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 어때?  자산관리사

  •   2010.01.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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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어떻게 버는가’보다 ‘돈을 어떻게 굴릴까’라는 화두가 더 중요해졌다. 재산이나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이 열심히 벌어서 모으는 것에서 벌어들인 돈을 잘 운용하는 것으로 바뀌어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돈이 돈을 번다’는 시대다.

    자산관리사는 이처럼 고객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조언, 관리해 주는 사람이다. 우선 고객이 소유한 현재의 자산과 부채, 수입이나 지출 현황을 파악하고, 각각의 재무목표, 지출계획을 분석해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아 실제 투자 및 관리까지 담당하는 것이 업무의 기본 뼈대다. 투자대상은 주식, 채권, 보험 등의 금융상품과 부동산이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금이나 석유, 골동품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사는 종합자산관리사, 금융자산관리사, 부동산자산관리사 등으로 나뉘기도 하는데, 주로 금융상품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금융자산관리사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유한 자산을 다양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을 선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한 위험을 분산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의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새로운 투자대상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자산관리사는 다양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 투자대상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최우선으로 요구한다. 또 투자의 대상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현황에 대한 안목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이나 경제이론을 비롯해, 통계나 법률 등에 관한 기초 전문 지식이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등의 상경계열 출신자들이 주로 자산관리사로 진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간혹 경영대학원(MBA)이나 석사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전문 교육이수 및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을 통해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증권투자상담사나 선물거래상담사와 같이 관련 상품을 거래하기 위한 필수 자격증들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 외 FRM(재무위험관리사), CIA(증권분석사) 등의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금융 환경 역시 국경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어, AICPA(미국 공인회계사),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CAIA(국제대안투자전문가) 등의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산관리사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산관리사는 대개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권 회사에 첫발을 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투자신탁회사나 투자자문회사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일부 자산관리사들은 지속적으로 전문지식을 쌓아가며 충분한 경력을 쌓아 프리랜서 형태의 자산관리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의 개념이 재산의 증식뿐 아니라, 자산운용, 노후 등 인생설계 전체로 까지 확대되면서 전문가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와 함께 갈수록 경제환경이 복잡다단해지고, 투자 대상이나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적인 자산운용과 투자, 관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나 국제금융시장의 개방 등 향후 국내외 금융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특히 금융전문성을 갖춘 자산관리사에 대한 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사가 보는 ‘자산관리사 등용문’

    대표적인 자산은 역시 ‘돈’, 현직에 있는 자산관리사들은 취업을 위해서도 금융에 관한 전문지식이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면접 단계에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진다. 단순한 ‘돈’이 아니라 ‘남의 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 결국 진짜 승부는 ‘정직’이나 ‘성실’과 같은 인성에서 결정되고, 실제 업무에서는 ‘고객을 관리하는 기술’이 자산관리사로서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Incruit Corporation,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함께 자산관리사 48명으로부터 그들이 말하는 취업 노하우를 엿들어봤다.

    - ‘금융전문지식’, ‘자격증’ 없으면 발도 못 디뎌

    자산관리자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달라고 했다. 주로 돈을 다루는 일이 대부분인 만큼 절반이 넘는 선배들은 ▶‘금융관련전문지식’(54.2%)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없이는 자산관리자가 되기 어렵다는 뜻. 다음으로는 ▶‘자격증’(22.9%) 역시 취업에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일부 업무는 자격증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자격증을 따라는 얘기는 어쩌면 당연하다. 예를 들어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이 없으면 고객을 상대로 상담이나 매매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것. 만약 취업을 한다고 해도 인턴사원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즉, 전문지식과 자격증이 없으면 자산관리사로서 아예 발을 들일 수도 없다는 얘기다.

    현업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이 꼽은 세 번째 취업성공요소는 ▶‘인성’(14.6%)이었다. 뒤를 이은 ▶‘전문 교육과정 이수’(8.3%)에 앞서, 선배들은 자산관리사로 진출하는 데 인성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는 셈.

