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선택법 | |||||||||||||||||||||||||||
세컨드 샷을 고려해 선택 | |||||||||||||||||||||||||||
흥미롭게도 투어선수들은 티샷에서 매번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는 2년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드라이버를 단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잭 니클라우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장타를 친다.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안 쓴다고 말할 순 없다. 단지 그들은 드라이버를 거리를 늘리는 클럽으로 활용하지 않을 뿐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를 거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으로 생각한다. 나도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가드너 딕킨슨 코치(PGA 투어 7번 우승 경력)를 만나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드라이버는 다음 샷을 잘할 수 있도록 공을 좋은 위치에 보내주는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드라이버가 거리를 측정하는 클럽이 아니지 않은가. 멀리 공을 보냈는데 나무 뒤나 벙커에 빠졌다면 드라이버를 쓰는 의미는 없어진다. 어떻게 하면 드라이버를 잘 쓸 수 있을까. 우선 홀까지 거리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티에서 도그레그(개의 다리처럼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굽은 홀)까지 혹은 벙커나 해저드 앞까지 거리를 체크한다. 그 다음 이 장애물을 넘기는 데 필요한 거리도 파악해야 한다. 이 밖에 페어웨이가 얼마나 좁고 넓은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즉 원하는 샷을 치기 위해 드라이버가 적절한지 지형과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경우 드라이버보다 3번 우드가 더 정확하게 공을 보내준다. 즉 다음 샷을 잘 칠 수 있도록 해준다. 잭 니클라우스는 라운드 중 가장 중요한 샷은 첫 번째 샷이라고 강조했다. 첫 샷을 잘 쳐서 공을 좋은 위치로 보내야 다음 샷도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몸이 풀린 다음에 드라이버를 적절히 쓰라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스윙하기 까다로운 드라이버를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앞에서 3번 우드를 권장하는 이유는 정확성이 드라이버보다 높고 때론 거리도 더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번 우드를 맹신해선 곤란하다.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을 3번 우드로 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5번이나 7번 우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KPGA투어에 있는 친구의 골프클럽들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는 2번과 3번 아이언(롱아이언)을 빼고 대신 3번과 4번 레스큐 클럽(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불리며 페어웨이, 러프 등에서 다루기 편함)을 사용하고 있었다. 레스큐 클럽이 공의 탄도를 높여주며 지면에 공을 부드럽게 안착시켜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즉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클럽을 찾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지 홀 길이에 맞춰 클럽을 쓰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만약 250야드가 남았다고 하면 나는 이를 2로 나눠 125야드로 거리를 계산한다. 150야드를 친 후 100야드만 치면 되기 때문이다. 잘못된 클럽 선택으로 미스 샷을 구사하는 일이 많다. 그린 주변에서 공을 띄워 치는 로브샷이 대표적이다. 공은 높이 띄울수록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을 높이 띄우는 샷은 피해야 한다. 얼마든지 다른 대체 샷을 찾을 수 있다. 공을 띄우는 샷은 라이가 완벽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 만약 공 주위에 풀이 많다면 공의 아래를 치게 될 것이고 반대로 풀이 없다면 톱볼과 같은 동작이 나올 수 있다. 결국 그린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다. 또 공을 띄우면 홀 주변에서 공이 멈추기 어렵다. 로브샷은 골퍼의 정확한 세트업이 필요하며 연습도 그만큼 많이 요구된다. 상황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둘째, 항상 바람과 홀의 기울기를 체크한다. 바람이 불고 또 앞에 언덕이 있다면 투어선수라도 클럽 선택이 고민스럽다. 이때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업힐(왼발 지형이 높은 경우)의 경우 10야드 높이마다 한 클럽씩 더하고 맞바람이 10m/s일 경우 또한 한 클럽씩 더한다. 반대로 다운힐(오른발 지형이 높은 경우)과 뒤바람이 불 경우 같은 수치가 통하지 않는다. 경험상 뒤바람은 생각만큼 공이 나가지 않는다. 대개 뒤바람은 반 클럽 정도 덜 잡는다. 셋째, 칠 샷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다. 치려고 하는 샷에 대한 성공적인 이미지는 스윙 시 더 좋은 느낌을 가져온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가 돼야 최상의 플레이가 나온다. 넷째, 클럽 선택도 루틴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상황에 따라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정확한 클럽을 제때 선택하는 것은 게임의 즐거운 부분이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배워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TIP골프존과 함께하는 스크린 골프 ■ ‘오토캐디’ 클럽 선택 도와줘
골프코스 형태에 따른 클럽 선택도 중요하다. 짧은 파4홀이지만 페어웨이가 좁은 경우나 바람이 5m/s 이상으로 심하게 부는 경우는 티샷을 꼭 드라이버로 할 필요가 없다. OB 확률도 높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페어웨이 안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도그레그홀에서는 IP(중간지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티샷 또는 세컨드 샷에서 아이언이나 우드를 사용해 남은 거리를 계산해 끊어서 공략하는 것도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280미터가 남은 파5홀의 세컨드 샷에서 140미터씩 나눠서 자신 있는 클럽을 두 번 사용하면 된다. 또한 핀의 위치를 안내할 때 표고차(지면의 높낮이)가 +5m 이상일 때는 평소보다 한 클럽을 더 잡아주면 유리하고, -5m보다 낮은 경우는 한 클럽 짧게 잡아주면 적당하다. 간혹 맞바람이나 뒤바람의 경우 비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므로 바람의 강도에 따라 클럽 선택을 고려한다. 스크린골프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간혹 스크린골프를 많이 치면 스윙을 버린다고들 한다. 이것은 비거리만 멀리 보내기 위해 클럽 선택을 고려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세게만 치려는 현상에서 비롯된다. 필드와 같이 동일한 스윙으로 클럽별 비거리를 고려해 공략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실전에서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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