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을 볼 때 시선 “스캐너보다 빠른 女의 눈”

 


동성을 볼 때 시선(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동성을 볼 때 남녀의 시선은 상대방의 어디를 향할까? 그것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담은 이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동성을 볼 때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이미지가 올라와 SNS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는 ‘여자와 여자가 만났을 때’와 ‘남자가 남자를 만났을 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설명을 담은 것으로 공감과 함께 웃음을 주고 있다.

이미지에 따르면 여성은 상대방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핀다. 일단 전체적인 외모에 눈길이 간다. 몸매부터 시작해서 머리 스타일, 피부 상태, 화장의 정도 등을 살피고 몸에 착용한 장신구가 어디 제품인지 입은 옷을 보고는 “예전에 입었던 옷이군”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가슴의 모양을 보고 수술한 가슴인지까지 확인하는 모습과 차 키나 휴대전화 등의 소지품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반해 다른 이미지에 표현된 남성의 경우 서로를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동성을 볼 때 저런다. 완전 공감된다. 덕분에 웃었다”, “동성을 볼 때 남자는 정말 저렇나요?”, “여자는 정말 저렇나요?” 등 서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맨체스터大 조사
① 달이 왜 낮에 보여요? ② 왜 하늘은 파랗죠? ③ 외계인 볼 수 있나요? ④ 지구의 무게는 얼마죠? ⑤ 비행기가 뜨는 원리는?
부모는 늘 아이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 흔히 보는 나무나 새의 이름을 묻는 것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왜 가끔 낮에도 달이 보이느냐"와 같이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한 질문을 해 난처하게 만들 때도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 물리학과의 브라이언 콕스(Cox) 교수는 최근 열린 영국 빅뱅 청소년 과학축전에서 5~16세 자녀를 둔 학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19일(현지시각)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3분의 2는 과학과 관련된 아이의 질문이 가장 곤혹스럽다고 답했다. 3분의 1은 그런 질문을 매일 받는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부모들이 꼽은 아이들이 묻는 5대 과학 난제(難題)는 "낮에 왜 달이 나오는가"와 함께 "왜 하늘은 푸른가" "외계인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지구의 무게는 얼마인가" "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에 뜰 수 있나" 등이었다.

부모의 31%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직접 답을 찾아본다"고 했지만, 나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얼버무리거나, 아내나 남편에게 답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답해주세요


5대 난제에 대한 답은 이렇다.

①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햇빛을 반사시켜 우리 눈에 보인다. 보통 달은 해가 진 뒤 뜨고 해가 뜨기 전 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의 정반대 위치에 있는 보름달에만 해당한다. 다른 위치에 있을 때는 낮에도 떠 있다. 다만 햇빛이 강하고 보름달보다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낮에 뜬 달도 하늘에서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햇빛이 약할 때는 흐릿하게나마 모양을 알아볼 수 있다.

② 햇빛은 지구에 와서 대기에 있는 아주 작은 입자들에 반사돼 우리 눈에 들어온다. 그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이 작은 입자와 잘 부딪혀 가장 많이 반사되므로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③ 현재 과학기술로는 아직 알 수 없다. 과학자들은 최근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환경을 가진 행성이 우리 은하에도 많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④ 무게는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다. 중력이 달라지면 무게도 달라진다. 지구보다 중력이 약한 달에서는 몸무게가 지구의 6분의 1로 줄어든다. 따라서 지구의 무게를 무중력인 우주에서 재면 당연히 '0'이 된다. 이에 비해 질량은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의 원인이 되는 절대적인 값으로 중력에 상관없이 일정하다.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물체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물체 사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지구에 있는 물체와 지구 사이의 인력인 중력가속도, 지구와 물체 간 거리인 지구 반지름, 물체의 질량을 알고 있다. 이를 이용해 지구 질량을 구하면 5.9722×10²⁴㎏, 즉 약 59해7000경t이다.

⑤ 비행기 날개의 단면을 보면 위는 불룩 솟아 있고 아래는 평평하다. 이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면 위쪽이 아래쪽보다 공기가 빨리 흐른다. 이렇게 되면 날개 위쪽이 아래쪽보다 공기압력이 낮아져 비행기를 뜨게 하는 양력(揚力)이 발생한다. 양력이 비행기를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보다 크면 비행기는 공중에 뜰 수 있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100억 수익을 올린 주식부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심지어 직장도 그만두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전쟁터와 같이 험난한 주식시장에서 대박을 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도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섣불리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고통 받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상승할 종목을 정확히 예측해 최고 10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을 정도다.

