사정관제만의 영향은 아니지만,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특별 전형이 대체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과학 영재나 글로벌 영재 선발 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며, 비교과 영역에서 수상 실적이나 외국어 공인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부모의 80.5%와 교사의 83.1%가 입학사정관제는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기제로 활용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의 지역 균형 선발처럼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적극적인 차별 정책의 일환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무엇을 평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월18일 전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심포지엄 자료(이교혁, 2010년)를 검토했다. 이 자료에는, 2009년에 정부 지원을 받은 47개 대학 추천서의 질문에 나타난 모든 전형 요소의 빈도가 분석되어 제시되었다.

    이에 따르면, ‘인성의 개인적 특성’ 요소에서 ‘리더십’이 가장 많은 대학의 질문에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업 영역’의 ‘학습 태도 및 수업 참여도’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왔으며, ‘인성의 사회적 특성’에서 ‘봉사성’과 ‘대인 관계’가 높은 빈도를 보였다. ‘사고 능력’ 에서는 ‘창의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입학 사정관은 무엇을 평가하는가

    입학사정관제 전형 추천서의 전형 요소 빈도를 나타낸 위 그림에서는 논리력·표현력·이해력·창의력이 비교적 적게 나타났지만, 실제 전형에서는 좀 더 비중 있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대부분 (심층)면접을 다른 어떤 전형보다 중시하고 있으며, 자기 소개서에 나타난 표현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층 면접이 추천서 등 서류에 나타난 다른 전형 요소의 진위 여부와 학생의 논리적·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알아보기 위한 기회로 활용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해력과 함께, 논리적·비판적·창의적·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대필이나 짜깁기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외국어고·국제고 자기 주도 학습전형 매뉴얼’을 보면 필기고사, 경시대회, 인증 시험, 자격증 취득 등 사교육 유발 요소는 모두 배제된다. 1단계에서는 영어 내신 성적을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학습 계획서, 추천서, 학생부 등을 기초로 한 면접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 능력 및 계획, 봉사·체험 활동, 독서 활동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학습 계획과 자신의 실천 그리고 독서 활동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전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심포지엄 자료(이교혁, 2010년)에 나타난 전형 요소별 세부 전형 요소와 평가 의도를 종합해 하나의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런 학생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하다

    1.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태도와 능력을 지닌 학생

    특목고·자율고 등에서는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자기 주도 학습 태도와 능력이다. 이러한 방침은 대학 입학 전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 나올수록 점점 더 자기 주도 학습 태도와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과 자녀들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스스로 학습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목표를 세워 즐겁게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교사에게만 의존한다면, 그것은 자기 주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

    2. 머릿속에는 꿈을, 가슴속에는 열정을 담고 있는 학생

    입학사정관 전형은 자신이 입학하기를 원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에게 자신의 가치, 열정,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다.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이 학생을 뽑아서 학생이 대학에서 전공 영역을 잘 학습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대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학습 계획과 자신의 삶의 과정에서 진로와 관련된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행동해 온 학생,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좀 더 원하게 된다.

    3. 진로와 관련된 학습 계획을 세워 일관되고 꾸준하게 노력해 온 학생

    입학사정관 전형은 잠재력을 중시한다. 하지만 묻혀 있기만 한 잠재력이라면 그것은 잠재력이 아니다. 환상에 불과하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이 알 수도 없다. 잠재력도 표출·표현되어야 알고 평가할 수 있으며, 점차 발전되어야 앞으로도 더욱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될 수 있다. 그런데 학생이 모든 분야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모두 다 키울 수도 없다. 따라서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소질·적성·흥미·능력을 잘 파악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그 진로와 연관된 학습 계획을 세워 그 분야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일관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4.표현력,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 창의적 사고력을 지닌 학생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스스로 쓰고, 스스로 말할 것이 많다. 자기 소개서, 학습 계획서, 심층 면접, 논술 등이 그것이다. 쓰고 말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사고력과 표현력이 함께 요구되는 이유이다. 남의 머리와 손을 빌려 대필이나 짜깁기를 하다가는 실제 심층 면접에서 대부분 들통 나게 된다. 따라서 모든 학습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스스로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토론과 글쓰기이다. 창의력은 한순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는 노력 속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 자신의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기면 창의력에 가속도가 붙는다.

