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향상 비결 5가지
스윙 녹화해 자세 수시로 체크

많은 골퍼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그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더 좋은 채를 구입하고, 레슨 프로그램을 보고, 책을 읽고, 연습을 한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조금도 실력 향상이 되지 않은 250만골퍼 중 하나로 올해마저 마감하게 된다면 여간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난 아니겠지’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그렇다고 ‘연습량이 부족하다’거나 ‘게임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쉽게 넘어갈 문제도 아니다. 무심코 지나치며 무시해 버리기 쉬운 작은 일들을 조금만 분석해 보면 실력 향상은 시간문제가 될 수도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자신의 골프 실력 발전을 위한 해답을 찾아보자.

비결 ① 연습 목표를 세운다

아무리 짬을 낸다고 해도 바쁜 일상생활 중에 주 2회 이상 필드에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필드에 나간다고 해도 자칫 우왕좌왕하며 스코어에 연연하다 보면 라운드는 물론이고 정작 연습다운 연습이나 필드에서의 실전연습도 그다지 되질 않는다. 그렇다면 나의 골프는 무엇이 문제이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자신만의 연습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연습목표를 세우고 다시 시작해 보자.

라운드 전 퍼팅 연습을 통해 몸을 푼다.
언제 :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골프가 잘 안 되거나, 스윙에 문제가 있을 때 연습을 한다. 스윙이 너무 안 되거나 포기 직전에 하는 연습은 심적 부담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컨디션이 좋을 때의 연습이 실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공이 잘 맞을 때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또한 몸이 피곤하거나 지쳐 있을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 연습하도록 한다.

어디서 : 우리는 연습을 주로 인도어 연습장에서 한다. 그렇게 때문에 풀 스윙을 주로 많이 연습하게 되는데 실제 라운드에서 반 이상은 퍼팅과 쇼트게임이다. 때문에 퍼팅그린, 연습벙커 그리고 거실 카펫에서의 쇼트게임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쇼트게임에 주력하면 실력 향상이 두 배로 빨라진다. 가까운 주변에서 쇼트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보자.

무엇을 : 연습을 할 때 무엇을 연습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자신이 잘 못 치는 클럽보다는 잘 치는 클럽을 갖고 연습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의 게임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해 자신에게 어떤 연습이 필요한지를 파악한다면 취약 부분을 장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운드 시 스코어카드를 하나 더 준비해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퍼팅 수, 벙커세이브, 업앤다운 확률을 적어본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경기 능력을 분석해 보는 것도 골프를 보다 잘할 수 있고, 연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동안 해오던 비효율적인 연습 방법을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

어떻게 : 연습할 때마다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운다. 단 목표는 기초와 기본기에 두고 절대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10개의 공을 똑바로 날려야지’보다 ‘몸의 중심이 잘 잡혔나’ ‘몸의 정렬은 맞았나’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울, 비디오 등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수시로 체크해 보고 재정비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정해진 연습량을 다 채울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한다. 목표를 세우는 것이 힘들다거나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지 못한다면 자신이 신뢰하는 프로의 조언을 얻어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비결 ② 모든 신경을 집중한다

눈과 손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골프의 기본은 눈과 손의 정합능력 즉, 코디네이션에 있다. 눈과 손이 정합한다는 것은 눈을 통해 입력된 정보가 정확하고 빠르게 손에 전달되고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하루 생활 중 눈과 손의 정합기능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전화를 걸거나 서류를 읽을 때, 혹은 운동할 때조차도 눈과 손의 협력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골프를 칠 때 공이 잘 맞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끔씩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우지 않았는데도 놀랄 만큼 잘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눈과 손의 협력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전자오락이 그 좋은 예다. 그렇다고 실력 향상을 위해 지금 당장 전자오락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친구와 함께 공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자. 친구를 벽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져 서게 한다. 그리고 친구에게 벽을 향해 공을 던지게 한 뒤 그 튕기는 공을 잡는 연습을 한다. 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반사신경을 훈련하는 데 매우 좋다. 또한 서로 공을 던지고 받는 것도 반사신경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비결 ③ 기초 다지기

골프스윙에 대한 이론을 멀리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프로가 될 수는 없지만 기초 상식을 익히면 공이 왜 그렇게 날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기초상식들을 이해하게 되면 다음 단계는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찾아서 고치는 일이다.

잡지와 TV에 나오는 프로들의 스윙에 대해 공부하고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카메라에 녹화해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은 경기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골프에 관한 책의 목록도 정해놓고 열심히 읽도록 하며 무엇보다 기초에 중점을 둬야 한다.