    - 기본 자격 갖췄다면 고객 관리 위한 ‘인성’ 갖춰야

    실제로 전문지식, 자격증으로 대변되는 기본 요건들은 면접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들이 자산관리자로 취업할 때 치렀던 면접 유형을 살펴보니 ▶‘인성면접’(47.9%)을 치르는 경우가 절반에 달했다. 서류 상에 나타난 전문지식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실무면접’(37.5%)보다도 많았다. ▶‘프리젠테이션 면접’(33.3%), ▶‘토론면접’(10.4%)을 실시하는 경우도 적었고, 영어면접은 거의 실시하지 않는 듯 했다.

    기본적인 자격을 갖췄다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업무의 특성 상 자산관리자에게는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어떤 인성을 갖춰야 할 지 물었다.

    고객의 자산을 다루는 일인 만큼 ▶‘정직성’(70.8%)을 갖추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 무려 자산관리사 10명 중 7명이 강조한 셈. 뛰어난 능력으로 고객의 돈을 유용하거나 횡령하는 뉴스도 간혹 볼 수 있으니 일면 당연한 얘기. ▶‘성실성’(60.4%)이 뒤를 이었다. 고객 자산의 지속적인 관리, 또 고객과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산관리사에게는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라는 것. 이와 함께 ▶‘열정’(50.0%)과 ▶‘자신감’(43.8%)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선배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는 ▶‘추진력’(29.9%), ▶‘사교성’(22.9%), ▶‘인내심’(18.8%) 등이 뒤따랐다.

    - 현업에서는 ‘고객 관리 기술’ 관건

    자산관리사로 직접 활동하는 데 있어서도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짚어줬다. 기본이 되는 ▶‘새로운 금융 전문 지식 습득’(39.6%) 만큼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22.9%)과 ▶‘서비스 마인드’(16.7%)가 현업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 선배들이 많았던 것. 고객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차후 고객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자산’에 관련된 전문지식 못지 않게 고객에 대한 ‘관리’ 능력 또한 자산관리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라는 뜻. 다음으로는 ▶‘경제 트랜드 파악’(14.6%), ▶‘시장 분석력’(6.3%) 등도 빼놓지 않았다.

    자산관리사가 되려는 구직자들이라면 더 정확히 알아둬야 할 것이 그 활동 이면에 숨어있는 어려움들. 현직에 진출한 선배들에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겪어야 하는 고충을 미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성과에 대한 부담’(39.6%), ▶‘급격한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33.3%), ▶‘높은 업무강도’(16.7%), ▶‘고객 관리 및 응대’(10.4%) 등이 그것. 하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일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면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한 선배의 조언만 기억하면 된다.

    자산관리사 연봉수준

    일반적으로 금융업종의 연봉수준은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산관리사 역시 금융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 연봉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실적에 따른 성과급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07년 금융자산운용가의 평균연봉은 5천 612만원이다.

    취업전략

    주로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고, 자산관리 성격 자체가 금융과 뗄래야 뗄 수 없기 때문에 금융전문지식은 필수다. 특히 자산관리의 방법이 대부분 금융상품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자산관리사가 다뤄야 할 주요 금융 상품의 운용이나 특성에 대한 지식은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자연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경제 전반에 대한 동향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들.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이 어떻게 바뀌어 질 것인지, 산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야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들은 실제 면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경제 동향이나 파생 효과 등과 같은 심층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경제 및 금융지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 평소부터 경제관련 뉴스나 경제전문잡지 등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더해 스스로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해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결국, 경제 전반에 대한 트랜드 파악이나 환경 분석, 파생 효과 등의 거시적인 안목이 길러져야, 세부 자산관리 운용방법에 대한 판단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 전체를 꿰뚫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정리해둬야 한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사에게는 정직과 성실이라는 인성이 전문지식 못지 않게 중요하다. 고객의 자산 운용을 얼마나 투명하게, 최선을 다해 해나갈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 이에 대비해 돈이나 물질에 대한 가치관을 명확하게 세워둘 필요가 있고, 학창시절의 수상경험이나 사회활동 등의 예를 들어 성실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면접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면접 자세를 즉 고객을 대하는 태도로 이해 하기 때문. 얼마나 자신감 있는 태도로 설득력 있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지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평가될 수 있다. 자칫 지나치게 자신감을 드러낸다는 생각에 같이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는 안중에도 없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서비스 마인드 측면에서도 감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롯 경쟁자라 할 지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메일을 통한 질의응답)

    조사기간 : 2008년 3월 12일~3월 19일
    조사대상: 현직 자산관리사 48명



    맥세스 서민교(26기) 대표이사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십니까?