       
    ⓒ시사저널 임영무

    5. 자신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

    각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을 소개하는 사례를 보면, 대부분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을 만들고 실현해가는 학생들이다. 자신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바람직한 현상이며 좀 더 권장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역경이 없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없었던 역경을 일부러 조작하거나 역경을 과장할 필요도 없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이런 경험을 모든 학생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비록 큰 역경이 없었지만, 어떤 역경이라도 극복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6.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미리 준비한 학생

    자기의 특성에 적합한 전형,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에,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동일한 전형 요소와 기준을 갖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학마다, 전형마다 특징이 있다. 요구하는 인재상, 전형 요소와 기준, 전형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자신을 알고, 전형을 안 뒤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미리 준비한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학부모들이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 검색과 유통, 전달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7. 봉사 정신을 지니고 타인과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생

    배려와 봉사, 협력이 없는 리더십은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다. 리더십과 공선사후(또는 봉사·배려·협력) 정신은 진정한 리더에게 함께 요구되는 덕목이다. 학생회장과 학급회장 경력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유리하다고 해서 최근 학교와 학급 임원 선발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한다. 일반 전형 중 비교과 영역 평가에서는 조금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단지 임원 경력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 활동 내용, 이를 통해 발휘하는 리더십과 그 결과를 주목한다. 

    8. 학교 내신, 즉 교과 활동을 성실하게 한 학생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잠재력·창의력을 중시하는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주요 명문 대학들은 학업 성취도 및 성실성을 기본으로 중시한다. 교과 활동을 소홀히 하는 불성실한 학생은 대학에 진학에서도 성실성을 발휘한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고교 1학년보다 2학년, 3학년 시기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발전을 더욱 중시한다. 따라서 고교 1학년 내신이 좋지 않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신의 진로, 전공 영역과 관련된 교과의 학업 성취도는 매우 중요하다. 역사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역사 관련 교과의 학업 성취가 낮아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길게 보고 미리 준비하라

    1. 다양하고 의미 있는 진로 탐색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학습 계획을 세워 일관되고 꾸준하게 노력해 온 학생,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미리 준비한 학생이 좀 더 유리하다고 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 성격, 소질과 적성 등에 대한 정보와 자신의 관심과 흥미, 선호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구·가치를 찾고 그중에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꿈과 흥미, 소질과 능력을 검토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체험해볼 필요가 있다. 진로 탐색에서는 책 속의 가상 현실, 이미 뒤떨어진 과거 직업보다는 최소한 현실 세계의 구체적인 직업·진로에 대한 탐색이 중요하다.

    올바른 진로 탐색이란, 자신의 가치관, 자신의 가능성을 진로·직업 관련 정보와 연관시켜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진로와 관련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2. 충실한 진로 교육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학생이 자신의 삶에서 뚜렷한 진로, 방향을 찾아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따라서 학부모나 교사는 자녀와 학생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로 교육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인간의 삶에서 너무나 중요한 진로 탐색, 진로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운 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 교육은 학생 개개인이 일생 동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며, 준비해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활동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애를 계획하고,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실현을 위한 전략·방법을 세우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계획 실행의 과정에서 건강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장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태도와 능력, 자신감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학부모나 교사는 현재의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자녀와 학생은 미래에 직업·진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 세계의 구체적인 직업·진로에 대한 탐색을 지원하되, 사회 변화 특히 직업 세계의 변화를 고려한 진로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3. 학습 계획, 진학 계획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진로와 관련된 목표와 학습 계획을 세워 일관되고 꾸준하게 노력해 온 학생을 존중한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자신의 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학습하고자 할 때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학습 계획과 실천 그리고 진학 후 앞으로의 학습 계획과 실천 의지를 중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진로 계획과 진학 계획이 연계되는 것이다. 자신의 진로 계획, 학습 계획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교육 이념, 전공 영역의 특성, 교수진의 특성, 교육 방법의 특징과 부합해서 준비되고, 그 준비가 입학사정관들에게 이해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막연한 꿈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곧 쉽게 잊어버리고, 자신의 가능성을 무시한 꿈은 이상·환상에 그치기 쉬우며, 구체적이지 못한 꿈은 행동으로 옮기기도 어렵다. 삶의 목표·비전은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하고, 구체적이며, 자기 가능성과 노력에 근거한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참고로, ‘SMART 법칙’은 목표 설정의 기준이 되는 법칙으로서, ‘Specific(얼마나 구체적인가), Measurable(측정할 수 있는가), Achievable(달성할 만한 크기인가), Realistic (현실적인가), Time-limited (데드라인을 정했는가)’를 고려하는 것이다. 학습 계획, 진학 계획도 이러한 원칙을 고려해 준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입학 사정관제의 미래-3년 후,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입학사정관제의 미래는 대학 입학 전형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같다. 분명히 쉽지 않다. 그러나 일정한 방향은 예측이 가능하다. 입학 전형은 복잡할수록 학생·학부모가 정보를 찾기 어렵고, 학교는 대비하기 어려우며, 사교육 컨설팅이 증가하는 특징을 지닌다. 현재의 대입 전형이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대입 전형은 좀 더 단순화되고, 특성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정시는 수학능력 시험 결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수시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논술 중심 전형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논술을 전형 요소로 포함하게 되면 그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학생부의 교과·비교과 영역 중심의 학생부 중심 입학사정관제와, 논술을 비중 있게 포함하는 논술 중심 입학사정관제로 양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었을 때를 가정한 예측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타당성·신뢰성이 인정되고,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이 신장되며, 중등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사교육이 창궐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입학사정관제의 미래는 불투명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전형 기준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불투명성·비투시성으로 인해 대입 전형에 부정·비리가 개입될 경우에는 입학사정관제가 최소로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의 미래는 대학과 정부에 달려 있다. 앞서 인용했듯이, 대통령도 “입학사정관제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대학의 여건과 특성, 학교 규모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선진화정책관도 ‘입학사정관제 추진 속도 및 적용 범위는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정부가 부분적으로 지원하겠지만, 결국 입학사정관제의 미래는 운영 주체인 대학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된 입학사정관제 입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자녀의 잠재력과 적성을 찾아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입시 환경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특히 일관성과 진실성을 중시하고자 하는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을 넘어 고교 입시와 중학교 입시에도 크게 확대되어, 2011년도 이후에는 더욱 일반화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학생의 1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고입에서는 외국어고와 국제고가 100%, 과학영재학교가 70%, 과학고가 30%, 자사고 및 자율고 등 주요 14개 학교 역시 100% 자기 주도 학습 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의 다른 이름)을 도입하며, 국제중학교는 대원·영훈·청심 국제중이 100%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므로 초등학생 때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앞. 학원 수업을 마친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서는 당장 올해부터 초·중·고 ‘포트폴리오’ 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정된 교육 과정에 신설된 비교과 영역인 ‘창의적 체험 활동’은, 기존의 교과 영역처럼 교사가 학교 생활 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자신이 직접 인터넷망을 통해 입력해야 한다. 이렇게 입력된 ‘창의적 체험 활동’의 비교과 활동 기록은 학생부와 함께 계속 남아 학생을 따라다니게 된다. 이에 따라, 초·중·고 12년 동안 스스로 포토폴리오를 관리하게 되며, 이 기록은 이후 중·고교 입시는 물론,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과 취업 자료로 활용된다.

