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알면 골프가 보인다 | ||||||||||||||||||
헤드·샤프트 꼼꼼히 따져야 | ||||||||||||||||||
요즘 들어 부쩍 클럽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아마 골프시즌이 시작돼 겨울 동안 방치해 뒀던 자신의 장비를 점검하는 골퍼들이 많은 탓인 것 같다. 골프채가 자신의 몸에 맞는지 또는 채에 이상이 없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체형이나 파워, 연령을 무시한 채 유명 브랜드 골프클럽을 매장에서 바로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골프클럽에 대한 상식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래서 쉽게 무시하기 쉬운 골프클럽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골프클럽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클럽의 헤드와 샤프트는 외형적으로는 모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 내부 구조는 그렇지 않다. 아이언 헤드는 거리보다는 방향성이 좋은 헤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재 역시 중요하고 헤드의 무게와 중심 높이가 공의 컨트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유명 브랜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버의 헤드는 무게중심의 위치에 따라 초보자와 로 핸디캐퍼용으로 구분된다. 무게중심이 뒷부분으로 설계된 헤드는 초보자용(공이 잘 뜬다), 무게중심이 중간 부분으로 설계된 헤드는 상급자용으로 구분된다. 드라이버 샤프트 선택 요령은 스윙 속도와 스타일에 가장 큰 중점을 둬야 하는데 많은 골퍼들이 연령이나 신체사이즈에만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얼마 전 공이 너무 안 맞는다고 찾아온 50대 중반, 160cm 정도의 키가 작은 할아버지는 팔로만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스윙 속도가 시속 95마일에 이를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보였다. 그러나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의 샤프트는 시니어용이라 스윙 속도에 비해서 강도가 너무 낮았다. 그래서 상의를 통해 강도가 좀 더 높은 샤프트로 교체했더니 공 끝이 다시 살아나고 비거리도 30야드가량 늘었다. 이처럼 스윙 속도와 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샤프트를 선택해야 자신의 골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요즘은 프로들 사이에서도 그래파이트(Graphite) 샤프트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MCC 아파치 샤프트도 그중 하나인데 재질이 카본(Carbon)으로 만들어져 있어 가벼우며 스틸과 비교할 때 완충력이 좋고 그래파이트 중 견고한 편에 속한다. 골퍼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어느 특정 샤프트가 좋은지가 아니라 샤프트가 자신의 몸에 맞는지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 보자. 샤프트가 0.12cm (0.05인치) 꺾이면 이것은 클럽 페이스가 6 정도 열리거나 닫히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고 1의 클럽 페이스는 페어웨이에서 4.5m(15피트)의 오차를 발생시키게 된다. 결국 0.12cm의 샤프트 꺾임은 27m(90피트)의 오차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샤프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치 않을 수 없다. 샤프트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 4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플렉스(Flex) 보통 아마추어들이 아는 상식으로는 “클럽헤드 속도가 빠르면 샤프트는 강한 걸로 써야 한다”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샤프트의 주목적은 임팩트 때 가능한 한 똑바로 펴져 있는 것이다. 똑바로 곧게 펴진 샤프트는 에너지가 클럽 페이스로 완전히 전달됐음을 의미한다. 물론 100% 에너지를 클럽 페이스로 전달하는 샤프트는 없다. 다만 그 수치에 가깝도록 맞출 뿐이다. 너무 강한 샤프트는 클럽헤드를 뒤로 처지게 해, 제대로 스윙했다면 공은 오른쪽으로 밀려나갈 것이며 반대로 샤프트가 약할 경우엔 클럽헤드가 릴리스 때 손 앞으로 나가게 돼 왼쪽으로 당겨지는 훅성의 타구가 만들어진다. 무조건 강한 샤프트가 다 좋은 것, 강해야 남보다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의 플렉스를 잘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 토크(Torque) 토크는 샤프트의 수평회전 정도를 말한다. 클럽 페이스가 공과 만나는 순간 트위스트되면서 공의 방향을 직접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크가 너무 큰 샤프트를 사용하면 클럽 페이스는 임팩트 시 열리게 돼 공의 방향은 오른쪽이 될 것이고,반대로 토크가 너무 작다면 클럽 페이스가 너무 빨리 닫히게 돼 왼쪽으로 샷을 날리게 된다. 토크는 작게는 1에서 7까지가 만들어지며 클럽헤드 속도가 빠를수록 토크 치수가 낮은 샤프트를 사용해야 한다. 3. 킥포인트(Kickpoint) 킥포인트는 샤프트를 양 끝에서 동시에 힘을 가했을 때 가장 높은 지점을 말하며 플렉스 포인트라고도 한다. 킥포인트는 공의 트래젝토리(Trajectory), 즉 탄도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요소며 킥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낮게 날아간다. 그러므로 자신의 탄도를 높이고 싶은 골퍼는 플렉스 포인트가 낮은 샤프트를, 반대로 자신의 탄도를 낮춰 런을 많이 만들어 비거리를 좀 더 내고 싶은 골퍼들은 플렉스 포인트가 높은 샤프트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4. 샤프트의 재질(Shaft Material) 샤프트는 스틸, 그래파이트, 알루미늄, 티타늄 등 몇 종류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스틸과 그래파이트가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다. 1910년에 나온 스틸 샤프트는 오늘날 가장 대중화돼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좀 무거운 것이 흠이나 충분한 클럽헤드 속도를 낼 수 있고 파워풀한 스윙을 하기에 적당한 샤프트라 하겠다.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1970년대 초에 소개돼 주로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 등에 많이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가벼운 무게와 부드러운 느낌 때문에 아이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스윙 속도가 낮은 골퍼일수록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며 요즘은 여러 재질이 섞인 콤퍼지트 그래파이트(Composite Graphite) 샤프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파이트는 스틸 무게의 절반 정도가 되며 클럽 전체의 무게를 가볍게 해 클럽헤드 속도를 높여주므로 비거리를 더 많이 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으며 임팩트 시 충격 흡수력도 뛰어나므로 여성 골퍼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이처럼 샤프트 하나만 보더라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중요한 것은 클럽의 스펙이 자신의 몸이나 스윙에 맞느냐 하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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