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탈출 비법 | ||||||||||||||||||
샷 거리만큼 모래를 판다 | ||||||||||||||||||
학생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벙커샷을 연습하지 않았고 머릿속으로 샷을 짧게 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이 없었고 루틴(평소 하는 동작)을 잊어버린 것이다. 스윙도 문제가 있었다. 클럽의 방향이 타깃에 제대로 향하지 않았고 모래가 공을 밀듯이 치지 못했다. 벙커 탈출의 기본은 공이 그린에 안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모래를 쳐주는 것이다. 공 뒤에 이미지 선을 그리고 클럽이 그 선을 치게 되면 클럽은 직접 모래를 쳐 공이 벙커 밖으로 밀려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모래를 쳐야 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5~7cm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내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정답은 따로 없다. 골퍼들은 본인만의 스윙궤도와 웨지를 갖고 있다. 클럽의 접근 각도도 다르고 웨지 바운스(웨지 클럽의 뒷면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의 크기도 다양하다. 단, 모래를 뜨는 정도는 샷의 길이와 모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긴 샷을 칠 때는 좀 더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내고 짧은 샷의 경우 모래를 덜 파낸다는 생각을 가진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막상 경기 땐 이렇게 하기 쉽지 않다. 벙커에서 이 두 가지만 꼭 기억하자. 첫째, 치는 모래의 양에 따라 샷의 길이가 결정된다. 둘째, 공 위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접근각도와 샷의 길이가 달라진다. 기술에 앞서 벙커샷은 절대 연습량이 필요하다. 많은 골퍼들이 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벙커샷을 연습하지 않는다. 벙커샷도 드라이버샷 등 다른 샷을 배울 때처럼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짐 플릭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벙커에서 일주일 동안 연습하지 않았다면 일관적인 플레이를 기대하지 마라. 일주일에 최소 한 시간만 벙커샷 연습을 하면 공을 벙커에서 탈출시킬 수 있고 30분만 더 하면 공을 홀에 붙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는 투어경기 때 하루에 1~2시간씩 여러 종류의 벙커샷을 연습했다. 한여름에 벙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연습하다 보니 두 개의 샌드웨지의 클럽선이 다 닳을 정도였다. 그 결과 벙커샷은 퍼팅 다음으로 내가 가장 잘하는 샷이 됐다. 벙커샷 연습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놓인 공의 뒤에 선을 긋는다. 약 5cm 뒤에 선을 긋고 시작해본다. 공을 두지 않은 채로 클럽만 선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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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습은 공이나 스윙에 대한 부담을 덜고 모래에 좀 더 집중해 연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항상 벙커샷을 연습할 때 공 뒤에 그은 선을 25~50번 정도 치는 연습부터 한다. 첫째, 밸런스를 위해 발가락 쪽의 모래를 판다. 둘째, 공은 스탠스 정가운데 둔다. 셋째, 가파른 접근각도를 만들기 위해 체중을 약간 왼쪽 편에 둔다. 넷째, 공이 아닌 클럽이 치는 모래를 본다. 마지막으로 스윙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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