    교과 영역과 더불어 절대 소홀하게 여길 수 없는 영역이 ‘창의적 체험 활동’이다. 비교과 활동 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인성과 진로, 직업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삼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시행 목적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기록에 초·중·고교생이 직접 입력해야 할 항목은 자기소개서·자율 활동·진로 활동·동아리 활동·봉사 활동·독서 활동·방과 후 학교 활동이고, 기록할 내용은 활동 종류·활동 기간·자기 평가·희망 직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하는 내용이며, 첨부할 서류에는 각종 상장 및 자격증, 외부 전문가 추천서가 포함된다.

    이렇듯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력 관리를 하며 자료를 구축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자녀를 위해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하도록 도와줄 것인지가 큰 과제이다. 어렵게 고민하기보다는 내 아이의 소질과 잠재력을 찾는 것에 집중할 때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숨겨진 재능과 적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더 섬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닫히지 않은, 즉 열린 생각이 중요하다. 간섭과 제약 또는 구속이 아닌 자유로운 사고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이 가능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매우 특별하고 귀한 것임을 알아차리는 눈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교과 영역에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초등학생이 장기적으로 해야 할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다.

    그러나 학습에 대한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과 공부에는 절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친구나 그 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예를 들어보자. 단순히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로 끝난다면 내 자녀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매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자녀가 관계 맺음에 좋은 능력을 가졌으며, 인간관계 지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다루는 일을 잘하게 될 것이며, 대중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가능성을 지녔음을 찾아내야 한다. 자녀가 지닌 특별한 재능이 내면을 향한 것인지, 사람을 향한 것인지, 사물을 향한 것인지, 세계를 향한 것인지, 하나의 가치를 향한 것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아주 작고 사소하게 느껴져서 지금 당장 실망스러울지라도, 재능을 발굴하고 계발하기 위한 일관성 있는 과정이 소중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어느 순간, 내 자녀가 지닌 잠재력이 빛을 발하게 되는 미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제중학교를 준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준비 전략에 차별화가 필요하다.

    국제중학교 학교별 입학사정관제 분석

    현재 국내의 국제중학교는 청심·대원·영훈·부산 국제중으로 총 4곳이다. 울산국제중은 2013년에 개교한다. 혁신적인 시도로 잠재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미래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곳이 국제중학교이다. 지향하는 바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제가 국제중학교의 입시 전형에 빠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며, 2010학년도에는 청심·대원·영훈 중학교가 이미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했다.

    청심국제중학교의 기존 입시 전형은 그 진행 절차와 방법이 입학사정관제에서 추구하는 바와 거의 일치한다. 이미 다섯 번의 신입생 선발을 통해서 축적된 노하우로 2011학년도 역시, 기존 방식의 전통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에 의해 미래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권인 대원·영훈 국제중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했다. 입학관리위원회를 통한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역시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중학교의 2011학년도 입시 전형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2010학년도에 진행된 전형을 근거로 분석해보았다.