     

    가장 활발하고 주도적으로 일 할 나이에 퇴직을 하는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생역전 창업을 꿈꾼다. 그렇다면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실패 없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누군가의 인생역전을 이루어주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사업구축 전문가이자 호원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맥세스 FC의 서민교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시대의 신조어 ‘오륙도’. 그 의미를 알면 더욱 기가 막힌다. ‘50~60세가 되도록 회사에 남아있으면 도둑’이라는 것의 줄임말인 까닭이다. 가장 주도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에 사회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가장들의 비애를 표현한 말로도 이해할 수 있겠다.

    중년이 되어 자의든, 타의든 퇴직을 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창업을 생각한다. 소규모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박을 냈다는 곳의 사장이 알부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면 그런 생각은 더욱 간절해진다. 그러나 간절함만으로 뛰어들 만큼 창업시장은 만만치 않다. 외식사업체 10곳 중 8곳은 1년도 안돼서 문을 닫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다.

    “철저한 사전조사나 계획없이 ‘남들처럼 하면 내 가게도 잘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창업을 한다면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겁없이, 덤벼든다면 돈 까먹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죠.”

    서민교 대표는 자신감 하나로 창업을 하는 것만큼 무모한 일은 없다고 말한다. 창업을 하는 절반 이상의 경우, 창업 투자금이 퇴직금이거나 직장생활로 모아둔 노후자금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큰돈을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한 가정이 파탄날 수도 있는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퇴직금을 몰아넣은 사업이 실패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아플 때는 의사를,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변호사를 찾아가지요. 하물며 결혼할 때도 웨딩플래너를 찾습니다. 그런데 수 억 원 씩 투자하는 창업이나 프랜차이즈에는 아무런 자문도 없이 직감만 믿고 뛰어듭니다. 이러한 무모함이 외식업소 10곳 중 2곳만 살아남도록 만드는 뼈아픈 현실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서민교 대표는 40~50대에 퇴직한 사람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막연한 자신감에 사업의 내실을 따져보지 못하는 것이 창업실패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어디 그뿐인가. 매장을 찾는 고객의 안목과 요구는 갈수록 높아져서 투자금액에 따라서는 매장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오죽하면 ‘3억 투자 불패, 3억 미만 투자 필패’ 라는 말이 나왔을까. 투자자금이 낮을수록 시장경쟁력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인 것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다며 서 대표는 억대의 투자자금을 쏟아 붓는 사업을 시작할 때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업을 하려면 그 분야에 대해서 불철주야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고3 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간신히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창업입니다.”

    정관장 홍삼 전문점, 본 죽, 신라명과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굵직한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맥세스의 서민교 대표는 20여 년 전 외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국내에 들어와 활개를 펴던 때부터 지금까지 근거 없는 낙관론에 빠져 막연한 기대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하는 사례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그러한 모습을 시종일관 지켜본 서 대표는 어느 순간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쓸쓸한 패배감만을 맛보게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지시켜 줄 의무를 느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열정에서 그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기획했던 ‘신동엽의 신장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SBS의 뉴스와 생활경제에서 ‘클릭머니’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신문을 통해서도 칼럼을 지속적으로 기고하고 2004년에는 ‘프랜차이즈사업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책도 냈다. 이 책은 3만 부 이상 팔려서 올해 또 개정판을 찍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창업 자문을 받기보다는 그 비용으로 주방에 냉장고를 하나 더 들여놓거나, 인테리어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서민교 대표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아직도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보다는 어느 음식점이 유명하다고 하면 그곳에 가서 맛을 보고, 포장해 와서 흉내 내보고, 괜찮다 싶으면 수박 겉핥기식의 외식사업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이렇게 해서는 10명중 2명만이 성공한다는 외식업계 생존확률이 깨질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 어떤 성공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자명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의 창업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반복되는 실패에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창업자들의 모습을 지켜봐온 서민교 대표는 말한다.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창업과 프랜차이즈에 도전하면서 얼마나 더 실패를 한 뒤에야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지 모르겠다고. 개념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무모하게 사업을 시작하고 곧바로 실패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 이상은 보기 힘들다고 말이다.

