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6 14:42 경제

2740억에 계약…업계 2위 GS25 바짝 추격

 

세븐일레븐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롯데그룹이 동종 업계 4위인 ‘바이더웨이’를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25일 바이더웨이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유니타스캐피털과 2740억원 수준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은 것.

롯데그룹은 기존 세븐일레븐 점포 2220개에다 바이더웨이 점포 1500여개를 합쳐 3720여개(시장점유율 26%)의 점포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롯데는 편의점 시장 1위인 훼미리마트(4200여개·시장점유율 33.3%)나 2위 GS25(3400여개·28.6%)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바이더웨이 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롯데 계열 세븐일레븐은 롯데쇼핑 지분이 50.12%로 최대주주며 롯데제과(16.7%), 롯데로지틱스(13.51%)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바이더웨이의 본격적인 매각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대주주인 유니타스캐피털은 매각 자문사로 도이체방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롯데는 예비 입찰에서 2000억원대 중반의 인수 희망가격을 제시했고, 한달여 동안의 실사 끝에 편의점 업계 라이벌인 미니스톱을 제쳤다.

롯데그룹은 인수한 바이더웨이의 브랜드를 자사의 세븐일레븐으로 통합해 운영할 전망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등 인수절차를 거쳐 세븐일레븐 운영 계열사인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합병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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