성공투자자들이 모인다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증권정보채널(http://cafe.daum.net/highest)에는 무려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성공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주식달인'이라고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성공투자를 돕고 있었던 것이다.

SBS스페셜 쩐의 전쟁에 재야고수로 소개되어 주식달인으로 주식시장에서 이름을 떨친 장진영 소장은 철저한 종목분석과 매매기법을 통해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주식고수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잘못된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입고 좌절하는 모습을 참지 못한 장진영 소장은 고통 받는 개미들을 위해 자신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봉사에 직접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앞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종목에 대한 정보와 앞으로 주가동향 등을 예측해 미리 알려 줌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식달인이라 불리던 그의 이름에 걸맞게 카페에서 무료로 추천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주식시장에 장진영 소장의 봉사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지게 되었던 것이다.

증권정보채널에서 장진영 소장이 추천한 종목들이 놀라운 적중률을 기록하면서 카페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감사와 감탄의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올 정도로 축제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다. 원금손실을 입고 좌절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카페에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것이다.

지금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카페에 접속해 그를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었다.

장진영 소장이 주식시장에서 '주식달인'으로 불리며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투자비책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수익성이 있으면서 지금 바닥에 머물러 있는 저평가 재료주에 투자하라는 투자원칙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예전부터 카페에서 언급되었던 '후너스'는 지난달부터 시장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하며 358%이상 크게 상승한 종목으로, 바닥권에서 매집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수익을 안겨준 대표적인 종목이다.

그 외에도 유비컴(268%), 제이콘텐트리(110%), 네오위즈인터넷(85%), 에스엠(134%), JCE(94%) 등의 종목들도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을 따른 사람이라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대표적인 효자종목들이다.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남들보다 빠른 정보와 실시간 대응하는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큰 약점일 수밖에 없다."는 장진영 소장은, 때문에증권정보채널(http://cafe.daum.net/highest)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종목에 대한 매매비책과 핵심전략, 최적의 매매타이밍까지 실시간으로 세밀하게 짚어주고 있다.

더불어,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아차, 씨앤케이인터, 에스엠, 케이디씨, 엠게임 등의 종목들도 기본 원리만 이해하고 있다면 누구나 바닥권에서 매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손실로 괴로워하는 개미투자자들이 없도록 무료교육 봉사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증권정보채널(http://cafe.daum.net/highest)

[쿠키 건강]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기분이 들뜬 휴가철에는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의 도움말로 휴가철 건강한 위장관리법을 알아봤다.

 

 



◇인스턴트식품 피할 것

휴가철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은 대부분 지방과 염분, 동물성 단백질이 많아 자극적인데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인스턴트식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는 "휴가지에서는 인스턴트식품을 과다 섭취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인체에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위식도역류질환이나 과민성대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극적 음식 섭취 줄여야

'이열치열'이라 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위를 자극해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하고 자극 받은 위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해 위에 나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 염증 등 질환이 있으면 맵고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아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심 교수는 "휴가철 더운 날씨에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며 "작은 자극에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가능한 한 피할 것

휴가지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탄산음료를 자주 찾게 되는데 탄산음료를 마실 때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일시적 효과일 뿐이며 오히려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위산을 역류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섭취 줄일 것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우리 몸에서 나트륨이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나트륨을 보충하게 위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데 나트륨 과다섭취는 직접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상승을 일으킬 뿐 아니라 수분저류로 부종을 유발한다. 또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촉진해 살찌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짠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음식의 맛을 낼 때 소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를 자제할 것

휴가지에서는 평소보다 과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소화기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술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위점막을 자극해 위출혈이나, 만성, 급성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경우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코올이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소량을 즐기듯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로 인해 구토, 속쓰림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채소과일 꼼꼼히 씻어 먹을 것

채소와 과일이 우리 몸에 좋은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과일에는 농약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씻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휴가철에는 채소나 과일을 대충 씻거나 안 씻고 먹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충분히 씻어 잔류농약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물에 1분 동안 담갔다가 꺼낸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으면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심 교수는 "휴가철에는 들뜬 마음에 건강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이럴 경우 즐거워야 될 휴가지에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라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야 휴가를 즐길 수 있고 휴가 뒤에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낮은 교육 수준, 흡연, 운동 부족이 주요 요인

 

 


[쿠키 건강]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반스(Deborah E. Barnes) 박사 연구진은 전 세계 및 미국에서 절반이 넘는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 발생 요인은 7가지로, 이는 얼마든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정기적인 운동, 뇌 기능 활동, 금연, 체중 조절 등이다.