비결 ④ 여유 있는 마음

라운드를 할 때 첫 몇 홀을 지난 뒤에야 게임이 잘 풀리는 경험을 골퍼라면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첫 홀부터 게임이 풀리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몸의 준비가 덜됐기 때문이다. 라운드 전 35분 정도의 여유를 갖고 몸을 푸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기 과정을 기록한 스코어카드. 페어웨이 안착, 그린 안착, 퍼팅 수 등을 꼼꼼히 적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 연습한다.
우선 골프장에 도착하면 체크인하고 로커룸에서 준비를 한다(10분). 게임을 시작하기 전 공의 감각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퍼팅 연습도 해야 한다(10분).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골프에서의 준비운동은 필수다. 2~3개의 공을 이용해 롱퍼팅 연습부터 시작한다. 그린 스피드를 감지해 가며 짧은 퍼터로도 퍼팅을 여러 번 성공시키고 그것을 통해 자신감을 쌓도록 한다. 그 다음 자연스럽게 퍼팅에서 쇼트게임 연습으로 넘어간다(5분). 퍼팅에서의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면서 짧은 어프로치에서 긴 어프로치까지 연습해 본다. 연습 벙커가 있다면 여러 가지 거리에서의 샌드샷도 연습하도록 한다. 쇼트게임 연습환경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전날 연습장에서 했던 쇼트게임 감각을 되살리며 빈 스윙으로라도 연습 그린 주위에서 상상력(Imagination)을 키워 본다. 이쯤 되면 근육도 어느 정도 풀리고 분위기가 잡히기 시작할 것이다.

다음은 풀스윙 연습을 해야 한다(5분). 나머지 큰 근육들도 클럽을 휘두르며 풀어준다. 짧은 웨지로 시작해 드라이버로 끝을 낸다. 연습을 하는 시간이 아니므로 스윙을 찾거나 동작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목표를 세운다(5분). 그리고 머릿속으로 라운드 계획을 짜면서 걱정을 잊고 즐거운 게임에 임하도록 한다.

비결 ⑤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라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이 홀에 들어가는 것보다 공을 어디에 어떻게 쳤느냐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골프의 목적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보다 적은 타수로 공을 옮기는 데 있다.

일단 라운드가 시작되면 스윙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은 타수로 공을 홀에 넣을 전략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홀을 시작하기 전에 그 홀을 머릿속에 그려본 다음 어느 정도의 전략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플레이해야 한다. 어디서 점수를 잃고 어디서 점수를 따는지 알면 파를 잡는 것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 계략도 없이 ‘일단 티샷부터 멀리 치고 보자’식의 골프는 자신의 골프를 점점 더 퇴보하게 만들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만이 앞으로 자신의 골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목표가 있는 연습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라운드 전략만이 골프를 더 잘할 수 있는 비결이다.

3학년 1반’ 파플레이
쇼트·롱퍼팅 차이점 알아야

‘Drive for show, putt for dough’란 말이 있다. 드라이버샷은 단지 보여 주기 위한 것이고, 퍼팅은 돈(빵)을 위한 것이란 뜻이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퍼팅을 놓쳐 잘 이끌어 나가던 라운드를 망치기도 하고 좋은 티샷이나 세컨드샷을 쳐 놓고도 어이없이 스리퍼팅을 해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다. 퍼팅이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도 크다. PGA투어 통계를 보면 라운드당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3%나 된다. 골프의 강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을 잘 조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퍼팅이며, 그날의 퍼팅 감각에 따라 라운드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흔히 “야~, 오늘 정말 모처럼 잘 쳤는데 퍼팅 때문에 망쳤어”란 소릴 자주 듣는다. 퍼팅 역시 골프의 일부분이며 퍼팅을 못하면 골프를 못 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필자도 골프교습을 수없이 해왔지만 퍼팅레슨을 한 기억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유가 무엇일까. 퍼팅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아니면 퍼팅 기술은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레슨이 필요치 않아서? 또는 프로들이 퍼팅레슨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유야 어떻든 간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퍼팅 연습이 최고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코어의 43%가 퍼팅이기 때문이다.

