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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상당히 복잡한 근육의 움직임이 적절한 타이밍과 순서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최적의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적의 성과를 만들어낸 동작을 항상 재현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동작을 근육이 기억하도록 하는 학습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작의 학습이라는 것은 단순히 독립된 근육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근육들과 관절들이 어떠한 순서로, 그리고 어떤 시간 간격을 가지고 적절한 힘으로 움직이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크게 골프에 필요한 근육은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몸통, 허리, 하체와 어깨로 대별할 수 있는 큰 근육들과 발, 전완부, 손목, 손과 손가락으로 구성되는 작은 근육들이 그것이죠.  큰 근육과 작은 근육 그룹들의 조화롭게 움직여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근육 그룹들이 적당한 시점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가속력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작의 학습은 이와 같이 많은 근육과 관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한 번의 레슨으로는 절대 익힐 수가 없습니다.  복잡한 동작을 가능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순서와 단계로 나누어서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골프 스윙은 다음의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어드레스:  물리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스탠스를 잡는 단계.  적절한 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다리와 어깨가 제대로 정렬이 되도록 하고, 동시에 무릅과 엉덩이, 척추와 목이 적당하게 굽혀져서 단단한 밸런스의 중심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
  2. 백스윙:  클럽을 가속하기 위해 가장 높은 지점까지 이동하도록 하는 단계
  3. 다운스윙:  클럽을 회전시키면서 발생하는 각속도와 클럽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단계
  4. 임팩트/팔로우스루:  가장 중요한 운동에너지를 공에 전달하고, 감속을 하면서 이용되는 근육들이 짧은 시간에 힘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팔로우스루가 만들어져야 한다.


골프 스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가지 원칙은 팔의 스윙과 체중의 이동을 위한 자세의 제어와 골프 스윙 전반에 있어서의 팔과 손이 만들어야 하는 물흐르는 듯한 순차적인 움직임입니다.  이러한 동작은 뇌가 컨트롤을 하는데 물리, 시각, 촉감, 평형감각 등의 여러가지 감각신호가 어드레스와 스윙단계에서 뇌로 전달이 되면 이를 바탕으로 근육들에 컨트롤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뇌는 자세를 잡는 근육들 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근육의 동작을 제어하는데 더 많은 우선권을 가지고 컨트롤을 하며, 그렇기 때문에 팔과 어깨, 엉덩이 등을 움직일 때가 단순히 밸런스를 맞추거나 스탠스를 잡을 때에 비해 뇌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골프스윙을 익힐 때에 동작학습과 관련한 개념이 특히 중요한 것은 근육의 기억이 감정상태에 의해 강화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부위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부위와 해부학적으로나 생리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했던 때의 기억이 다른 기억보다 훨씬 오래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의 원칙을 훈련에 적용하면 감성적인 접근과 올바른 스윙이 이루어졌을 때의 단기적인 근육기억이 합치가 될 때 빠르게 올바른 스윙이 체득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골퍼들은 미스를 했을 때, 특히 퍼팅이나 티샷을 할 때 잘못한 경우에 감정적인 변화가 가장 크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적인 접근과 바른 스윙을 항상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르지 못한 스윙으로 수 많은 공을 치기만 한다면 되려 바르지 못한 스윙이 몸에 익게 되고,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좋은 근육의 기억조차도 잃어버리게 되고 부상의 위험만 높아지게 됩니다.  의미없이 레인지에서 수 백개의 공을 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좋은 티샷을 날리거나, 연습장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스윙의 동작이 깨끗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할 때에, 그리고 올바른 퍼팅 감각으로 퍼팅을 했을 때와 같은 바른 동작이 나왔을 때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동작 등을 행하는 것이 근육의 기억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타이거 우즈가 멋진 샷을 하거나 퍼팅을 성공시켰을 때 다른 골퍼들보다 훨씬 강렬한 액션을 취하는 것은 그의 멋진 샷을 자신이 몸이 기억하고 다음에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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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나 스크린에서 공이 잘 안 맞으면 보통 쉽게 둘러대는 핑게가, "요즘 연습을 영 못했더니 ..." 입니다.  사실 골프 스윙이라는 것이 몸에 익는 것임을 감안할 때 연습부족은 나쁜 골프실력의 대표적인 이유가 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연습을 해야할까요?   매일같이 연습장에 들러서 하루 1시간 이상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력이 줄어들고 마는 것일까요?


인간의 뇌는 휴식이 있어야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인간의 뇌의 학습능력과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비단 골프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종류의 기술을 익히는 형태의 학습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인간의 학습 진행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연습을 진행하거나, 중간에 연습을 너무 오래쉬는 두 경우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인간이 학습을 잘하는 조건은 연습과 연습 사이의 적당한 인터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교정같은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나쁜 버릇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서 학습이 될 수 있어서 과도한 연습은 되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하루 30~45분 정도의 연습이 초보자에게는 가장 적당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연습시간 입니다.  레슨을 받는 과정에 지나친 집중지도를 받는 것보다는 하루가 지난 뒤에 나쁜 버릇이 쌓이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연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시 말해 매일 같이 짧게 레슨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렇게 매일 조금씩 레슨을 받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학습능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난 번 레슨에서 연습했던 과제를 처음에 반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습에는 반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골프 스윙 같은 것이 자리를 잡으려면 장기기억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골프스윙을 연습한다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순서의 행동을 재현해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효율적인 연습이 되려면 ...

