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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부르짖으라!

발로뛰는 김대표 2007. 2. 27. 10:02

[본문말씀 : 마가복음 10:46~52]

 

46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를 부르라 하시니 저희가 그 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소경이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
 
[말씀 요약]
 
본문에 등장하는 바디매오는 바로 주어진 짧은 기회를 잘 선용하여 자기의 불행을 큰 축복으로 바꾼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 4가지를 같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그는 자기의 시급한 문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문제는 요약해서 소경이요, 거지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오직 메시아, 곧 예수라는 확고한 신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나사렛 예수가 지나간다고 소개를 받았지만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부르짖은 데서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3년 동안 다져온 그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적인 소경, 영적인 거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영적인 소경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교회를 다니면서 나사렛 예수로는 인정하지만 다윗의 자손으로는 시인하지 못한 자, 즉 예수님을 성자요, 기독교의 창시자로는 인정하지만 하나님의 아들로는 시인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말씀에 깨달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만 속사람은 변화되지 않고 아는 것과 생활이 일치되지 않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눈이 어두우면 자연히 영적 가난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입으로는 온갖 미사여구를 다 사용하여 하나님을 부르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사랑의 부요함을 체험하지는 못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는 감사가 없고 기쁨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은 비어 있는 가난한 거지와 같습니다.

둘째, 그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든 사람입니다. 지금 여리고를 지나가는 예수님은 며칠 후면 십자가에 못 박혀 전 인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셔야 할 분입니다. 그분은 또 다시 여리고를 지나가지 않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가 지나가신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용수철처럼 튀어 일어났습니다. 그는 필사적으로 어두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붙잡으려 행동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이 며칠이 바로 이와 같은 마지막 지나가는 순간일지 모릅니다. 주님을 놓치지 마십시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사55:6).

셋째, 그는 있는 힘을 다해서 예수님께 부르짖은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란 말을 듣자 소리를 질렀다고 했는데 이것은 물에 빠진 사람이 지르는 비명과 같은 의미입니다. 계속해서 들어 줄 때까지 소리치는 것입니다. 얼마나 부르짖었는지 무리들이 꾸중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 무리 가운데 지나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까? "다윗의 자손이여!"라는 외침은 그의 진실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주님의 긍휼을 바라는 겸손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피맺힌 절규가 지나가는 주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그는 응답 받은 사람입니다. 그를 나무라던 사람들이 드디어 동정하는 사람으로 바뀌었고 주님의 부르심이 있게 됩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지 그는 겉옷을 내팽개치고 뛰어나갔습니다. 마침내 그는 해방의 음성을 주님에게서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육간에 소경의 문제, 거지의 문제가 있습니까? 바디매오와 같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기도를 하십시오. 부자이신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그 분께 한 번 더 부르짖어 봅시다. 그럴 때 분명히 우리 주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