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약을 사용하더라도 공통된 치약 성분이 있다. 치약성분의 거의 절반은 마모제(연마제)다. 마모제는 일종의 미세한 모래알갱이로 사포와 같은 기능을 하며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치태를 떼어내기 위한 목적에서 첨가된다. 대부분의 치약에는 바로 이런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너무 센 힘으로, 좌우로 반짝 반짝 광내듯 닦으면 치약의 마모제 성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치면을 닳게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치아를 보호하려는 칫솔질이 오히려 시린이 증상, 치경부마모증 등 치아에 위해한 질병을 일으키는 셈이다.
또 치약에 포함된 계면 활성제 성분도 무시할 수 없다. 계면활성제는 비누나 세제, 샴푸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거품을 내 때를 닦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칫솔질 할 때 거품이 잘나야 치아가 깨끗이 닦였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합성세제인 계면활성제는 구강내에서 입냄새, 구취를 유발하는 구강건조증 등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미각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치약에는 감미료와 향신료가 들어 있다. 이는 치약 본래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사용되며 이때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 사카린이다. 그래서 칫솔질 후에 마시는 과일 쥬스가 쓰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이처럼 치아를 건강하게 보호하려고 사용한 치약이 오히려 치아를 망가뜨리고, 입 내새 방지를 위해 사용한 치약이 구취를 더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성인들이 사용하는 치약 성분에는 연마제와 불소가 함유량이 높다. 이는 치아 사이사이에 낀 플라그를 제거하며 치아의 내산성을 강화시켜서 충치를 예방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성인이 아닌 어린 아이들이 이런 불소와 연마제가 많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게 되어 잘못해서 치약을 삼키게 된다면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치아의 겉표면이 얼룩된 색으로 상하는 반상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틀니등 의치를 사용하거나 세라믹이나 도자기 재질의 임플란트를 한 분들은 미백효과가 있는 치약을 피해야 합니다. 미백치약은 연마제 함유량을 높여 미백효과를 내는데요. 잘못하면 틀니의 인공치아 부분이 마모가 될 수 있으면 세라믹의 도자기의
광택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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