    그래서 서민교 대표는 홈페이지(www.maxcess.co.kr)에 프랜차이즈 창업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대학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보다 더욱 중요한 본사창업

    서민교 대표는 개인 창업 혹은, 가맹점 창업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이 프랜차이즈 본사창업이라고 강조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창업을 하는 유형을 보면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돈이 30억~50억 정도 있어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대기업의 경우. 둘째, 체인사업을 운영하다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다시 도전하는 경우. 셋째, 사업체의 신 성장을 위해 프랜차이즈를 개발하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성공확률이 높고, 가장 바람직한 프랜차이즈 방법으로는 매장을 하나 냈는데 너무나 잘 되어서 두 곳, 세 곳 내다보니 분점을 내달라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찾아와서 프랜차이즈 본사를 창업하게 되는 경우다. 사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들어 매장이 늘어난 경우라면 그 성공률은 100%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런 경우보다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감언이설로 가맹점을 모아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가맹본사의 목적은 80~90%가 수익구조창출, 적자회수, 인위적 유통망 신설이었다.

    “이처럼 어떠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주먹구구식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망할 경우 가맹점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맹점주의 창업보다 더욱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것이 프랜차이즈 본사창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서민교 대표는 본사창업을 할 때도 예비창업자들처럼 공부하고, 연구하며 한 발 한발을 매우 신중하게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체인 본사만 만들면 가맹점이 늘 것이라고 낙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활발한 마케팅의 결과로 매장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본사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50~100여개의 가맹점들까지 도미노처럼 쓰러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철저한 사전조사나 일말의 계획 없이 모래위에 성을 쌓는다면 그 피해는 칼만 안 들었지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가는 살인자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렇게 부실체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법적제제를 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2월부터 부실체인본사의 난립을 막기 위한 ‘가맹사업진행법’을 시행한 것입니다.”

     

    주먹구구식 프랜차이즈는 OUT!

    올해 2월 4일부터 실시된 ‘가맹사업 거래법’ 이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이 법은 상대적으로 약자였던 가맹점주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또 영세 업체들의 난립을 막고 프랜차이즈 시장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4일부터는 본점의 정보를 공정개래위원회 사이트에 공개하도록 했는데 공개 문서에서는 현재 가맹점이 몇 곳이 있는지부터 본사의 매출규모와 사장의 신용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이 제도를 통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공개된 문서를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창업자는 드물다. 철저한 공개를 원칙으로 하다 보니, 문서는 어렵게 만들어졌고 ‘아’ 다르고 ‘어’다른 우리말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개된 문서를 명확히 분석하여 옥석을 가려내고 조언과 컨설팅을 전담해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여유 있게, 행복하게 살려면 더 많이 조사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서민교 대표는 투자비용의 5~10%를 창업 컨설팅 비용으로 책정해서 사업을 실패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을 걸고 시작하는 창업. 성공을 보장받고 싶다면 맥세스 서민교 대표를 만나보자. 불안을 초래하던 막연했던 계획들이 성공을 보장하는 명확한 시스템으로 그 모습이 바뀌게 될 것이다.

     

    Editor 이상휘 | Photographer 이인영

     