이들 연구진은 7월 19일 파리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회의에서 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고, 7월 19일자 의학지(The Lancet Neurology) online에 게재했다.

보고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390만 명이 알츠하이머 질환(AD) 환자이며 앞으로 40년 사이에 그 발생률이 3배가량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질병 예방 처치를 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질병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AD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 확인이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7가지 위험요인을 25% 정도 감소시키면 앞으로 40년 내에 전 세계 AD 사례가 약 300만 건이 감소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7가지 요인을 10% 감소시킬 경우는 AD 110만 건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 발생 7가지 요인은 ▲신체적 활동 저하 ▲인지 활동 혹은 교육 저하 ▲흡연 ▲중년의 비만 ▲중년의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이다.

이들 연구진은 특히 다음 3가지 요인이 AD 발병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1. 인지 활동을 하지 않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로 고등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IQ가 낮은 경우이다. 이러한 요인은 전 세계적으로 약 650만 명으로 추산하고 발병률은 19%로 나타났다.

2. 흡연이 AD 발병의 2대 요인이었다. 14%의 발병요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470만 명이 흡연에 의한 AD 환자였다.

3. 신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로 이로 인한 AD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약 13%로 3대 요인에 속한다. 특히 미국에서의 운동 부족에 의한 AD 발생이 높아 21%이고 약 110만 건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약 1/3이 신체적 활동을 하지 않고 주로 앉아서 생활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 수준 저하, 즉 초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AD 발생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김윤미 기자 kym@medifonews.com

SERI는 설문조사를 통해 휴가 때 CEO가 읽을 만한 추천도서를 선정하였다. 디퍼런트/보이지 않는 고릴라/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스마트 경영/아프리카 파워/언씽킹/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창업국가/10년 후 미래/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사회적 원자/삶의 정도/전을 범하다/철학이 필요한 시간/3초간
Ⅰ. CEO와 독서
Ⅱ. CEO를 위한 도서 17선

 

 

 

 

※ 전체 내용 요약 원문 보기

 

CEO17독.pdf

CEO17독.pdf
0.82MB

 

[DBR]다른 기업이 따라할 수 없는 ‘아레테’ 찾아라

 

 

[동아일보]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모든 학문은 역사가 깊어질수록 연구 방법론이 경직된다. 기존 이론에 대한 유연한 해석이나 혁신적인 접근은 연구의 엄밀성을 유지하려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 좌절된다. 이처럼 학계의 경직성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학문은 이른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의 인문학 열풍은 경직된 전문가 집단의 인문학 연구에 대한 반발이란 측면도 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인문학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교훈을 주는지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가 진단한다. 시공을 초월한 인문학적 성찰의 기본 정신인 ‘탁월한 진선미(眞善美)의 삶’을 통찰한 이 글의 원문은 DBR(동아비즈니스리뷰) 86호(8월 1일자)에 실려 있다.

○ 그리스 시대(眞) 호메로스의 인문학-나는 누구인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10년 트로이전쟁을 마치고 또 다른 10년간 온갖 고난을 극복하며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는 영웅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다. 오디세이아는 이렇게 시작한다. “들려주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많이도 떠돌아다녔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시들을 보았고, 그들의 마음을 알았으며 바다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전우들을 귀향시키려다 마음속에서 많은 고통을 당했습니다.”(제1권 1-5절)

호메로스는 첫 구절부터 오디세우스를 강인한 영웅으로 묘사하기보다 마음속에서 많은 고통을 당하는 존재라고 밝혔다. 세상의 모든 리더는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다.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그 고통이 깊어진다.

리더는 또한 고통을 묵묵히 견디는 사람이다. 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고 솔선수범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혹사시켜야 한다. 이때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유혹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돛대에 꽁꽁 묶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해야 한다. 호메로스가 내린 결론은 ‘우리는 고통을 견뎌야 하는 사람’이란 사실이다. 진실로 참된 인간이 되려면 ‘고통을 견뎌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호메로스 인문학의 요체다.