연습을 할 때 목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런 목적이나 그날의 주제가 없이 공만 때리다가 오면 연습이 효율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아무 생각없는 연습이 골프 스윙을 망가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근육발달과 체력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그럼에도, 골프연습장에 가보면 아무런 목적없이 묵묵히 공만 죽어라 때려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골프연습이 효과적이 되려면 그날그날의 연습에 테마를 가지고 목적을 구체화하면 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8번 아이언으로 특정 위치에 떨어뜨리되 해당 목표지점에서 반경 10미터 이내에 떨어지는 샷이 50%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입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다음 번에는 그 성공률을 더 높여서 시도를 합니다. 

드라이버를 연습할 때에는 거리와 좌우로 얼마나 편차가 벌어지는 지에 대하여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로 날아가는 확률을 60%에 특정 거리 이상을 확보하는데 60% 이런 식입니다.  물론, 완전히 잘못된 샷을 내는 수를 10% 이하로 줄인다거나 하는 목표도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한 메모지를 가지고 매일의 연습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목표는 달성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쁜 버릇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특정 버릇(머리를 든다거나 하는)이 교정되도록 목표를 삼는 것도 좋은 시도입니다. 

퍼팅도 골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연습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퍼팅의 경우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산정하고 그날의 퍼팅 연습 테마를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m 내의 퍼팅 스트레이트 라인으로 90% 이상 넣도록 한다거나, 5m에서 50% 이런 식의 접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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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장타를 내려면 클럽헤드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속도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클럽헤드의 속도가 시속 100마일 정도라고 하면 임팩트를 하면서 더욱 빨라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일정하거나 조금 느려지는 도중에 임팩트가 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확실한 것은 가속도가 붙는 것이 좋은 것만은 확실합니다.  문제는 영향력입니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클럽헤드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을 때려야 하고, 동시에 공이 클럽헤드에 충돌하면서 변형이 생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리가 많이 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단순히 가속도가 붙는 것만이 아니라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클럽헤드가 임팩트를 할 때 일반적으로 공하고의 충돌때문에 자연스럽게 속도의 감속이 됩니다.  이 때 근육이 많고, 임팩트의 충격을 잘 받아주는 안정된 스윙을 하는 사람은 5마일 정도의 속도 감소가 나타나지만, 클럽헤드 가속도가 붙지 않고 몸이 안정되지 않은 사람은 임팩트 순간 10마일 가까운 속도 감소가 나타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비거리와 클럽헤드의 속도 및 가속도 논쟁을 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예는, 골퍼가 아닌 유명한 야구선수인 마크 맥과이어입니다.  1998년 새미 소사와 함께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던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홈런기록을 갈아치운 마크 맥과이어(Mark McGwire)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2001년 그의 기록을 깬 배리 본즈(Barry Bonds)는 최고의 배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배트 스윙에 궁금점을 가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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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비거리의 비밀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의 스윙은 부드럽게 일정한 가속도를 가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공과의 컨택트 존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월등한 근육의 힘으로 배트가 밀리지 않고 공을 그대로 밀고나가는 것에 비밀이 있습니다.  마크 맥과이어가 홈런을 칠 때 배트와 공이 붙어있는 시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길고, 배트의 스윙 스피드가 공에 의해 그다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골프에서도 이런 이론이 적용될수는 있지만, 야구에서만큼 중요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워낙 공과의 컨택시간이 짧기(약 0.0005초) 때문인데요, 야구처럼 공이 크고 부드러우면서 컨택 시간의 격차가 나는 경우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부드럽고, 일정하게 가속이 되는 스윙을 가지는 것이 비거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거리에 집착하면서 클럽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측정을 해보면 최고의 헤드스피드가 나타나는 시점이 최고의 프로 골퍼들에 비해 너무 빠릅니다.  다시 말해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 스피드가 되고, 막상 임팩트를 할 때에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공과 컨택을 하면서 스피드를 많이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스윙에 있어 힘을 많이 들이는 스윙보다 리듬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장타를 치려고 힘을 줄 때에는 임팩트 순간에 최고 속도가 나오기 보다는 그 이전에 최고 스피드가 됩니다.  그에 비해 부드럽고 리듬을 타는 스윙을 하면 임팩트 순간 최고의 속도가 되면서 헤드스피드를 많이 까먹지 않게 됩니다.  골프에 있어 리듬가 타이밍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리듬과 타이밍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한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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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 골프에서 타이밍, 그리고 리듬감이 중요한 이유
2009/03/07 - 밸런스와 스탠스가 골프 스윙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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