       

    서울권 대원·영훈 국제중 입학사정관제 분석

    서울 지역 이외의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는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2010학년도에 2단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대원·영훈 국제중학교의 2010학년도 입학 전형 절차는 다음과 같다.

    2단계로 진행되는 서울권 국제중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 서류 전형에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추첨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배수를 선발하게 되는 일반 전형의 1단계 서류 전형에서는 영재교육원 및 교내·외 수상 실적이 당락을 결정하게 되며, 공식적으로는 제한을 두고 있으나 영어 인증 점수가 있으면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0학년도에 추가된 자기소개서를 통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학생은 영역별로 자신의 학습 이력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평가 요소로는 지원 동기 및 목표 의식, 교·내외 활동(봉사 활동 포함), 학업 계획에 대한 내용이다. 대원국제중학교의 2010학년도 자기소개서 항목은 위 표와 같다.

    1차 서류 전형은 총 100점 만점으로 대원중과 영훈중의 점수 배점에는 차이가 있다. 대원국제중은 추천서(30점), 자기소개서(5점), 학교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65점)의 배점으로, 이 중 학생부(65점)는 교과 학습 발달 상황(40점), 수상 실적(10점), 출석 및 봉사 활동(5점), 체험 및 영어 방과 후 활동(10점)으로 배점한다.

    교과 학습 발달 상황(40점)은 6학년 1학기의 성적 중 국·영·수·사·과 5개 교과를 4단계로 평가한다. 수상 실적(10점)은 국·수·사·과·한문·정보 관련 교내상과 교외상(지역 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중앙 행정 기관) 중 유리한 상장 2개를 평가하며, 체험 및 영어 방과 후 활동(10점)에서 영재교육원 실적은 가장 강력한 합격 기준이 되며, 영어 방과 후 활동 역시 60시간이 모두 중요하게 적용된다. 

    영훈국제중은 총 100점 만점 중 추천서(30점), 자기소개서(5점), 학교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65점)의 배점으로 큰 틀은 동일하지만, 학생부(65점)의 배점이 대원국제중과 다르다. 즉, 교과 학습 발달 상황(50점), 수상 실적(5점), 출석 및 봉사 활동(5점), 체험 및 방과 후 활동(5점)이며, 교과 학습 발달 상황(50점)은 5학년 1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수상 실적과 체험 활동 이력에 확신이 없으나 5~6학년 교과 성적이 탁월한 학생이라면 영훈국제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별로 서류 전형 세부 영역별 배점이나 평가 방법이 차별화되므로 지원자의 현황을 잘 분석해 목표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10학년도에 각 학교에서 진행했던 서류  전형 세부 영역의 평가 방법은 위 표와 같다.

    이상과 같이 서울권 국제중학교는 최종적으로 추첨 전형을 통해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추첨에서 탈락된다 하더라도 1차 전형에 합격하고 싶은 것이 학부모와 학생의 바람이다. 그러므로 국제중학교 입학사정관제는 1단계 서류 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두 학교 모두 일반 전형 88명은 3배수 선발의 서류 전형을 거쳐 추첨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즉, 각 학교별 2백64명 안에 들어가기 위한 서류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 항목에 해당되는 부분이 30점이므로,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100점 중 나머지 65점에 해당되는 것이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를 통한 평가이므로 각 항목들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성적 관리, 교과 관련 교내외 각종 수상 실적, 봉사 활동, 영어 방과 후 활동 및 영재교육원 수료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다.

       

       

    청심국제중 입학사정관제 분석

    2010학년도 청심국제중 입시는 2009년도와 매우 유사한 전형이었으나 영어와 연관된 부분에서 각각 제한을 완화시킨 반면, 학업 능력 및 수학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즉, 영어 우수자 지원 자격이 외국에서의 수학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었으며, 영어 우수자 전형 심층 면접에서 영어 토론이 폐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섯 번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축적된 청심국제중만의 노하우로, 2011학년도에도 전통적인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진행될 것이라 예측된다. 

    청심국제중의 입시 전형은 2단계 절차로 진행된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정원은 100명이며 1단계 서류 전형, 2단계 2박3일 합숙을 통한 심층 면접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는 제출된 서류를 근거로 모집 정원의 4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필수 제출 서류에는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학부모의 자녀 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초등학교 생활 기록부가 포함된다. 또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입증하는 자료 및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선택 제출 서류로 첨부해야 한다. 평가 항목은 교내·외 활동, 영어 능력, 수상 실적 등으로 구성되고, 모든 인증 시험은 2010년 9월1일 기준, 3년 이내(2007년 9월1일~2010년 9월1일)만 인정한다. 즉, 3학년 2학기 이후의 실적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인 영어 인증 점수는 절대 점수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교측의 공식 입장이다. 단, 자기소개서에 영어 능력의 우수성을 표현하며 인증 시험 점수를 노출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는 있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해마다 유사한 항목이 제시된다. 2009학년도 학부모의 자녀 소개서 내용은 “아이를 청심국제중학교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동기와 학교에 바라는 점, 졸업 후 아이의 진로에 대하여 자유롭게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였다. 학생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총 일곱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영어 능력, 학업 능력, 수상 실적, 리더십, 봉사 및 캠프 활동, 예체능 활동 등을 첨부할 때는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의 잠재력이 드러난 포트폴리오를 부각시켜야 한다.