○ 로마 시대(善) 키케로의 인문학: 내가 지켜야 할 의무는 무엇인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는 ‘의무론’을 통해 인간이 지켜야 할 사회적 의무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키케로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자신을 해치지 않는 이상 남을 해치지 말 것, 공공물은 공공을 위해 사용할 것, 개인의 사유물은 자신을 위해 사용할 것 등이다. 이른바 ‘정의로운 사회’란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자기 것에 만족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계약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자세에서 완성된다.

키케로는 남을 돕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고 설명했다. 정의로운 사회는 강자가 초법적으로 군림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강자가 약자를 돌본다. 이런 사상을 담고 있는 아래 구절은 키케로의 ‘의무론’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마치 자신의 등불로 다른 사람의 등에 불을 붙여주는 것과 같다. 남에게 불을 붙여줬다고 해서 자신의 불빛이 덜 빛나는 것은 아니다.”(1:51)

○ 르네상스 시대(美) 미켈란젤로의 인문학: 나는 어떤 아름다움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르네상스 시대는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의 시대였다. 미켈란젤로가 20대 후반에 완성한 걸작 ‘다비드’상을 보자. 5m가 넘는 거대한 순백(純白)의 대리석에 미켈란젤로는 생명을 불어넣었다. 차가운 대리석 표면에 온기가 돌고 깊이 파인 눈에서는 광채가 뿜어 나온다. 예술사가들이 “조각이란 장르는 이 작품으로 끝이 났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탁월하다.

미켈란젤로는 아레테(Aret ̄e·탁월함)를 추구했다. 놀라운 것은 그가 인간이 이룩할 수 있는 아레테의 최고봉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깨달았다는 사실이다. 정상에 올라 본 사람만이 그 산(山)의 전모를 아는 것처럼 미켈란젤로는 아름다움의 극단에서 인간의 한계를 발견하고 겸허하게 삶과 죽음을 성찰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 앞에서 작품을 주문했던 교황 바오로 3세가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교황조차 ‘최후의 심판’ 앞에서 참회의 시간을 가질 정도로 최고의 작품을 만든 것이다. 이 작품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은 더 충격적이다. 한 선지자의 손에 들려 있는 미켈란젤로의 흉측한 모습이 살가죽만 남은 시신으로 묘사됐다. 교황까지 고개를 숙이게 한 위대한 작품을 그린 예술가가 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이 그림을 그린 자신도 결국 최후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는 회한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름다움의 극단까지 올라갔던 미켈란젤로는 결국 자신도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우리 모두는 죽음이란 최후를 맞이한다는 게 인문학적 성찰의 마지막이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는 어떤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다했을 때 뒤에 남게 될 인생의 무늬는 진정 아름다울 것인가 아니면 추할 것인가.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정리=김남국 기자 march@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86호 (2011년 8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구독 문의 02-2020-0570

벤치마킹, 그냥 따라라?… 경영사례 베스트40

▼DBR Case Essentials


‘비수기에도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권의 범위가 좁고 입지마저 열악한 영업점은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쟁쟁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즐비한 시장에서 시장 개척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벤치마킹,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독자들을 위해 DBR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2008년 1월 첫 호 발간 후 3년 반 동안 DBR에 실린 수많은 경영 사례 중 40개를 엄선했다. 마케팅, 전략, 인사조직, 운영관리 등 각 분야별로 기업 실무자들이 부닥치는 고민과 그에 대한 솔루션을 Q&A 형식으로 요약했다.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새로운 영감과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본주의 위기 해결방안 ‘공유가치 창출’

▼ Harvard Business Review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곤경에 처한 자본주의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새로운 해결책으로 ‘공유 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이란 개념을 제시했다. 공유 가치는 사회 발전과 기업의 경제적 이익 창출이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함에 따라 경제 발전과 성장을 방해하는 정책들이 양산되는 현 시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글이다. 이미 창출한 가치를 재분배하는 데 주력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수준을 넘어 CSV는 경제사회적 가치 총량의 확대를 주장한다. 공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세 가지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펌: 여성동아 | 글·정혜연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

 

 

 