    {CEO와 실무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교육과정}

    맥세스에서는 ‘실무형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은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과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프랜차이즈 전문가 강사진들이 창업자들이 궁금해 하는 현장의 문제를 해소시켜주기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핵심 전략 및 전술, 개발, 개점, 운영, 머천다이징, 지원 등 각 단계별로 다양한 업무 툴을 제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분석해 이슈를 이끌어내고, 이에 따른 미션을 완수하는‘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시키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민교 대표는 대학 학위까지 연계하여 취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산학협약에 참가한 프랜차이즈본사로는 원앤원, 인토외식산업, 대대에프씨, 거제수협, 비제이아이에프씨, 원할머니보쌈, 김가네 김밥, 와바, 바비큐보스, 또순이, 호경에프씨, 미스터피자, 봉래푸드원, 지앤비영어전문교육, 행복추풍령, 이바돔, 아이으른, 신라명과, 내집같이, 천상천하, 뉴얼프랜차이즈, M&M메디칼네트워크, 에이치엔비, 나우골프, 얌샘, 사바F&B, 맥세스실행컨설팅, PALS&Associates그룹, 자연의모든 것, 명가푸드시스템 다쥔, 아모레퍼시픽, 엘리트교육, 신라명과가 있다.

    문의 02-549-2324 


    ‘월급만으론 안돼’… 직장인 투잡 ‘붐’
    ‘돈 되는’ 부업 비즈니스 베스트10
    주5일제 근무 도입으로 여유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여가 생활을 즐길 여유는 없다.
    본업 외에 시간을 쪼개 부업을 하며 소득을 늘리는
    직장인들이 대세다.
    나에게 맞는 부업엔 뭐가 있을까.


    보험 영업일을 하면서 세탁기에 동전을 넣고 세탁하는 무인 셀프 세탁 사업을 하는 홍선표(35) 씨는 전형적인 투잡족이다.

    홍 씨가 보험 영업일을 하면서도 투잡이 가능한 이유는 매장 운영에 시간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홍 씨는 매장을 찾는 시간을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 퇴근 후에 찾기도 하고 출근 전에 매장을 찾기도 한다. 매장을 방문해도 홍 씨가 할 일은 별로 없다. 세탁력을 높이기 위해 세탁기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매장 내부를 청소한다. 세탁기에 쌓인 동전을 수거한 후 동전 교환기 속 500원짜리 동전을 채운다. 모든 업무를 마치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홍 씨가 현재 이 사업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판기 사업처럼 관리자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 33㎡(10평) 규모의 점포를 내는데 점포비를 제외하고 8500만 원의 개설비용이 들었다. 이불용과 일반용 세탁기, 건조기 등 총 8대의 세탁 장비 구입에 6700만 원, 실내외 인테리어에 1800만 원이 든 것.

    국내에는 무인 셀프 세탁 사업에 대한 저변이 낮은 편이다. 홍 씨는 블로그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초기 매출 부진을 벗고 월 500만~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정비는 100만~150만 원이 든다.

    부업 이유 ‘생활비 보충 위해’

    홍 씨처럼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이 늘었다. 직장인은 수익이 월급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쌈짓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은 투잡뿐이다. 최근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직장인 수익으로는 이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는 이미 전반적인 사회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출산과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맞벌이가 불가능한 상황일 때는 불가피하게 부업을 선택해야 한다.

    올해 초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서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부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5%가 본업 외에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2.9%로 조사된 것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업을 하는 직장인 중 12.9%는 본업을 포함해 3개의 직업을 갖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부업을 할 의향이나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66.9%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들의 투잡 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업을 하는 이유는 ‘수입이 줄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다.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부족해져서(25.4%)’ 부업을 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어 ‘취미와 여가 활동을 위해(13.7%)’ ‘창업 등 다른 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12.3%)’ ‘퇴직 후 대비를 위해(8.5%)’ ‘자기계발을 위해(7.7%)’ ‘기타(2.1%)’ 등의 응답이 나왔다.

    그러면 과연 투잡을 할 만한 부업은 무엇일까. 자금 사정이 괜찮은 직장인이라면 자판기 사업이 매력적이다. 주 1~2회만 자판기를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활용이 자유롭고 무점포로 운영되며 고정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자판기 사업 외에도 시간 투자가 적은 기술형 서비스업도 투잡족들에게 추천할만하다. 홈 클리닝이나 향기 관리업 등 기술형 서비스업은 부동산 중개업이나 유지·보수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직장인보다 자영업 투잡족에게 추천된다.

