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이해·칭찬을 생활화하라"
공존지수(Network Quotient)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든 일이 그러하듯 NQ를 높이는 일 역
시 벼락치기로는 불가능하고 시간과 노력, 진실한 마음으로 공을 들여야 가능한 일이다. 직장생활 그
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NQ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이면서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았다.
You first, 당신이 먼저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양보는 NQ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NQ를 높이려
면, 그동안 알게 모르게 몸에 배었던 지연, 학연을 뛰어넘고 혈연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려면 나보
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양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변명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전제 조건
없이 양보할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양보한다고 저 사람이 나를 알아줄까?'혹은 '이번에 양보하면 너무 아까운데 다음 번에 해야
지' 하는 계산되고 형식적인 마음으로 한 양보는 이미 양보의 미덕을 잃은 행동. 잘 하는 양보는 양보
를 받는 사람의 기분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흐뭇하게 만든다.
행여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양보해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저 사람이 무슨 꿍꿍이로 나에게 양보를
하지' 색안경 낀 마음,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기분 좋게 받아들이자. 자신만 양보를 하겠다는 독불장
군식 마음이나 양보를 받고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역시 NQ 낙오자다.
먼저 연락해라
NQ가 높은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면, 직장동료·학교 선후배·친구·친척 등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을 취할 정도. 물론 대단한 용
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연락을 자주 하다보니 소소한 이야기들도 화젯거리가 되고 그러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 만나게 된다.
‘언제 소주(커피)나 한잔하자’고 우연히 만난 친구와 약속한 적은 없는가? 이렇게 한 약속은 보통
나름대로 바쁘게 살다보니 금세 잊혀지고 말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제부턴 약속을 했다 깜빡 잊고 있었던 사람, 혹은 빈말로 약속을 했던 사람 등 아는 사람들에게 먼
저 연락을 취해 보라.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좋다. 직접적인 전화 연락이 쑥스럽다면 이메일, 엽서,
편지를 보내는 방법도 좋다. 연락 횟수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요일을 정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다. 월요일엔 초등학교 동
창, 화요일엔 어릴 적 동네친구 수요일엔 중학교 동창 목요일엔 동호회 사람들, 금요일에는 대학동창
식으로 매주 연락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성큼 높아져 있는 NQ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인에게 용건 있을 때만 연락하고 만나는 일 역시 다들 알다시피 NQ를 높이는데 권할만한 방법은 못
된다. 그런 만남은 늘 NQ를 제자리걸음으로 만들거나 오히려 낮게 만든다. 그러므로 차근차근 연락을
먼저 하는 습관을 몸에 쏙 배도록 노력해라.
귀 기울여라
자기 말만하고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 시대다. 그런 세상이니 만큼 남의 말을 잘 듣기
만 해도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하소연, 푸념, 비방, 근거 없는 헛소문 등 들어주는 말들이
모두 다 본인에게 가치 있는 일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하잘 것 없고, 가치 없는 듯한 말들도 들
어주다 보면, 그 사람을 더 잘 알게 되고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돼 그만큼 돈독한 사이로 변한
다.
그럼, 어떻게 들어야 할까? 마이클 겔브는 최소한 이런 자세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회의적인 표정을 짓는다.
▲상대방이 말에 지나칠 정도로 맞장구를 친다.
▲시계를 자주 들여다본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전화를 받는다.
▲상대방이 말하는데 끼어 든다.
▲마음대로 화제를 바꾼다.
▲불필요한 충고를 한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자리를 뜬다.
▲시선을 피한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동안 꾸벅꾸벅 존다.
▲계속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뒤에서 칭찬하라?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통해 위와 같은 칭찬 10계명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10계명에 따라 행동을 하도록 한다. 또 여기다 한가지를 더 덧붙인다면? 진심으로 충고하고 진심
을 다해 칭찬하라는 것.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일, 그리고 충고하는 일에 너무 인색한 편이다. 이는 칭찬이
나 충고를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가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들이 모두
모여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도 늘 사로 눈치를 보기 마련이다.
혹시 단점을 지적하면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그러한 경우들이 많
다. 이제는 칭찬과 충고를 열린 마음으로 접수하자. 그러면 당연히 NQ는 UP되고 만다.
함께 살아나가야 함을 직시하라
‘지금 이 시간에도 경쟁자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대입을 준비하던 많은 학생들이 책상 위에 붙여두었던 글귀다. 이처럼 예전엔 한사람이라도 더 밟고
올라가야 생존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네가 잘 살아야 나도 산다’는 공존
법칙이 적용되는 NQ시대에 접어든 것.
스티브 코비 박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주도적이 돼라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
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시너지를 활용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심신을 단련하라
▲상호 이익을 추구하라 등 7가지 성공습관 중 공존에 관해 2가지 습관을 꼽았을 정도로 함께 살아나
가는 전략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