가난이 일상이던 1970년대, '일곱 살 난 소년이 일본에서 IQ 측정을 한 결과 210이라는 높은 수치를 받았다'는 기사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IQ 측정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소년은 7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며 모든 문제를 맞혔고, 추가로 낸 미적분 문제도 술술 풀어내 지켜보던 일본 취재진을 술렁이게 했다. 영국 기네스협회는 소년의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으로 등재했고,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락을 받고 유학길에 올랐다. 하지만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공부하며 NASA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돌연 한국으로 돌아왔다.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는 대입을 위해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순서대로 치렀다. 한국 생활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서툴렀던 그에게 언론은 '실패한 천재'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달아주었고, 차츰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드라마 같은 삶의 주인공은 현재 충북개발공사 기획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김웅용씨(49). 4월7일 '루마니아 인터내셔널' '주르날룰' 등 루마니아 언론에서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은 인물' 3위로 그를 소개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날, 손꼽히는 명문대인 카이스트의 학생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자살 소식이었다. 천재들의 자살을 과거 천재라 불리던 사람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웅용씨가 있는 충북 청주로 향했다.
기자를 깍듯하게 맞이하는 그에게서 권위적인 천재 박사가 아닌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분위기가 풍겼다.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감내하고 살아야 했던 유소년기 이후의 삶이 얼마나 평온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최근 빗발치는 언론의 전화에 의아한 듯 기자에게 "왜 루마니아에서 그런 기사를 냈죠?"라며 되물었다. 이어 그는 "IQ 테스트 자체에 문제가 있고, 내 IQ도 의문스러운 수치"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IQ라고 하는 터먼 지수는 최고치가 '200'이에요. 그 이상의 수치는 있을 수 없죠. 제가 IQ 테스트를 받았을 때 한국은 먹고살기 힘들 때라 두뇌 측정 기관이 없었고, 일본에 건너가서 받아야 했어요. 거기서 낸 문제를 다 맞혔더니 '측정 불가'라고 나왔죠. 그 자리에서 일본의 수학자 야노 겐타로 교수가 미적분 방정식 문제를 냈는데 마침 아는 문제가 나와서 풀었더니 보너스로 10을 더 줘 '210'이라는 수치가 나온 거예요. 그런 식으로라면 지구상에 IQ 200을 넘는 사람은 많을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걸로 등수를 매기는지 모르겠어요."

좌절 겪지 않았을 거란 생각은 오산
좋은 성적, 좋은 대학이 목표인 사회에서 'IQ 210'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입시라는 문턱 앞에 좌절을 겪을 필요도, 주변의 기대를 저버릴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 우수한 두뇌를 타고난 김웅용씨에게 좌절을 경험해본 일이 있냐고 묻자 "어떤 측면의 좌절을 말하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일반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제 나름의 좌절을 숱하게 겪었습니다. IQ 210을 받고 나자 부모님은 '한국에서 널 가르칠 방법이 없다'며 걱정하셨고, 그러던 차에 NASA에서 제안이 오자 곧 승낙하셨죠. 그때가 국민소득 80달러였으니 미국으로 가는 것도 일이었어요. 여의도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하와이에서 다시 기름을 넣어 2박3일 걸려 미국에 도착했어요. 서부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3일간 물리학 공부, 동부 휴스턴 NASA 연구소에서 3일간 연구했는데, 여덟 살짜리가 먼 거리를 오가며 공부와 일을 병행했으니 힘들 수밖에요. 미국 땅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그렇게 살다 보니 제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9년간 폐쇄된 연구소에서 한 일을 말하려면 한 달은 걸릴 거예요."
김웅용씨가 유학 간 70년, 미국과 소련은 냉전 상태였다. 콜로라도대에서 핵물리학, 열물리학을 공부했던 그는 NASA의 연구소에서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는 데 투입됐다. 더욱이 69년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해 그쪽 분야도 연구해야 했다. 문제는 연구 자체가 아니었다. 연구를 해도 팀에 소속돼 있다 보니 자신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모든 게 비밀리에 진행되는 통에 학회에 나가 결과를 발표할 수도 없었다. 가능한 선에서 외부 활동을 하려고 할 때마다 선임 연구소장에게 제지를 당하자 그는 점점 견딜 수가 없었다.





