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시티(ubiquitous city)

 

유비쿼터스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u-시티는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유·무선망을 통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차세대 IT 도시를 뜻한다.

 

10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 가타카를 보면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U시티(유비쿼터스도시)의 이야기가 나온다. U시티는 도시 전체가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교통, 환경, 복지, 교육, 헬스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도시를 뜻한다.


[영화 ‘가타카’ 보드카가 더 많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 에단호크]


U-city에서는 화장실을 다녀오면 자동으로 건강상태가 체크되고 문제가 있으면 의료기관과 연결된다. 또, 디지털벽지를 이용해 주거공간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생활정보가 제공되고, 식탁에는 칼로리에 맞춰서 식단이 짜여 진다. 정말 꿈 같은 생활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을 할 때면 생체인식을 통해 출입을 통제 받는다


[‘가타가’에서 말하는 ‘가까운 미래 어느 날’은 지문인식을 통해 출입 통제를 하는 그런 시대였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평범한 일상인데…. 가까운 미래 어느날이라니--;]

현재의 출입통제 기술은 카드키가 가장 보편화 되어있으며, 지문인식 기술도 상당히 많은 곳에서 사용
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체에 없던 상처가 생겨도 인식할 수 있는 정맥인식기, 접촉 없이 카메라와 눈만 마주치면 인식되는 망막인식기 등이 사용될 것이다. 망막 표면의 혈관 패턴이나 홍채에 형성되는 무늬는 사람이 태어난 이후 만 3세 이전까지 대부분 형성되며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영화 지아이조, 악당이 기지에 침입해 직원의 안구를 이용하여 출입문을 열고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 자신의 눈에서 뽑은 안구를 사용해 출입문을 열고 있는 '존(탐 크루즈)]

 

물론, 위의 영화처럼 안구를 사용해 침입자가 발생하는 것은 영화 속 설정일 뿐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 특성 등을 이용하는 홍체인식은 망막패턴의 인식을 위해 접안기의 둥근 원통에서 광선이 방사되는 점에 눈의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의식이 없어 초점을 맞출 수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는 뜻.

 

또, U시티에서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CCTV 모니터링, 센서를 이용한 이동차량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한 'U스쿨존' 구축을 비롯해, 최근 녹색 성장의 상징을 떠오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U바이크' 시범 사업도 준비 중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한다는 미래를 그린 영화 써로게이트에서 미래형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U시티 사업화 방안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신도시 8곳과 혁신도시 10곳이 U시티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예산규모는 5,000억 원에 이른다. 정부의 이러한 U시티 활성화 방안에 따라, 대형 IT 기업 및 전문 보안 업체들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 주요 u-city 현황

 

최근 U-시티 구축 사례로는 국내 굴지의 대형 보안회사와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규역청(IFEZ)을 대상으로 'U-Safety 통합 시스템'을 구축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지능형 방범에 나섰다. 그러면 절전형 U-보안등이 설치되고, 통합관제센터의 우범지역 원격관리를 통한 감시와 제어도 가능해지며, 지능형 영상 감시 서비스와 SOS 긴급구조 신호 추적을 이용한 Safety-Zone을 구현해 안전과 동시에 전기비용과 순찰비용 등 연 4억여원의 방범비용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니… 돈도벌고, 안전 지키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동전줍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한국 정책방송 KTV, 'u-시티' 관련 뉴스]

 

또한 U시티 내 스쿨존에서 교통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U-스쿨존 안전 시스템' 구축사업도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기술을 기반으로 스쿨존에서 운행하는 차량속도를 안내하고, 360도 파노마라 카메라로 보호구역을 영상 모니터링함으로써 과속 차량 및 주정차 위반 차량을 감시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 하교길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 일부 초등학교 주변 및 경남, 전남 지역 및 지방 경찰청과 연계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 ‘u-스쿨존 안전 시스템’ 구축되어 있다]


U시티의 사업 영역은 U시티 사업의 핵심 키워드인 안전과 보안을 비롯해, 환경적인 부분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첨단 그린 IT 기술과 결합된 U시티는 최적화된 시설물 관리로 도시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역점 추진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맞물려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U시티 내 U-바이크(U-Bike) 사업에도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U-바이크는 자전거 도로를 기반으로 자전거 환승 시설 설치, 자전거와 대중 교통을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공용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무인 렌탈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갖추면서 ‘U-바이크’ 특수가 쏟아지고 있다: 전자신문 기사 중 발췌]

 

정부는 추후 U-bike 시스템과 연계해 교통카드 하나로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환승하고 자동 주차도 가능한 'seamless(다른 전자기기와의 끊김없는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의미)'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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