    10년 전부터 향기 관리업에 뛰어들어 매월 400만 원의 순익을 챙기는 이규현(39) 씨는 하루 6시간만 투자하는 만큼 인쇄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 씨는 “10년간 같은 일을 하니 신규 영업에 드는 시간이 필요 없다”며 “단골손님 관리에만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투잡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이 씨의 단골은 7~8년간 꾸준히 거래를 터온 곳. 80~90%가 계산서를 발행하는 병원, 골프장, 일반 회사 등으로 강남 일원에 모여 있다. 이들 거래처들은 관리 날짜가 정해져 있어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회사들을 상대하다 보니 오후 6시면 모든 업무가 종결돼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것.

    이 씨가 최근에 뛰어든 사업은 박람회와 전시회 출력물인 배너, 현수막, POP (point of purchase:구매시점 광고·판매 시점 광고), 외벽 인테리어 출력물을 취급한다. 친형이 디자인 부분을 관리하고 오랫동안 쌓아왔던 영업 쪽은 이 씨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 씨처럼 기술형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단골손님을 확보하면 다른 영역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이 때문에 부업을 원한다면 매장 운영보다 기술형 서비스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안정화한 후 투잡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블로그 운영도 부업된다

    한편 창업 자금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 부업으로는 서빙, 대리운전,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이 있다. 서빙과 대리운전의 경우에는 부업이기는 하지만 부업이라고 하기에는 노동 강도가 너무 센 편이다. 이 때문에 직장인에게 가장 각광받는 부업은 역시 온라인 부업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업으로는 역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다. 최근에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기능 업그레이드 및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형 쇼핑몰 창업이 대세다. 카드사의 결제 방식 변경, 정부 전자상거래 정책 등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임대형 쇼핑몰 창업 업체를 통한 창업자 수는 매년 10% 이상 늘어났다. 임대몰 운영 업체인 ‘메이크샵’의 경우 전체 인터넷몰 운영자의 59.4%가 오프라인 창업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50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창업했다고 밝혀 매장 운영보다 저렴한 창업비용도 투잡족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취미였던 블로그 운영도 부업 중 하나다. 창업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부업인데다 취미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블로그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티스토리와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는 문맥 광고를 통해 클릭 수에 따라 수익금을 얻는 구조다. 이 외에도 블로그를 통한 원고료 및 콘텐츠 사용료 등의 부가적인 수익도 챙길 수 있다.

    투잡으로 매장을 운영하려면 위탁 경영이 하나의 방법이다. 기술형 서비스 창업과 온라인 창업, 자판기 창업에 비해 투자금은 높지만 별다른 수고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2009년 3월 천호동 로데오 거리에 개장한 297㎡(90평) 규모의 룸 테마 카페는 생면부지(生面不知)의 투자자 3명이 공동 투자한 위탁 경영 매장이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전승우(42) 씨와 무역 업체를 운영하는 연기형(51)씨, 음식점을 운영하는 문기섭(45) 씨가 1억2000만 원씩 총 3억6000만 원을 투자해 매월 600만 원의 순익을 얻는다.

    가맹 본사가 제안한 경영 방식은 매장 운영을 본사가 담당하고 매출 중 수익의 10분의 3을 각 투자자가 갖고 가는 것. 1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한 금액을 보존할 수 있다. 투자자가 운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 만큼 인터넷으로 연동되는 POS(point of sales management:판매시점관리) 시스템과 CC TV를 갖춰 투자자가 매장 운영 상태를 PC와 휴대전화로 파악할 수 있다. 수익 분배는 월 초에 미리 예측해 투자자에게 알려 준다. 현재 이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월 4500만 원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감행할 수 있는 부업거리는 개인의 능력과 자본에 따라 잘만 찾으면 의외로 많은 곳에 기회가 널려 있다. 하지만 ‘고수익 부업’이라는 명목으로 사기성 다단계 판매사들이 달콤한 말로 현혹하고 있으니 투잡족을 꿈꾸는 직장인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김앤리컨설팅, 알바몬이 추천하는 부업 아이템 10선을 소개한다.