바든 그립을 창시해 낸 해리 바든(Harry Vardon)은 퍼팅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퍼팅은 게임 속에 있는 또 하나의 게임이다.” 다시 말해 골프 스윙과 퍼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퍼팅은 몇몇 골퍼들에 의해 이렇게 비유되기도 한다. “퍼팅만 없었더라도 골프는 정말 훌륭한 게임이 됐을 거야” “골프 자체가 강한 힘을 필요로 하고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반면, 퍼팅은 골프 게임 전체의 균형을 잘 이뤄 주지. 퍼팅이 없었더라면 골프는 아마도 별 흥미 없는 게임이 됐을 거야”라고 말이다.

골퍼들은 3학년 1반을 원한다. 즉 파 4홀에서 세 번에 그린에 온시켜 원 퍼팅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노력과 올바른 연습에서 온다. 이번 주에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소홀히 여기는 퍼팅 시 세트업과 스트로크 요령, 그리고 그린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퍼팅 스트로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어드레스 때 양팔과 손의 위치다. 양팔과 손의 위치에 따라 퍼팅 때 궤도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팅 때 가장 이상적인 손의 위치는 어깨 밑인데, 어깨 밑에 손을 두게 되면 스트로크 때 발생될 수 있는 양팔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어드레스 때 손의 위치는 퍼팅 스트로크의 궤도뿐 아니라 퍼터의 라이 각을 좌우하게 돼 스트로크할 때 정확하게 스위트스폿을 맞힐 수 없어 임팩트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첫 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손이 어깨보다 안쪽에 놓이게 되면 백스트로크 때 클럽 헤드가 바깥쪽으로 나갈 확률이 커지고 임팩트 후에 다시 아웃사이드로 나가게 되는 아웃사이드 투 아웃사이드(Outside to outside)가 돼 스윙궤도의 일관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퍼터의 앞부분인 토가 들리게 되므로 임팩트 때의 타점도 매번 변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반대로 두 번째 사진은 손이 어깨보다 바깥쪽에 위치돼 있는 모습으로 퍼팅 때 궤도가 인사이드 투 인사이드(Inside to inside)가 돼 역시 좋지 않다. 손이 어깨라인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면 퍼팅 스트로크 때 손목이 부드럽지 못해 양팔이 경직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자칫 거리감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된다. 양팔이 샤프트와 일직선이 돼 곧게 펴져 있어야 보다 정확한 스트로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퍼터헤드의 뒤쪽인 힐 부분이 지면에서 떨어지게 돼 임팩트 때 일관성 있는 타점을 만들어 낼 수가 없게 된다.

다음 사진은 가장 이상적인 퍼팅 자세인데, 손이 양 어깨 밑에 위치하며 퍼터의 바닥인 솔(Sole) 부분이 지면에 닿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의 위치는 공 바로 위쪽 또는 2.5cm 안쪽이 좋으며, 체중은 보편적으로 6 대 4 정도로 왼발에 둔다. 체중을 왼발에 조금 더 싣는 것은 퍼팅 때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공의 위치는 3번 우드와 같이 왼발과 스탠스 중앙 사이가 좋으며 스탠스의 폭은 어깨너비 정도로 너무 좁거나 너무 넓지 않도록 취해 준다. 백스트로크와 포워드스트로크의 비율은 4 대 6으로 팔로스루를 조금 더 길게 한다. 쇼트퍼팅과 롱퍼팅은 그 요령을 조금만 익혀두면 쉽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쇼트퍼팅과 롱퍼팅의 요령을 간략히 소개한다.

쇼프퍼팅

스트로크: 퍼터를 똑바로 빼서 똑바로 밀어준다. ‘Straight Back- Straight Though’.

이유: 쇼트퍼팅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방향’이다. 공의 방향은 퍼터 페이스와 임팩트 때의 각도에 의해 결정된다. ‘Straight Back- Straight Through’는 임팩트·클럽페이스가 스퀘어로 맞도록 도와준다.

롱퍼팅

스트로크: 백스윙 때 퍼터헤드가 자연스럽게 인사이드로 들어오게 되며 임팩트존(Impact Zone)을 지나면서 스퀘어 페이스로 됐다가 다시 팔로스루를 하며 인사이드로 들어가게 되는 데 인위적으로 퍼터 페이스를 돌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인-스퀘어-인 궤도가 되도록 한다.

이유: 롱퍼팅에 있어선 ‘거리’가 방향보다 중요시된다. 그러므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는 거리 감각을 위한 느낌(Feel)을 갖게 해 준다.

