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환자, 골프하지 마라? 잘못 알고 있는 상식


◈ 골프부상에 대한 본인의 상식을 체크해보자.

1. 부상은 대부분 필드에서 생긴다. □YES □NO
2. 허리 디스크 환자는 골프를 하지 말아야 한다. □YES □NO
3.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YES □NO
4. 라운드 후 삐끗한 근육은 사우나에서 풀면 좋다. □YES □NO
5. 부상 땐 꼼짝 않고 무조건 쉬어야 한다. □YES □NO
6.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허리강화를 위해 라운딩 때 걸어야 한다. □YES □NO
7. 어깨나 손목이 아파오면 골프가 몸에 안 맞으므로 중단해야 한다. □YES □NO


'골프부상' 정반대로 알고 있는 골퍼들이 과반수

따스한 햇볕과 바람이 골프를 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즘이다. 하지만 기분만으로 의욕을 앞세워 무리하게 스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골프는 근력, 타이밍, 속도 등 일련의 조화가 필요한 고난이도 스포츠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덤비다간 뜻밖의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건강하게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골프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을 관리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선 골프 부상의 올바른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나 조사결과 상당수 일반 골퍼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골프부상에 대한 상식이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골프척추관절 클리닉에 내원한 골프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일반 골퍼들이 골프부상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 클리닉 김철수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골프 부상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Q & A로 알아보자.

질문 1) 부상은 대부분 필드에서 생긴다?

→ Yes 65%(195명) No 35%(105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필드보다는 연습장에서 더 빈번히 발생한다"
초보자는 연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이는 골프 부상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실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한 자세를 익히기 전 연습장에서 무조건 많은 양의 볼을 치다 보면 허리,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근력이 좋지 않음에도 갑작스럽게 연습을 시작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필드에서는 연습장과 달리 먼 거리를 걷고 움직이는 등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부상을 예방하는 계기가 된다. 과도한 연습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연습장보다는 라운드를 통해 걷는 것이 오히려 실력도 높일 뿐더러 골프 상해에 대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질문 2) 허리 디스크 환자는 절대 골프를 하지 마라?

→ Yes 87%(261명) No 13%(39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급성이 아닌 경우 부드러운 스윙은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
급성으로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는 완치될 때까지 골프는 중단한다. 그러나 급성기가 지나고 회복기에 접어들게 되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격한 스윙은 최대한 자제하고 하프스윙만 하면서 라운딩하도록 한다. 퇴행성 척추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그리고 뼈가 많이 상한 상태에서는 등산,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서, 뼈를 지지하고 있는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라운딩 때 카트를 타지 말고 걷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스윙 정도의 골프는 허리디스크 완치에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질문 3)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 No 55%(165명) Yes 45%(135명)
김철수 원장 답변 "Yes, 우리 몸은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평소에는 그다지 아픈 줄 몰랐던 손목, 어깨, 팔꿈치가 골프장에서는 더 쑤시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운드 초기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홀을 더해갈수록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관절도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잘 쳐야 된다는 스트레스는 간에 영향을 미치고 근육을 관장하는 간이 영향을 받으면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더욱 쌓이게 된다. 결국 같은 스윙이라도 스트레스에 따라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통증도 더 심해진다.

질문 4) 라운드 후 삐끗한 근육은 사우나에서 풀면 OK?

→ Yes 71%(213명) No 29%(87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삐거나 결릴 때는 얼음찜질을 먼저 해서 붓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적당한 온욕이나 뜨거운 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손목, 발목 등을 삐었거나 갑자기 허리, 어깨 근육이 결릴 때는 얼음 찜질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다.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통증 부위에 대고 10~20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사우나나 찜질방은 만성적으로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이 있는 경우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상태에 따라 냉온찜질을 선택해야 한다.

질문 5) 부상 땐 꼼짝 않고 무조건 쉬어야 한다?

→ Yes 60%(180명) No 40%(120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치료와 동시에 스트레칭을 조금씩 하는 게 빨리 회복된다"
부상으로 인한 관절 질환은 관절의 기능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상된 관절은 통증과 붓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부상이 발생하자마자 관절 주변이 퉁퉁 붓거나 열이 날 때는 일단 움직이는 것을 삼가고, 연습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해당 관절 부위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빙글빙글'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겸해주는 것이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통증이 남아있는데도 골프를 재개하는 것도 골프 상해 치료에 좋지 않지만, 무조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질문 6)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허리강화를 위해 라운딩 때는 걸어야 한다

→ Yes 51%(153명) No 49%(147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허리질환에 따라 걷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허리 질환 중에서 디스크탈출이나 급성염좌, 퇴행성디스크로 인한 요통 등은 걸어다니는 것이 허리근육의 움직임을 좋게 만들어주고 뭉친 부위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질환은 너무 많이 걸으면 다리가 저려오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허리 질환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걷기의 효용성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걷는 것은 좋지 않다.

질문 7) 어깨나 손목이 아파오면 골프가 몸에 안 맞는 운동이므로 중단해야 한다

→ Yes 54%(162명) No 46%(138명)
김철수 원장 답변 "No, 초보골프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지만 숙련될수록 통증이 없어져 걱정할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칠 때 어깨관절이나 손목관절이 받는 부담은 매우 높은 편이다. 반복운동으로 인해 어깨, 손목의 인대, 관절이 손상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3일에서 일주일정도 쉬면 대부분 좋아진다. 좋아지게 되면 다시 무리되지 않는 정도로 골프를 진행하면 된다.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초보골퍼의 경우에는 어깨, 손목통증을 많이 호소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연습과 라운딩을 거치게 되면 어느 순간 통증이 소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골프가 정상적인 스윙을 하게 되면 어깨, 손목의 인대를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음을 반증한다. 골퍼의 핸디가 줄어들수록 어깨나 손목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어진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자료제공- 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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