    리서치 패널, 좌담회 모니터 요원

    주요 광고 회사와 리서치 회사의 패널 활동은 주부 및 직장인이 부업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각 리서치 회사 사이트에 패널로 가입하면 일정 주기로 리서치 내용이 e메일 등으로 전달되며 한 번 리서치에 응할 때마다 포인트를 쌓아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경품 응모권을 주는 방식으로 비용이 지급된다. 큰돈이 벌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질 수 있는 부업으로 적합하다.

    또 패널로 등록해 두면 각종 좌담회나 품평회가 있을 때마다 쉽게 해당 정보를 접하고 모니터 요원으로 참가할 수도 있다. 피자·소주·과자 등의 식품 맛보기 아르바이트, 신제품 사용 및 테스트 아르바이트도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좌담회에 한 번 참석해 적게는 2만 원, 많게는 8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셀프 빨레방 체인점은 매장을 관리하는 상주 인혁이나 전문 기술자가 필요없어 부업으로 적합하다.
    시험 감독

    입시·보습학원에서는 학원 강사 외에도 강사의 업무를 보조할 주요 인력을 모집한다. 가령 학원생 유치·관리나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맡기는데 이 중 시험 감독이나 채점 교사, 자습 관리 등은 퇴근 이후 야간 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좋은 부업 아이템이다. 보통 중고등학생을 잘 다룰 수 있고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경우 무리 없이 취업할 수 있다. 급여는 시간당 5000원 선.

    학원 외에도 주말을 이용해 주요 자격증 시험 등의 시험 감독으로 나서는 경우 일당 4만~5만 원을 벌 수 있다.

    시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면 각종 자격증, 어학 시험이 무수히 많다.

    웹사이트 및 커뮤니티 관리

    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오픈마켓 및 인터넷 쇼핑몰의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각 웹사이트 및 콘텐츠, 커뮤니티 관리자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재택근무 형태로 구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직장인들이 야간 시간이나 짬을 이용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주로 상품 등록, 상품평 관리, 게시판 관리 등의 업무를 맡으며 HTML (Hyper Text Markup Language:인터넷의 하이퍼텍스트를 표현하기 위한 언어) 및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 디자인 프로그램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을 주로 모집한다.

    청소 대행업은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청소 대행업

    청소 대행업은 그동안 3D 업종으로 여겨져 창업을 꺼리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청소 대행업은 야간과 주말 등을 이용해 사무실·빌딩·레스토랑·공항·병원·학교·일반주택 등에서 정직한 땀의 대가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생겨난 청소 대행업 가맹점 ‘우렁각시(www.gakcy.com)’는 가맹점주에게 홈 클리닝과 버블 클리닝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청소 외에도 광택을 내거나 왁스칠을 하는 등 작업 내용이 다양해 고객에게 청구하는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무점포 지사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주요 전문 클리닝 장비를 포함해 총 개설비용은 1600만 원이다. 음이온 시공장비 및 명함·전단지·유니폼·영업매뉴얼 외 다수의 물품이 무료 제공된다. 순수익을 따져보면 매출액의 약 30~40% 선. 1회성 청소는 마진율이 80~90% 수준이다.

    자판기 사업

    본래의 직장 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부업 아이템을 생각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가 관리의 편리성이다. 이런 점에서 가장 손쉬운 신규 창업 중 하나가 자판기 사업이다.

    자판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커피·음료수·화장지 자판기가 떠오르지만 이미 이런 종류는 포화 상태며 설치할 장소를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최근 구두닦이 자판기, 셀프 세탁기 등 다양한 신개념 자판기가 개발되면서 부업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맞벌이 부부와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학가, 고시원, 독신 인구가 밀집된 주택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무인 셀프 빨래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프 빨래방 체인점 ‘코인워시24(www.c oinwash.co.kr)’는 매장을 관리하는 상주 인력이나 전문 기술자가 필요 없는 사업 형태로 24시간 무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직접 동전을 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점포 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대형 전자동 세탁기와 살균과 건조 기능의 대형 건조기, 동전 교환기와 세탁 용품 자판기 등의 시설만 있으면 운영할 수 있다.