세트업과 스트로크 연습이 됐다면 이제는 그린을 읽는 방법을 터득해 보자. 퍼팅을 잘하기 위해선 우선 그린을 올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린을 잘 읽는다는 것은 단지 경사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경사와 속도를 함께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사면을 정확히 읽고 난 후엔 그린의 속도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가끔 경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해 대충대충 퍼팅해버리는 골퍼들을 보는데 그린을 올바르게 읽는 것은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실수해 스리퍼팅을 하는 것이 경기를 더욱 지연시키는 것이다. 시간을 너무 오래 끌지 않되, 좀 더 신중하게 그린을 읽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TIP 그린 읽는 법

■ 항상 낮은 지점에서 읽는다

그린에 오르기 전에 먼저 지형을 살펴본다.

그린을 향해 다가가며 대략 그린의 기울기와 흐름을 머릿속에 담아 둔다. 오르막, 내리막, 왼쪽, 오른쪽 등등 대략적인 구상을 미리 잡아두면 그린 읽기가 훨씬 쉬워진다.

낮은 쪽에서 그린을 읽는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 뒤에서만 그린을 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 만으로는 그린을 정확하게 읽기가 힘들다. 항상 낮은 지점에서 공과 홀 중간 지점을 선택해 그린을 읽어야 한다. 먼저 공 뒤에서 홀을 향해 그린을 읽은 뒤 옆으로 돌아 나오며 낮은 지점에서 다시 한번 경사면을 읽어 준다.

볼 마크(공이 그린에 떨어지며 생긴 자국)를 수리하며 그린의 딱딱한 정도를 알아낸다.

볼 마크를 원상태로 복구해 놓는 것은 잊어서는 안 되는 좋은 에티켓이기도 하지만, 그린의 딱딱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린이 움푹 파여 수리할 것이 많다면 그린이 소프트해 퍼팅은 대체적으로 느릴 것이며 그 반대로 볼 마크가 거의 생기지 않았거나 아주 작다면 빠른 그린으로 간주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린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브레이크가 크다, 즉 휘어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디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볼 마크를 자신이 수리해 보자.

로컬 룰(Local Rules)

지형에 따라 그린의 브레이크가 다르게 읽어질 수 있는데, 한 예로 제주도의 경우 마운틴 브레이크가 있어 퍼팅이 항상 한라산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는 화창한 날에는 그린의 잔디가 해를 바라보며 자라게 되므로 브레이크 즉, 경사의 흐름이 해를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버뮤다 잔디인 경우 더욱 두드러짐). 이와 같이 지형이 변하게 되거나 산악지형 또는 날씨에 따라 그린의 속도나 방향이 변할 수 있으므로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 그린을 읽는다면 퍼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나이스 샷
올바른 백스윙에 달렸다

우리는 대개 스윙을 하면서도 발의 움직임이나 체중이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와 같은 파괴력 있는 장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하체의 올바른 움직임은 필수다. 지금은 은퇴한 샘 스니드는 이를 위해 신을 벗고 맨발로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 역시 스윙의 주축이 되는 하체의 움직임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정확한 발의 움직임을 위해선 먼저 스윙을 하는 동안 올바른 체중 분배와 이동에 중점을 둬 연습해야 한다.

수준급 골퍼들은 발과 발 사이에서 골프를 친다고들 한다. 다시 말하면, 체중이 백스윙 때 오른발 안쪽에 머물렀다가 다운스윙 때는 왼발 안쪽으로 이동된다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이동 시 발 바깥쪽으로 밀려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역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때 바로잡았어야 할 기초적인 문제들이다. 이로 인해 스윙의 밸런스, 공의 방향 그리고 결국에는 파워가 영향을 받게 된다.

자, 그러면 파워풀한 백스윙 기초 동작을 단계별로 알아보자.

A. 다운스윙 초기에 힘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해 어드레스 때 왼발 끝을 15도 정도 오픈시켜 스탠스를 취한다.

B. 오른발은 힘의 무리한 분산을 막기 위해 직각으로 유지한다.

C. 왼발 뒤꿈치는 자연스럽게 지면에 붙여두고 스윙의 중심축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D. 왼 다리를 약간 오른쪽으로 밀어주며 타이밍을 구축한다.

E. 백스윙을 시작하며 체중을 오른발 뒤꿈치 안쪽으로 이동시켜 주고 어깨를 90도 돌려준다.

톱의 위치에서 왼발을 땅에 붙여 놓는 것은 토크(Torque) 즉, 상체의 코일을 최대화시켜 주기 위함이다. 톱 포지션에서 체중은 오른다리 안쪽에 실리게 되며 체중을 발의 안쪽에 둬야만 파워풀한 스윙을 하며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백스윙 때 하체의 과도한 움직임 즉, 회전을 줄이고 상체의 코일을 최대화시키는 것이 파워스윙의 기본이다.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임팩트 때 왼쪽으로 스웨이(Sway)하는 것인데 왼다리를 무너뜨리며 스윙의 원동력이 되는 원심력의 중심을 이동시키게 돼 클럽헤드의 속도를 줄일 뿐 아니라 풀샷(Pull shot)과 위크샷(Weak shot)을 유발시킨다.

