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않은 미래, 모바일 4G
4G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사업자 간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2010년 이후에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는 4G로 인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의 3.5세대는 그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바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지대하게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모바일은 도시의 삶을 변화시켰고, 이동하면서 버리는 죽은 시간을 부활시켰으며, 시공간에서 해방시키는 동시에 모바일이라는 끈에 더욱 의존하게 만든다. 다가오는 모바일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멀지않은 모바일 4세대 이동통신을 사용자 입장에서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모바일 1세대는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된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과연 휴대가 가능할지 의심되는 벽돌 크기의 휴대전화는 집 앞 500미터까지 연결이 된다는 획기적인 무선 집전화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1990년대 중반, 2세대에 들어서 폴더 전화기의 등장과 함께 디지털화가 시작되었다. 발명의 어머니는 역시 디자인인가. 폴더 디자인은 그 당시 정말 혁신적이었다. 2세대까지만 하더라도 휴대전화는 전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기기인 ‘휴대전화’라는 단어가 어울렸다. 2001년 3세대 들어 멀티기능으로써의 모바일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현 3.5세대에 영상통화가 시작되고 모바일 인터넷(비록 WAP 방식이지만)이 자유로워졌다. 영상통화... 정작 그 기능을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영상통화는 얼마나 꿈에 그리던 기술인가.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다운로드 받는 것은 불가능한 세대, 다운로드보다 업로드는 더더욱 힘든 세대를 지나 이제 4세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4세대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빛의 속도로 실행되는 인터넷에 있다. 음성에 대한 별도의 기능 없이 통화는 모두 인터넷 전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글로벌 로밍도 완전하다. 현재 모바일 풀 브라우징 인터넷 오즈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상, 모바일 인터넷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너무 느려’와 ‘너무 작아’이다. 인터넷이 느려서 화면 전환이 완료 될 때까지 깨져있는 글자들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나, 작은 글씨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실눈을 뜨고 스크린을 코앞에 대고 있는 모습이 여간 모양 빠지는 게 아니다. 이런 결점을 보완한 4세대 모바일은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릴 때 100Mbps, 정지해 있을 때 1Gbps 급으로 현재의 유선과 동일한 속도로 사용할 수 있어 두 시간짜리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데 필요한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 4세대가 되면 현재의 모바일로는 크기가 크고 무거워 돌릴 수 없는 쇼핑 웹사이트 같은 것도 마음껏 쓸 수 있단다. 지름신이 지하철에도 오시겠구나. 느린 점은 해결됐는데, 작은 화면은 어떻게 될까? 이제 미래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고자 한다.
노키아에서 4세대 모바일의 대략적인 디자인 개념을 발표한 것은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개념에 불과하지만 유연성과 이동성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유연한 스크린으로 접어서 보관하고 펴서 이용할 수 있어 넓어진다.
소니는 이동성을 강조한 반지모양의 차세대 모바일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유럽에서 삼성과 LG가 각각 2G, 3G 손목시계 형태의 초박형 watch phone을 선보인 만큼 반지모양의 ring phone 역시 불가능한 디자인은 아닐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초박형, 초경량의 4세대 iPhone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의 진화를 보고 있으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손목시계로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은 어릴 적에 봤던 ‘독수리5형제’에서 박사님과 대원들이 연락하던 방법이 아닌가! 2010년, 모바일에 4세대 이동통신이 현실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바일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고, 이러한 진화가 또 우리의 삶과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글: 미래융합연구실 위촉연구원 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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