       
    ▲ 전국 초ㆍ중학생을 상대로 교과 학습 진단 평가가 실시된 날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청심국제중학교 1단계 서류 전형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약 4백명 정도이다. 이 4백여 명을 대상으로 2박3일 합숙을 통한 2단계의 심층 면접이 진행된다. 지필고사는 일절 배제하고, 영어 면접과 종합 적성 검사, 인성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의 취지는 영어 수업 및 효율적인 학과 수업과 공동 생활 능력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2010학년도 영어 면접에서 변화된 부분이 바로 영어 우수자 전형에서 영어 토론이 폐지된 점이다. 청심국제중 학생들은 입학 후 학년 말이 되면 재학생이 모두 영어 토론 우수자의 자질을 갖추게 되므로, 굳이 영어 토론을 통한 토론 우수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목적이 약해진다. 그래서 영어 면접은 단순히 영어 수업을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지(듣기)와 교과 중 표현(말하기) 가능 여부 정도를 묻는 형식의 평가 면접이다. 그렇지만 종합 적성 검사는 영어 면접보다 비중을 많이 두어, 초등 전 학년 교과 내용을 통합 교과적으로 출제한다.

    2차 심층 면접의 핵심은 효과적인 표현 능력이다. 과목별 통합 교과적이고 심층적인 학습을 근간으로 하여, 그 내용을 완벽하게 말로 전달하기 위한 표현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이력에 관해 완벽하게 기억하고, 차별화되는 능력과 경험을 특화해서 표현할 수 있도록 인지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사정 기준은 1단계 서류 전형 점수와 2단계 심층 면접 결과를 합산해 합격자를 사정한다. 그리고 2단계 전형까지의 동점자는 다음 순서에 의해 합격 처리한다. ①종합 적성 검사(2단계 전형) 점수 우수자 ②영어 면접(2단계 전형) 점수 우수자 ③서류 전형(1단계 전형) 평가 우수자의 결과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한다. 비중이 큰 종합 적성 검사에 대비해 교과는 물론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독을 통해 다면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독서의 강자가 최후의 강자로 남게 될 것이다.

       

    부산국제중 입시 전형 분석

    부산국제중의 2010학년도 입시 전형에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 가산점 항목이 늘어나고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이 다소 조정되어, 기존보다 국내파 학생에게 유리했다는 평을 듣는다. 부산국제중의 2010학년도 모집 정원은 남녀 공학 2학급 60명으로 일반 전형 40명, 특별 전형 20명을 선발했다. 일반 전형은 2단계 전형을 한다. 1단계는 서류 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구술 면접으로 전형한다. 특별 전형도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의 서류 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평가시험을 거쳐 자격 가산점·평가 점수의 합으로 최종 선발한다.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에는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1단계 서류 전형의 공통 서류는 전 가족 등재 주민등록등본 1부, 원서 및 서약서,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일반 전형인 경우 제출 서류는 가산점 관련 증빙 서류, 생활기록부, 성적증명서(중입 검정고시 합격자)를 제출한다.

       

    1단계 서류 전형 중 특별 전형은 위의 공통 서류를 포함해, 기본 서류에 외국초등학교 재학 사실 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출입국 사실증명서, 국내 최종 학교 재학증명서, 공인 외국어 능력 시험 성적 증빙 서류(최근 2년 이내)를 제출해야 한다. 가산점 대상자 추가 서류로는 체류국 공관장 발행 외국에서의 체류 목적 및 거주 기간 확인서, 유치 과학기술자, 교수요원의 정부 초청장과 추천서, 외국인 등록필증, 국내 거소 사실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 서류 전형의 평가 기준은 가산점으로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각각 가산점 구분표에 준해 사정한다.

    일반 전형의 경우 총 7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가산점으로 1백20명을 선발한다. 특별 전형은 2010학년도 서류 전형에서 외국 거주 기간으로 환산되는 가산점을 토대로 3배수(60명)로 제한했다.

    일반 전형의 2단계는 구술 면접으로 전형한다. 2010학년도 영어 인터뷰로 평가하는 외국어가 없어져 언어(50점)·수리(50점)의 구술 평가 점수 100점과 가산점 7점을 더해 총 1백7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외국 조기 유학이나 어학연수 경험자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영어 구술 평가가 없어짐에 따라 초등 5~6학년 과정의 언어(국어·시사 상식)와 창의·사고력을 주로 보는 수리 구술 평가가 합격의 관건이 된다.

