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버리샷 | ||||||||||||||||||
클럽 짧게 잡고 밸런스에 집중 | ||||||||||||||||||
예를 들어 바람이 불어도 프로선수는 버디로 경기를 끝낼 수 있지만 아마추어는 파나 보기를 범하기 쉽다. 이 차이가 바로 리커버리샷 하나에서 나온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많은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리커버리샷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바람을 이용할 줄 알았고 어려운 라이에서도 완성된 샷을 구사했다. 결국 한두 타 차이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리커버리샷 동작을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라이가 평평하지 않을 때의 리커버리샷은 크게 업힐(오른손잡이 기준,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경우)과 다운힐(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경우) 라이로 나뉜다. 이 샷을 구사하는 데 많은 인내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첫째, 치고자 하는 샷에 맞는 세트업을 한다. 둘째, 스윙 동안 밸런스를 유지한다. 셋째, 몸통을 돌리기보다 팔 스윙을 한다. 넷째, 상황에 맞는 적절한 클럽을 선택한다. 다섯째, 능력에 맞는 샷을 한다. 이 다섯 가지를 숙지하면 좋은 샷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업힐 라이: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업힐라이’에서는 체중이 오른쪽에 있다. 그렇다 보니 스윙 궤도가 왼쪽을 가리키게 되고 임팩트 시 왼쪽으로 당겨 치거나 훅성 구질이 나온다. 특히 경사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쳐올리는 스윙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이 스핀을 먹고 높이 뜨게 된다. 당연히 거리도 줄게 된다. 따라서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보다 한두 클럽 길게 잡는다. 클럽을 선택했으면 정확한 세트업으로 정확한 스윙을 해야 한다. 공 위치는 스윙하는 기울기에 따라 조금씩 바꾼다. 스윙 중에도 경사면 위쪽으로 체중을 옮겨야 원하는 거리만큼 공을 보낼 수 있다. 오르막이 심할수록 공은 더 왼쪽으로 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목표보다 오른쪽을 겨냥해야 한다. 또 스윙의 안정감을 위해 클럽을 짧게 잡는다. 다운힐 라이: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다운힐 라이에서는 경사에 맞춰 몸의 중심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어드레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힐 라이에서는 낮은 구질이 만들어지고 공은 평소보다 좀 더 빠르게 클럽페이스에서 나온다. 이로 인해 거리가 더 많이 나온다. 체중이동의 문제는 업힐샷과는 반대다. 체중은 중력으로 인해 왼쪽에 머물 것이며 스윙 시 체중이동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몸을 덜 사용하고 팔로 스윙해야 한다. 클럽도 한두 클럽 짧게 잡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홀까지 4아이언 거리고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다면 6번이나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 것이 좋다.
공이 휘는 걸 막기 위해선 세트업이 중요하다. 사이드힐샷에서는 풀스윙과 피벗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세트업에서 밸런스 있는 스윙을 하는 게 필요하다.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연습스윙을 한다. 그러면 클럽이 땅에 어느 부분을 치는지 알 수 있다. 그 느낌을 가진 채로 세트업을 하면 밸런스 있는 스윙이 가능하다. 윈드샷: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비법은 윈드샷을 배우는 것이다. 이 샷을 정복하는 것은 마치 예술과 같다. 내가 있던 플로리다에선 맞바람, 뒷바람 그리고 옆바람 등 다양한 바람이 불곤 했다. 그래서 이에 대비한 연습을 충분히 했다. 우선 클럽을 짧게 잡는다. 맞바람, 뒷바람, 옆바람 그리고 소용돌이(Swirling) 바람이 불 때 그립을 짧게 잡음으로써 클럽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 그립은 가볍게 쥔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바람이 불면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가면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올 수 없다. 셋째, 바람에 따라 한두 클럽을 더 잡는다. 이렇게 하면 평소보다 스윙을 좀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넷째, 리듬을 잘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윙 시 몸을 좀 더 견고하게 받쳐주면서 팔로 스윙을 한다. 윈드샷 중에서 골퍼들이 어렵게 느끼는 것은 맞바람 샷이다. 4분의 3 스윙을 하는데 그립을 견고하게 잡되 팔의 힘을 빼준다. 클럽은 짧게 잡고 공을 스탠스의 약간 오른쪽으로 둔 채 팔로 스윙을 한다. 스탠스를 약간 넓히는 것이 좋다. 강한 맞바람에서 스윙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뒷바람이 불 때는 몇 가지 조심해야 한다. 공이 바람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세게 칠 필요가 없다. 많은 골퍼들이 백스윙할 때 비거리를 더 내기 위해 무리하게 몸을 꼬는 경우를 많이 본다. 공의 탄도를 높이기 위해 티를 조금 올리고 공 위치는 스탠스 중간에서 약간 왼쪽에 둔다. 이렇게 하면 공이 좀 더 높이 떠 좀 더 쉽게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티에 서 있을 동안 만약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분다면 티의 가장 오른쪽에서 티샷을 치고 페어웨이의 오른쪽으로 친다. 바람에 의해 공이 다시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 페어웨이 밖으로 지나치게 몸을 향하도록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람이 생각한 것보다 강하지 않으면 공은 러프나 벙커로 빠지기 십상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불 때 이 원칙이 똑같이 적용된다. 티샷을 왼쪽 부분에서 왼쪽으로 공을 치면 바람의 영향을 받아 공은 페어웨이 가운데에 떨어질 수 있다. 바람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무의 윗부분을 체크해보자. 나무가 움직이는 방향이 실제 바람의 움직임과 거의 일치한다. 왜냐하면 공은 핀보다 훨씬 높게 날아가기 때문에 핀보다 높은 나무를 보는 것이 정확하다. 투어선수들이 공중으로 잔디를 날리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티 주변의 상황과 공이 날아가는 타깃 주변의 공기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다. 만약 잔디가 일정하게 움직인다면 바람이 일관적으로 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바람이 들쑥날쑥한 것이다. 바람을 당신의 편으로 만들면 게임이 좀 더 재미있고 타수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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