"부모님이 좋은 곳이라며 가라고 해서 갔는데 막상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1년에 한 번씩 휴가를 얻어 보름 동안 한국에 나와 쉬는 게 유일한 낙이었죠. 9년째가 되자 사춘기가 왔고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생겼어요. 고민 끝에 NASA 연구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몰래 한국으로 돌아왔죠. 연구소요? 당연히 난리가 났죠. 부모님도 '할 수 있는 일을 거기서 찾아야 한다'며 어서 돌아가라고 성화셨지만 절대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의 나이 열여덟.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카이스트에 원서를 냈다.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그의 착각이었다. 카이스트는 그에게 학위를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를 요구했고,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던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볼 때였나, 수학시험을 준비한답시고 공업수학책을 보고 있었는데 다들 성경책 같은 걸 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수학의 정석'이란 책이었죠. 시험지를 받자마자 1분 만에 한 문제씩 척척 푸는 학생들이 신기했어요. 전 공식을 암기하기보다 과정을 일일이 적으면서 풀어 한 문제에 10여 분이 걸렸거든요. 어렵사리 합격을 하고 체력장을 보는데 어디선가 제 소식을 듣고 기자들이 나타났어요. 턱걸이·달리기 등 뭔가 하려고만 하면 사진을 찍어대서 정신도 없었고, 운동은 젬병이라 찍힌 사진도 엉망이었죠. 언론에 '천재가 바보가 돼서 돌아왔다'는 기사가 났고 어딜 가나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통에 서울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어요."

청주에서의 대학 생활은 지친 인생의 빛
충분히 서울시 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김웅용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청주를 선택했다. 청주는 가족이 있는 서울과 가깝고 무엇보다 평화로운 정경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대학 생활은 끝없는 연구와 사람들의 시선에 시달렸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됐다.
"통기타·봉사·수화 등 동아리를 일곱 개씩 들어 활동했을 만큼 자유와 젊음을 만끽했어요. 친구들과 떠난 무전여행은 지금 생각해면 꿈만 같아요. 배낭 하나 메고 기차에 올라타 '여기 괜찮다!' 그러면 다 같이 우르르 내려서 인심 좋은 분들께 좀 재워달라고 하기도 했죠. 오이밭에서 서리도 했는데 지금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이죠(웃음). 친구들 만나면 그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요즘 세대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우리는 참 운이 좋았다고 하죠."
그는 인생을 통틀어 '친구'라는 존재를 대학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미국에서는 자신을 '나이 어린 동료'로만 여기는 이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정규 교육과정을 받지 못했던 터라 친구가 있을 리 만무했다. 처음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들이 생기자 그는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이 전혀 없으니까 친구들은 저를 '좀 모자란 애'로 여기며 잘 챙겨줬어요. 은행에서 등록금을 내거나 학과 업무를 보거나,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지식들이 있잖아요. 전 그때까지 그와 비슷한 걸 경험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한번은 영화를 보러 갔는데 어떻게 표를 끊는지 모르니까 친구들이 '너는 참' 그러면서 자세히 알려줬죠(웃음). 늘 제게 뭔가 기대하고 우러러보는 사람들과 지내다가 저를 모자라게 보는 친구들이 생기니 재미있기도 하고 일상생활 자체가 즐겁더라고요."
대학에서 그는 일생의 반려자도 만났다. 봉사 동아리를 같이 하던 아름다운 여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박사 과정을 끝낸 후 부부가 됐다. 연세대·성균관대·경기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하다 2006년 충북개발공사가 생기면서 입사했고, 그 사이 아들 둘도 얻었다. 천재의 아이는 얼마나 똑똑할까. 하지만 그는 "평범하다"며 웃음 지었다.
"기자들은 꼭 그걸 묻더라고요. 큰아들은 축구를 굉장히 잘하고, 달리기도 곧잘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어릴 때 잔병치레를 많이 하기에 유아 스포츠단에 보내 운동을 시켰더니 크면서 그쪽으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둘째는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해요. 나중에 예술 쪽으로 나가길 기대하고 있죠. 아이들 엄마는 안심이 안 되는지 기본적인 건 해야 한다며 학원에 보내기도 해요."





학교에서 아이들 혼자 할 수 없는 숙제를 내줄 때는 그가 도와주는데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번은 학교에서 페트병으로 물로켓을 만들어오라는 숙제를 내줬는데 그가 비닐봉지로 만들려고 했더니 아들이 "꼭 페트병이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 어떤 용기로도 물로켓을 만들 수 있고, 용기에 따라 다른 결과를 경험해볼 수도 있는데 한 가지로 단일화시킨 것이 그는 못내 안타까웠다고 한다.
"정답을 만들어놓고 아이들에게 쫓아오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창의성을 강조하는데, 들여다보면 선을 그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물론 그러다 보면 관리가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국가적인 인재를 키우길 바라면서 규정을 만들어놓고 따라오게 하는 우리 교육 환경에도 일부분 문제가 있어요."