    특별 전형의 2단계는 외국어 능력 평가 및 언어 능력 평가로 20명의 최종 합격생을 결정한다. 2010학년도는 외국어 능력 평가 50점, 언어 50점, 가산점 5점의 1백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부산국제중학교에 합격하기 위한 준비로는 초등 6학년 여름 방학까지 영어 공인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학년이라면 비교적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ESPT와 함께 고급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토플을 병행하거나 토셀을 준비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2010학년도부터 영재교육원 수료 및 학생회 활동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현재 초등 5학년 이하 학생은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수학·과학 심화 학습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구술 면접의 출제 범위는 초등 교육 과정이므로 6학년 교과서를 중심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이 요구된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6학년 2학기에는 언어 및 수리 시험에 집중 대비해 문제 풀이 속도 및 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중학교, 어떻게 준비할까.

    1) 서울권 (대원·영훈)국제중 합격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

    서류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인증 시험 및 수상 실적 준비의 핵심 포인트

    서울권 국제중학교는 2010학년도부터 1차 서류 전형과 2차 추첨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전형에 집중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차 서류 전형은 담임교사 추천서, 생활 기록부, 생활 통지표 같은 공통 제출 서류와 새롭게 추가된 자기소개서로 전형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준비의 핵심 포인트는 매우 단순하게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담임교사가 작성하게 되는 추천서와 학생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 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 둘째, 생활 기록부의 각 항목을 채워 넣을 수 있는 능력 입증 자료가 필요하다.

    2) 청심국제중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을 위한 맞춤형 로드맵

    1차 서류 전형 및 2차 심층 면접 대비 핵심 포인트

    청심국제중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자. 청심국제중학교는 1차 서류 전형과 1차 합격자의 2차 심층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전형은 공통 필수 제출 서류와 선택 제출 서류로 구분되며, 공통 필수 제출 서류에는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학부모 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초등학교 생활 기록부가 포함된다.

    공통 필수 제출 서류에서 가장 차별화시켜야 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와 학부모 소개서이다. 각 항목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신의 다양한 능력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부모 소개서는 학부모가 직접 학생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교육관 및 교육 철학과 자녀의 전반적인 이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선택 제출 서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수학·과학 및 각종 수상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셋째, 리더십과 예체능, 봉사 활동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국제중 준비에 수학경시대회 실적이 의미 있나?

    국제중학교에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관문은 1차 서류 전형이다.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1차 서류 전형 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국제중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1차 서류 전형에 대비해서 확보된 내신 성적, 영어 공인 점수, 교내·외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 등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서울권 대원·영훈 국제중 입시를 돌아보면, 입시에서 요소별 중요도가 영재교육원 수료>수상 실적>내신 성적 순의 비중이었다.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과 교내·외 국·영·수·사·과·한문·정보 관련 수상 실적, 특히 수학 및 과학 과목에서의 수상 실적이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청심국제중의 경우에도 1차 서류 전형에서 영어 능력,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 및 각종 수상 실적, 교내·외 활동 및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수학적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학교측의 의견이다. 부산국제중의 경우도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과, 2차 구술 면접에서 수학 시험을 필수로 평가한다. 전국의 국제중 네 곳 모두 수학적 능력이 갖춰진 인재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는 중요한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 실적의 반영 기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초6 입시 준비생 기준으로 3학년 2학기 이후의 영재교육원 수료 및 수상 실적들을 모두 인정해준다. 그러나 나머지 학교들은 5~6학년 동안의 영재교육원 및 수상 실적을 반영해준다. 여기서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5~6학년에는 최대한 많은 수상 실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 서울 목동의 유명한 입시학원 중 하나인 한 학원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강사진들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붙여놓았다.
    ⓒ시사저널 이종현

    본격적으로 수상 실적이 반영되는 5~6학년에는 교내·외 경시 대회 일정을 체크하고, 교내·외 각각 최소 2개 이상의 수상을 확보해야만 한다. 교내에서는 수학, 과학 경시대회 실적이 매우 중요하고, 교외에서는 중앙 행정 기관,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 등의 수상 실적이 중요하다. 서울권 국제중의 경우에는 중앙 행정 기관 및 시·도 교육청 이외의 교외 수상 실적은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등을 활용해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해왔고 경시대회에 수차례 도전해왔다는 이력을 통해, 자신의 수학적 관심과 재능을 충분히 표출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한국수학인증 시험(KMC), 성균관대 주최 경시대회, 국제수학경시대회(GMC) 같은 전국대회 규모의 수학 관련 실적을 최대한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중에 합격했던 학생들의 수상 실적 입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응시해 확보한 실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수학 과목 수상 실적과 관련해 가장 유의미한 수상 실적을 다음 ① ② ③ ④번에 중요도 순으로 정리했다. 나머지 참고할 만한 경시대회의 내용은 ⑤번에 나열해놓았다. 