    파파라치

    프로슈머, 주부 모니터 요원 등 주부와 직장인의 각광받는 부업거리 외에 포상금을 노린 전문 파파라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주민 신고제를 적극 도입하면서 쓰레기 불법 투기, 유사 휘발유 판매, 선거법 위반 등 생활 속의 다양한 불법 부정 사례를 신고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원산지 표시 강화를 위해 정부가 쇠고기 파파라치인 이른바 ‘쇠파라치’를 도입, 최대 3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며 파파라치 부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고 보상 요원을 전문 양성하는 곳(www.mismizacademy.co.kr)도 있다.

    향기 관리업

    백화점·호텔·놀이공원·은행·의류매장 등에 최근 향기를 관리해 주는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www.biomist.co.kr)’는 향기 관리 사업을 통해 전국에 7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은 가맹비 200만 원, 초도 물품비 800만 원을 투자하면 되고 특약점의 경우는 수익률은 가맹점에 비해 5% 낮지만 가맹비 100만 원, 초도 물품비 400만 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가맹점의 평균 수익률은 60~65%로 1년에 5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곳의 향기 관리 사업은 크게 마케팅 향기, 해충 관리, 유해균 관리, 악취 관리로 나뉜다. 마케팅 향기 분야에 쓰이는 천연향은 국화·로즈마리·박하·라벤더 등 허브에서 뽑아낸 원액으로 제조된다. 천연향 분사기 1개는 49.5~66㎡(약 15~20평)를 커버하는데 개당 설치비용은 3만 원 선(영구 임대 사용료). 보통 한 달에 한 번 충전하고 충전비용 2만 원을 별도로 받는다.

    위탁형 매장 운영 사업

    ‘카페루미(www.caferumi.co.kr)’는 즉석에서 구운 벨기에 와플과 커피, 아이스크림, 각종 차 등을 셀프 바에서 무한 리필로 제공하는 룸 테마 커피숍이다. 1825세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대 청소년에서부터 대학생 커플, 20대 중반의 직장 여성들이 가맹점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매장 내 모든 좌석이 독립적인 룸에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룸은 콘셉트를 달리하면서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강조했다. 현재는 ‘공주룸’, ‘하트룸’, ‘큐트룸’, ‘프로방스룸’, ‘모던룸’, ‘이벤트룸’ 등이 마련돼 있다.

    창업비용은 198㎡(60평) 기준으로 가맹비 1000만 원, 인테리어비 9000만 원, 집기 용품 및 기계 설비비 3900만 원으로 약 1억3900만 원이 든다. 수익성은 198㎡ 규모의 점포 기준 일매출 130만 원, 월평균 매출은 약 4000만 원 선이고 순마진율은 41%다.

    인터넷 쇼핑몰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개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대 직장인은 화장품·장신구, 30대는 유아용품과 레저용품, 40대는 식품 및 취미류, 50대는 가구 인테리어 등 연령대별로 경험과 자본에 따라 취급 상품 카테고리가 갈리기도 한다.

    개인 쇼핑몰 창업은 그만큼 쉽고 비용 또한 저렴하다. ‘메이크샵’, ‘후이즈’, ‘가비아’ 등 개인 쇼핑몰 창업을 도와주는 업체에 의뢰하면 인터넷 주소 확보, 홈페이지 디자인, 전자 결제 시스템 구축까지 모든 것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기본 서비스 비용은 무료부터 5만5000원 등 다양하다. 추가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월 3만3000~11만 원을 내면 된다.

    숍인숍

    부부 중 한 사람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소자본으로 가능한 ‘숍인숍(Shop-in-Shop) 창업’을 고려할 수 있다.

    숍인숍 창업은 말 그대로 ‘점포 내에 점포’가 입점하는 것. 기존 점포의 자투리 공간에 영업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점포 투자비용이 적어 전체 창업비용이 낮아진다. 그리고 기존 점포주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부업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숍인숍 창업은 주로 소자본 개업과 점포비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등을 줄이려는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헬스클럽이나 찜질방의 스낵 숍, 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피부 관리점 등이 숍인숍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밖에 미용실이나 대형 마트 내의 네일아트 전문점, 주유소 내의 편의점 등이 있다.

    취재= 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입력일시 : 2009년 9월 28일 17시 29분 2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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