명문대생 압박, 상상 못할 만큼 클 것
김웅용씨는 99년 카이스트에서 대우교수 자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때 적을 뒀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카이스트 학생 자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카이스트 주변 음식점은 낮 동안 조용하다가 새벽 2시부터 문을 열고 불야성을 이뤄요. 학교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술을 마시려는 게 아니라 저녁까지 각자 공부하다 그 시간이 돼서야 밥을 먹으러 나오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새벽 대여섯 시에 잠들면 점심시간쯤 일어나 또 밤새 공부를 하죠. 한 명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요. 그 아이들을 향해 함부로 나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봐요."
그는 이어 카이스트만의 등록금 제도가 주는 압박감을 일반대학과 비교해서 설명했다. 일반대 학생들은 모두 등록금을 내고 들어와 그중 학점이 좋은 학생은 장학금을 받지만, 카이스트 학생들은 모두 장학금을 받고 들어와 그중 학점이 떨어진 학생은 돈을 반납해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든 없든 받은 장학금을 반납한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중의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카이스트 학생들은 전 과목이 우수한 게 아니라 몇 개 과목에서 특출 난 이들이기 때문에 '평균'을 내는 것은 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어떤 학생은 큐브를 1분 만에 맞추고, 어떤 학생은 불어·독일어 동시통역을 기가 막히게 해요. 다들 자기 분야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사회는 평균이 높은 사람을 우수하게 평가하잖아요. 아무리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라도 어학 성적과 합해서 평균을 내버리면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죠. 노벨상 받은 사람들을 보면 과학 분야는 특히나 공동수상이 많아요. 혼자서는 각각 1백씩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함께하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3백까지 창출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사태의 책임을 학교에게만 지울 수는 없다고도 했다. 징벌적 장학금 제도가 생기기 전부터 카이스트에는 자살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경쟁 사회에 사는 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김웅용씨는 카이스트 학생 자살 사태에 대해 "한 사람, 한 제도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정리했다.
좋은 머리를 타고나 보통 사람의 인생 속도보다 10배는 빨리 내달려야 했던 김웅용씨. 대학 이후부터 삶의 속도를 늦춘 그는 "앞만 보기보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꾸 제게 행복하냐고 물어요. 그런데 저는 NASA에서 일할 때보다 여기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동료들과 소주 한잔할 때가 훨씬 행복해요. 충북 지역을 개발하면서 용지를 확보하고 환경단체 이야기도 듣고 주민과 소통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일궈냈을 때 쾌감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그렇게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IQ나 성적,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겨레] 직장인 '토요일 알차게 보낸다' 24.3% 불과


"계획 세워 3~5년 몰입하면 새 삶의 주인공"

서울 시내 한 구청에서 일하는 김희정씨는 금요일 저녁 모처럼 친구와 종로의 소문난 고깃집에서 만났다. 내일은 토요일이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편한 마음으로 마셨다. 웬일로 친구가 혼자서 술값을 모두 계산해 버렸다. "2차는 내가 쏜다."

 

 

토요일 오전 10시30분께 예상대로 김씨는 쓰린 속을 붙잡고 일어났다. 텔레비전을 켜고 생수 한잔을 마셨지만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이럴 때는 < 무한도전 >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깔깔대며 한참 지켜보다 보니 속이 출출해졌다.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 라면을 끓여 먹고 오후에는 프로야구 엘지(LG)와 두산의 '라이벌전' 중계에 다시 빠져들었다. 경기가 끝날 무렵 < 무한도전 > 정규방송이 이어졌다. 김씨의 토요일은 이렇게 사라졌다.

나를 잃어버린 기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6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4.8%만이 '토요일을 알차게 보낸다'고 응답했다. 토요일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이유로는 '금요일 폭음과 한주의 피로 탓'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귀찮아서'(21.3%), '습관적으로'(19.4%),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15.3%)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수많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토요일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일까. < 토요일 4시간 > (리더스북 펴냄)의 저자이자 엘지(LG)생명과학 홍보팀에서 일하는 신인철씨는 "어영부영 토요일을 보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걸 '의식'해 다른 행위로 바꾸기보다는 조금 죄책감을 느끼더라도 하던 대로 하는 게 훨씬 더 편하기에 변화하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은 나를 잃어버린 기분에 빠져든다.