왼쪽 사이드가 무너져 버리면 임팩트 때 사용해야 할 왼쪽 벽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클럽페이스가 오픈되거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힘없는 샷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된다. 또한 클럽페이스 각도를 수정하기 위해 다운스윙 도중 손목이나 상체의 불필요한 동작을 하게 되므로 샷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이런 스웨이를 교정하기 위한 연습 방법으로는 고무공이나 비치볼을 두 다리 사이에 끼고 백스윙과 다운스윙 초기까지 공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며 다운스윙 중반을 지나며 발의 피벗(Pivot)이 이뤄지면서 공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이른바 ‘러버 볼 드릴(Rubber Ball Drill)’이 있다(사진5).

여러 번 반복해 공이 계속적으로 하체에 안정감을 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왼쪽 벽이 구축될 것이고 오른쪽으로 밀리는 푸시나 당겨지는 풀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또한 거리도 훨씬 향상되며 드라이버샷의 경우 20~30야드는 늘게 될 것이고 더욱 안정감 있고 방향성 좋은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스웨이와 더불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또 한 가지 스윙 오류는 톱에서의 오버스윙이다(사진3). 손목의 코킹과 팔꿈치로 인해 클럽헤드가 평행 이하로 내려가게 되며 왼 다리의 무리한 움직임으로 하체와 상체의 코일이 무너져 버리는 현상이다.

오버스윙은 다운스윙 초기에 무리한 하체 움직임으로 손을 아래로 과도하게 잡아당기거나 반대로 일찍 풀어 버리는 캐스팅(Casting) 동작을 유발하므로 짧은 백스윙보다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버스윙은 잘못된 클럽헤드 포지션으로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리버스 피벗(Reverse Pivot), 즉 체중이동을 반대로 하게 하는 요인이 돼 파워 손실에 큰 영향을 준다.

오버스윙을 고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백스윙을 절반만 하고 팔로스루(Follow-through)를 충분히, 그리고 길게 해주는 것이다.

오버스윙이 지나치면 그 다음 단계는 리버스 피벗인데, 이것은 샷의 일관성은 물론이고 비거리를 감소시키는 주원인이다. 백스윙 때 앞발에 체중이 실리며, 다운스윙과 임팩트 지점에서는 반대로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게 돼 리버스 피벗이 돼 버리므로 결국 체중이동이 반대로 이뤄져 큰 힘의 손실을 초래한다.

다음은 올바른 백스윙 동작인데 톱 포지션에서 상체가 오른다리를 피벗 포인트로 해 올바르게 코일돼야 다운스윙 때 강한 파워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

사진 2를 보면, 클럽헤드 위치 또한 사진3과 비교해 볼 때 훨씬 파워풀한 위치에 놓인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클럽과 함께 올바른 체중이동도 수반돼야 한다. 체중이동에 문제가 있다면, 세트업 상태에서 체중의 55~60%를 오른발에 미리 두는 것도 요령이다.

백스윙 때에는 적어도 15~20% 이상이 오른발 쪽으로 이동되도록 한다. 그리고 다운스윙 때 최대의 힘을 볼에 전달하기 위해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마치 복서가 큰 펀치를 날릴 때, 체중을 뒷발로 옮겼다가 앞발로 이동시키는 듯한 기분으로 해준다.

그리고 백스윙 정점에서는 오른 팔목과 클럽 샤프트의 각을 90도 정도로 유지시켜 충분한 코킹을 해줘야 하는데, 이 각도가 90도보다 크면 오른 손목을 너무 적게 굽힌 것이고 파워의 손실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클럽을 뒤로 많이 넘기거나 체중을 과도하게 이동하면 비거리가 늘어날 것 같지만, 파워는 백스윙 때 상·하체의 올바른 코일과 손목의 충분한 코킹에서 이뤄진다. 스윙의 크기보다는 견고한 하체와 상체의 파워풀한 코일연습만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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