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행복하게] 어느 지성인의 회심
요한복음 6장 30∼59절 얼마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됐다는 기사가 신문에 보도됐습니다.
그가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도, 예수님의 부활도, 구원도 부정하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회심케 만들었을까요? 그는 자신의 ‘회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외손자의 과잉행동장애와 딸이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자신이 평생 쌓아올린 지식과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고백대로 일생동안 쌓아올린 인간의 학문의 세계에서는 점 하나만 찍으면 ‘님을 남으로’(하나님을 남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사실적 절망 앞에서 인간의 어떠한 지식도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딸과 외손자가 이성과 과학을 초월한 치료의 기적을 목격하면서 절대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사건은, 기적보다도 욥기서를 읽으면서 지상의 언어를 버리고 천상의 언어를 얻었다고 한 부분입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욥기를 안 읽었다면 나는 세례를 못 받았을 것이다.
그곳에서 지상의 언어를 버리고서 나는 캄캄한 가슴에 작은 별 하나 담은 게 아니라, 저 하늘, 어둠 속에 붙박인 별들을 얻을 수 있게 됐다”라고 고백합니다.
참으로 지성인다운 특별한 구원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능력과 지식이 해체되고 창조주와 구원의 주이시며 부활하신 주님을 발견하고 천상의 언어를 얻는 그 성스러운 곳! 그곳은 바로 성경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그를 만나주셨고 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던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저서에서 “성경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유일한 텍스트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집처럼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생명의 떡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중요한 명제를 우리에게 던지셨습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인간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도, 또 어떤 음식을 먹어도 결국 죽게 됩니다.
인간이 겪어온 모든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이 그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인간의 한계와 지식과 과학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존재와 손길과 영원한 세계를 발견하자 천상으로 가는 길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유일한 텍스트인 성경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절망을 희망, 죽음을 영원한 생명과 교환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박해득 박사 (대구대한신학교)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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