그래서 신씨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토요일 4시간'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 시간에 자신이 원하던 꿈을 찾아 3~5년을 몰입한다면 또 하나의 삶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를 꼽았다. 단 한번도 역사나 미술, 음악을 전공한 적이 없지만, 그는 일본 미술기법과 신성로마제국,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 등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 역사, 일본 미술, 경제학 등 다양하다. 3년 정도 공부하면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60년 이상 공부를 해오고 있다." 그가 저서 < 프로페셔널의 조건 > 에서 남긴 말이다.

주말의 삶으로 변환하라 신씨는 토요일 4시간을 '삶의 가치를 높이는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우선 자신의 토요일을 분석해 '생존', '휴식', '친교·여흥', '자기계발' 등의 주제어로 묶어 빈둥대는 시간을 삭제해야 한다. 그리고 특성이 비슷한 일을 통합하고 재배치한다. 예컨대 '마트에서 장보기'와 '친구 만나서 차 마시기'는 얼핏 아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커피숍이 입점해 있는 대형마트'를 찾으면 한데 통합할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4시간에 '멋진 이름'을 붙이면 여행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금요일도 중요하다. 술약속을 피하고 어쩔 수 없는 약속이라면 점심시간에 잡는다. 또 '이 정도 이상이 되면 멈추겠다'는 나만의 기준(계영배)을 마음속에 정한다. 특히 주중의 삶과 주말의 삶을 나누는 변환시간(컨버터)을 두는 게 좋다고 신씨는 밝혔다. 첫번째 컨버터는 금요일 오후 5시로 지난 한주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펼쳐볼 수 있는 수첩이나 달력에 한주의 일을 적어 놓는 것이다. 토요일 오전 9시가 되면 주말의 삶으로 변환했다가 일요일 밤 10시에 주중의 삶으로 되돌아온다.

< 무한도전 > 주인공으로 이제 토요일 4시간에 무엇을 할까? 신씨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려면 이제까지 '일상의 무게' 때문에 미뤄오거나 포기했던 꿈을 위해 할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어회화나 헬스 등 평소에 조금씩 투자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는 뜬금없는 꿈을 실행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그 꿈은 연속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덕수궁 가기'보다는 '조선조 궁궐문화 마스터하기'가 좋고, '음악 감상하기'로 꿈을 잡기보다는 '고전파 3인방 연구'처럼 좀더 길고 깊은 안목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꿈이 좋다는 얘기다. 자신은 물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넓게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까지 가치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착한 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씨는 "학창 시절 이후 새롭게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과 몰입의 희열을 토요일 4시간에 맛보면 부러워만하던 < 무한도전 > 의 주인공으로 새로운 삶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공식 SNS [통하니] [트위터] [미투데이] | 구독신청 [한겨레신문] [한겨레21]

 

水公 8조 회수하려면 1000만평 개발 필요

 

친수구역 개발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전국적인 부동산 투기 열풍 우려 때문이다.

친수구역법은 4대강 개발을 위해 막대한 사업비를 떠안은 수자원공사에 사실상 개발독점권을 허용하고 있다. 수공이 4대강 주변에서 사실상 모든 형태의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셈이다.

8조원의 4대강 사업비와 매년 480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용 부담을 보전하려면 80조원(수익률 10% 기준) 규모의 주변 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민단체들은 수공이 이처럼 막대한 4대강 사업비 회수를 위해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통해 난개발을 시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국의 강 주변을 공사판으로 만들고 각종 위락시설을 만들 것이라는 얘기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수자원공사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수공이 4대강 주변지역에다 전원도시, 관광레저복합도시, 첨단산업복합도시를 추진하면서 골프장, 해양위락시설, 전원주택단지를 마구잡이로 지을 계획을 세웠다"면서 "결국 4대강 주변에 강을 죽이는 반환경 시설이 가득 찰 것"이라고 말했다.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면 수질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행 수변구역이 자동 해제되는 것도 문제다. 현재 댐 상류지역 양안 500m를 비롯해 일부 지역은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는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을 비롯해 폐수 배출시설을 짓지 못한다. 친수구역법에 따르면 국가하천 양안 2㎞는 전체 국토의 12%인 1만2008㎢에 이른다. 이곳을 전부 개발하지는 않겠지만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비를 회수하려면 최소한 1000만평 이상은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복도시 4개, 여의도 35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4대강은 친수구역 지정 및 개발이 아니라 수변구역을 확대 지정해서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인표 선임기자 iphong@kyunghyang.com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