    먼저 유의미한 수상 실적은 ①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예선 통과 ②KMC(한국수학인증 시험) 1등급-B ③전국수학학력경시(성균관대) 대상 ④GMC(국제수학경시대회-수상 기록 생활 기록부에 등재)가 있다. 또 ⑤MBC전국학력평가 대상, KME(한국수학학력평가) 금상, 전국수학경시대회(KME 예선 5% 이내 참가 가능), 한국수학경시대회(KMC 예선 15% 이내 참가 가능), NMC(전국수학학력평가: 디딤돌), NMO(전국수학올림피아드: 디딤돌), HME(해법수학학력평가: 천재교육) 금상 등이 참고할 만하다. 

    영어 능력 인증 시험은 과연 필요한가?

       
    ▲ 서울 동국대 학술관에서 서울 중구와 동국대학교 공동 주최로 열린 원어민 영어캠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영어 능력은 필수라기보다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서,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부산국제중의 서류 전형에서는 드러내놓고 영어 인증 점수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청심국제중의 서류 전형도 영어 능력을 기본적인 사항으로 두고 있다. 서울권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서류 전형에서도 영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추천서와 영어 방과 후 활동 등의 증거를 제출해야만 했다.

    영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방법에는 물론 유학이나 어학연수의 경험, 또는 전국대회 규모의 영어 관련 수상 실적을 제출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영어 능력 인증 시험에 주기적으로 도전해 점차적으로 성적을 확보해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최근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성인 인증 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이 토플이나 토익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주기적으로 점수를 올려가는 과정을 기록한다면 그것은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또한 그 내용은, 교사 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 적용시킬 수가 있다. 점수로 가시화되지 못하더라도 영어 능력이 탁월한 기본 인재임은 충분히 참작될 만하다. 그리고 2013학년도부터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국가 주도 영어 능력 평가 시험을 대비하는 데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준비 중인 국가 주도 영어 능력 평가 시험은 한국형 IBT토플과 유사한 형태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4영역에 대한 평가이므로, 결국 같은 내용의 공부인 것이 된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토플이나 토익 점수 확보에도 도전하면서, 서울권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경우는 생활 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영어 인증 시험을 보는 전략이 필요하고, 청심국제중의 경우는 성인용을 제외한 영어 인증 시험 성적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물론 청심국제중의 경우, 특별한 수상 실적이나 학업 능력 및 재능을 확보하고 있을 때 영어 인증 점수가 전혀 없는 학생을 합격시킨 사례가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들의 입증 자료를 분석한 결과 TOSEL Intermediate 2급과 PELT standard 1급이 안정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원과 영훈국제중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심국제중의 2009학년도 서류 전형 합격자들이 제출했던 다양한 영어 인증 점수의 공통된 평균은 다음과 같이 ①~⑦로 정리된다. 청심국제중 합격자들은 ①TOSEL Junior 1급 ②TOSEL Intermediate 2급 ③PELT standard 1급 ④IET 지역 은상 이상 ⑤IBT 90 이상 ⑥ESPT General 2급(601점) 이상 ⑦Korea Times 영어 경시 수상 수준의 영어 능력을 입증했다. 

    앞서서 구분해 보았듯이 서울권인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경우는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기록부에 등재될 수 있는 경시대회나 인증 시험은 그리 많지 않다. 영어 인증 시험 중에서는 현재 국가 공인 영어 말하기 자격 시험인 ESPT와 국가 공인 실용영어 능력 평가 시험인 PELT 정도로 좁혀진다. ESPT는 General 1~2급(601점) 이상이 국가 공인으로 인정되어 생활 기록부 기재가 가능하고, PELT는 PELT main 1~3급과 PELT plus(말하기, 쓰기) 1~3급이 국가 공인이어서 생활 기록부 기재가 가능하다. 서울권 국제중을 준비하기에 적절한 인증 시험이라 할 수 있겠다. 

    영재교육원·영재학급은 어떻게 준비하나?

       
    ▲ 서울 목동 학원 밀집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린 학생이 가방을 끌고 가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모든 입시의 핵심이 입학사정관제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결국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맞는 입시 준비로 학습의 방향이 귀결되어야 한다. 또한, 각종 인증 시험이나 경시대회 성적이 표면적으로 입시에서 배제되면서, 생활 기록부에 기재되는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수료 실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초·중·고 포트폴리오 기록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영재교육원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때까지 매년 응시했다는 기록은 그 학생이 어렸을 때부터 해당 과목에 재능을 보였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입증하는 증거 자료가 된다. 특히 영재교육원 시험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험에 매년 응시했다는 기록은 그 학생이 해당 분야의 상위 1% 이내에 든다는 점을 의미한다.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를 받게 되는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영재학급·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 방식으로 바꾸고 영재교육 대상자를 2009년 총 5만5천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 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려 궁극적으로는 전체 초·중·고생의 1%(약 7만명)까지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학·과학뿐 아니라 예술·발명·인문사회 분야까지 영재교육 영역을 다양화해나가고 있다.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은 운영 기본 방향에 차이점이 있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산하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으로 구분된다.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학년별로 학생을 선발하며, 시·도 교육청의 모집 시기와 전형 방법이 동일한 조건이다.  전형 방법은 1단계 학교장 추천 서류 전형,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전형 방법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1단계 학교장 추천 서류 전형은 학교별 자체 기준에 의거해 추천한다.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가 유리하다. 학교 내신, 교내 경시대회, 교외 활동 등의 입증 사항이 중요하다. 수학, 과학, 정보 관련 경시대회, 과학전람회 등 실적물을 참고로 해 추천하는데, 1개 학교 학교장이 추천 가능한 제한 인원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학교장 추천 조건은 모든 분야가 동일하게 학년 총 재적수의 3% 이내인 학생이어야 한다. 중등의 경우 수학과 과학은 3학급당 1명씩, 미술과 정보는 학교당 5명까지 가능하다.

    2단계 영재성 검사는 전국 동시에(매년 12월) 실시되며 초 3~4, 5~6, 중 1~2학년을 구분해 평가한다. 영재성 검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문제 총 18문항으로 창의성 영역(50%), 언어 영역(19%), 수리 및 공간 지각 능력 영역(31%)의 3개 영역으로 구분되어 전년도 기준 총 100분 동안 실시되었다. 창의성 영역은 유창성·융통성·독창성·정교성·민감성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2010학년도는 수학·과학 창의성 영역이 추가되었다. 3단계 면접은 역시 전국 동시에 실시되며, 적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합격 여부를 가를 주요 요소는 아니다. 단, 동점자 처리시에는 활용하게 된다.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첫 번째 학교장 추천을 위해서는, 학교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교내·외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준비하며 영재성이 객관적으로 증빙 가능한 실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영재성 검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분석·추론적 사고 측정 대비 학습과 창의성 문제에 대비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언어 논리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 수리 논리에서는 사고력 유형의 문제를 다양하게 푸는 학습이 필요하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과 달리 모집 시기도 학교별로 다양하고, 중복 지원도 가능하며, 학년 구분도 없고, 대학별로 자체 선발한다. 대학별 영재교육원의 모집 시기는 대체적으로 매년 10~12월 사이이다. 학교별로 전형 방법은 다양하나 평가 방법은 한 가지이다. 기본 평가 방법은 수학·과학 영역의 통합적 논리 사고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이다.

     대학별 영재교육원 입시 전형은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3단계 탐구 문제 중심의 발표 및 수행 평가가 진행된다. 서류 전형은 학교별 지원 자격 합치 여부를 확인해 주로 학교장 및 영재교육원장의 추천으로 진행된다. 2차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에서는 각 학교 자체에서 개발한 문제가 출제되는데 해당 분야에서의 과학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분석력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 위주의 문제가 출제된다. 수학적 사고력 측정 문제가 출제되며 대체적으로 교육청 산하 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대학별 영재교육원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차 서류 전형 준비를 위한 학교 내신 성적 관리, 교내·외 경시대회 수상 실적 준비로 영재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도록 갖추어야 한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를 위해서는 수학적 사고력 대비 학습은 기본, 분야별 과학적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 테스트 풀이, 교과 선행 및 심화 학습 필요, 경시대회 기출 문제 그리고 대학별로 문제 유형이 상이하므로 대학별 기출 문제 풀이가 매우 유리하다.

    영재학급은 기존의 지역 공동 영재학급에서 지역 공동 및 단위 학교 영재학급으로 확대됨으로써, 영재교육의 수혜 기회가 급증할 것이다. 영재교육 이수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므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수혜 학생이 전체 학생의 0.56%인 7천6백여 명인데, 2010년에는 0.75%인 9천6백여 명의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운영 방식이 기존의 주말 형태에서 방과 후 학교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서울시는 3월22일부터 추천서를 접수한다.

    영재학급 교육 대상자는 1차 학교장 추천, 2차 영재성 검사, 3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선발 절차가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같기 때문에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수료한 학생들의 경우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에도 유리할 수 있다. 교과부는 영재교육 계획에 있어 기관별 선발 방식을 ‘관찰 추천?영재학급?영재교육원’식으로 단계화해 영재학급 이수자에 한해 영재교육원 진학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위와 같이 교육청 산하의 영재교육원과 대학별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은 입시 전형 및 운영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그렇지만 합격을 위한 학습 실천 전략에서는 공통된 맥락을 지니고 있다. 우선 수학 및 과학의 교과 과정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입시에 출제되는 유형에서 실생활 속 사례가 많으므로,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실생활 속의 다양한 방면에 접근하고 접목하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정형화된 답안은 의미가 없으니 다양한 영역의 개념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 습관 함양이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깊고 폭넓은 독서 능력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습관은 매우 의미 있다. 생각한 것을 글이나 말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 출처 : 시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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